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아침 네시 반경에 눈이 떠져서, 그때부터 활동시작..
첫날 적응이 너무 잘된것 같았는데, 아직 시차의 효과가 남아있었나보다.
어제보다 적은 미국측 사람들과 회의를 시작..
회의를 해나갈수록 점점 비관적인 분위기로 돌입..
이쪽에서는 아직 되어있는 것이 하나도 없어서, 우리가 생각한대로 무엇도 할 수 없는 상황..
점심을 먹으러 가면서, 한국분의 가게에 들러서 인사를 드리고,
돌아와서 교수님, 광수와 같이 주변산책..
여러 얘기들을 주고 받았다.
졸업과 관련해서..모두의 졸업시기가 거의 일치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졸업에 대해서 난 얼마나 준비를 하고 있는건지..
돌아와서 저녁을 먹고 담소를 나누면서, 다른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내가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난 정말 우물안의 개구리였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생활하는 연구원이란 공간 안에서, 나와는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 속에 있다보니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나만큼 하는 사람이 어딨어 라는 자만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실제로 접해보면 아무것도 아니면서..
자극을 받는다는건 좋다.
다만 이 자극이 자극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해야 할 터인데..
지금의 이 느낌을 잊지 말아야겠지...
알아야 할것들, 해야할 것들이 너무도 많다.
그리고 시간도 너무나 없다.
제대로 된 계획을 세워볼 시점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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