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책상앞에 앉아있는 중..

오전내내 분광기에 붙어서, 광축정렬하고, 사진찍고, 작업들을 수행..


얻어진 결과에 대해서 교수님께 데이터를 첨부해서 보내드림..


확인하자마자 전화하셔서, 얘기하시는데,

나의 배경지식의 부족과,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태도를 질책하심..

데이터가 그렇게 나오는 이유를 하나하나 차근차근 질문을 하셨고,

어떤 결과값이 나와야 하는지를 내 스스로 대답하게 만드신다.


그리고, 아무생각없이 다른사람의 도움만 얻으려는 내 태도를 탓하셨구.

설사 내 생각이 틀리더라도 이것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를 주장할 수 있고,

그렇게 생각한 것에 대해서 조언을 구하면서 해야 자신의 실력을 키울 수 있다는 말씀..

스스로 찾아서 공부해야한다는것..

눈물을 쏙 뺄 만큼 아픈 지적..

약 18분에 달하는 전화통화 후, 전화를 끊었다.


아프긴 하지만 적절한 지적이다.

그리고 겉멋만 들어있고, 속은 텅텅 비어있는 날 정확히 알고 계시는듯..

내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말씀해 줄 사람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감사한다.

역시 교수님..

어쩌면 연구원에서 가장 부족한 것이 그거였는지도..


풀이 좀 죽은건 사실이지만, 다시 힘내보자구~

by BSang 2012. 3. 11.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