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에 하는 팀웍의 날..

이번달에는 계룡산에서 단풍구경을 하기로 함..

이런저런 바쁜 일들로 많은 사람들이 빠졌고, 12명이 차를 나눠타고 출발..

동학사를 둘러보고, 내려와서 차 한잔하고 헤어지려 했으나

전산실 그룹장님의 합류로 저녁까지 먹고 헤어짐..


Bhuwan Jorshi, 성은

부완의 나라가 인도여서 그런지, 불교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절에 무척 가고 싶어했는데 간다하니까 무지 좋아했음.






아마 이 장면에서 부완이 기독교에 대해서 물어봤던 것 같다.

한국의 기독교를 믿는 사람이 어떻게 되는지, 언제부터인지 등등..

그런것들에 대해서 대답을 해주었는데, 왜 기독교의 교세가 확장했는가 라고 물어보길래

역사적으로는 한국전쟁의 여파가 컸던 것 같고, 그들의 전도방식이 공격적이라고 얘기했다.

왜 기독교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지에 대해서 물어봤을 땐,

교회는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많고 적극적이다 라고 대답했다.

사실 절에서는 왠만한 큰 절이 아니라면 여러 연령층을 위한 프로그램이 거의 없다.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을 위한 학생회 등은 거의 없어진 것이 현실이므로..

내가 제대로 대답을 하긴 한건지..

아프간 사태에 대해서도 알고 있길래, 그것에 대해서도 얘길 나눴다.









절에 모시는 석가모니 부처님과 문수, 보현보살, 신장님 등등 전반적인 내용들을 설명해줬다.

절을 하려고 해서 우리나라에서 하는 방식을 가르쳐줬다.

부완의 얘기로는 인도에는 각국의 절들이 다 있다고 한다. 스리랑카, 태국, 일본, 중국, 그리고 한국절까지..

인도의 절에는 많은 그림들이 있다는 얘기가 있다고 해서 우리나라 절의 벽화에 대해서 설명했다.

십우도와 팔상성도에 대해서..

동학사의 경우 팔상성도가 그려져 있고, 한글과 영어로 설명이 붙어있어서

영어가 딸리는 나로선 정말 다행..


바라나시, 녹야원, 쿠시나가라, 스와스티카 등등 내가 알고 있는 얘기들이 많이 나와서 많은 얘기를 주고받았다.

세계사 시간에 배워서 가물가물했던 아소카왕에 대한 얘기라든가, 힌두교,

그 외 인도에 존재하는 인도의 종교, 부처님 사리, 힌두의 신 등등..

영어가 이렇게 딸려서 제대로 설명을 해주지 못한것 같아 부완에게 미안하다.ㅜㅜ




오랫만에 동학사를 왔더니, 절 주변에 고양이가 많이 눈에 띄었다.

나른한 표정의 고양이들..










고양이를 쓰다듬어주니까 좋아해서 쓰다듬어 줬는데,

사진으로 봐서는 고양이를 괴롭히는 것 같이 보인다 ㅡㅡ;








산에서 내려와서 찻집에서 차한잔..




Photo by Bhuwan, Sung-Eun and Hwa-Sun


 

시간이 없어서 미처 다 둘러보지 못해서 부완이 많이 섭섭해하는듯..

다음에 다시 가본다고 길을 알려달라고 한다.

10년이 넘게 교리라든가 그런것들을 공부하지 않아서, 제대로 설명을 해주지 못했던 것 같다.

내 나라에 있는 것도 제대로 모르면서 설명한다는게 조금은 부끄럽게 느껴지던 날..









 

by BSang 2012. 3. 11.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