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들렀다가, 우편물 찾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집근처 골목에서 앞에 경찰차가 와서 차를 빼줘야 할 상황이 발생했다.


뺄까말까 하다가 후진을 해서 빼는데 쿵 하는 느낌..

뒤에 있는 차 범퍼를 살짝 받았음..

차를 옆으로 댔더니 경찰이 와서 면허증 제시하고 메모하고 사라졌음..

좀 기분이 나빴다. 경찰차 때문에 황망히 차를 후진시키다가 받은건데..말이라도 부드럽게 해줄 것이지..


어쨌든 상대방 차주와 통화해서 차를 보러 왔다.

내가 받아서 생긴 스크래치라고 생각했던 것이 그 전에 나 있던 것이라고 한다.

내 차를 봤지만 내 차는 전혀 이상이 없음..


날이 어두워서 낮에 다시 살펴보기로 하고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헤어졌다.

거의 표시도 안 나는거 같은데, 내일 낮에 뭐라고 연락이 올지..


구하기 힘든 물건을 구해서 좋았던 기분이 접촉사고로 인해서 다운되어 버렸다 ㅜ

그래도 좀 반성이 되는것이,

경찰이 보지 않았다면 주변에 사람들도 없어서 그냥 갔을 거라는거..

집 주변에서 그런 테러를 몇번 당해서 나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양심에 찔리는 짓을 하지 않게 됐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겠지..


과다하게 포장하거나 요구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기다려봐야지..

by BSang 2012. 3. 11.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