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차 문제를 해결하고 집에 들어와서 밥먹고 쉬고 있는데
태희한테 연락이 왔다.
집 밖으로 나와서 궁동 번화가 쪽으로 나오라고 해서
옷입고 집밖을 나왔더니 건물앞에서 종민이와 기다리고 있었다.
셋이서 호프집에 찾아 들어갔고, 좀 있다가 정한이가 가세..
95가 둘, 96이 하나-그렇지만 유부남, 거기다가 02학번이 하나..
그렇게 넷이서 앉아서 맥주와 안주를 먹으며 얘기했다.
학교에 오래들 있어서인지 교수님들얘기부터 시작해서 이런저런 얘기들이 펼쳐졌다.
학교를 안 간지가 오래돼서 태희나 정한이한테 듣는 얘기들도 많았고
내가 연구소 얘기들을 해주기도 했다.
학교와 연구소 사람들 얘기를 하기도 했구..
모이기로는 종민이가 1월1일날 남극에 들어가니까 그거 때문에 모인거 같은데,
그거 외에도 태희는 와이프가 늦게 귀가하기에 오랫만에 자유시간을 느껴보려고 참석한듯..
유부남이 되고부터는 같이 밥먹자고 해도 도시락 싸온다면서 며칠전에 예약하라고 말하고,
퇴근하자마자 바로 집으로 고고씽~
종민이 얘기보다는 우리 셋이 얘길하면서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대학원생들이 전체가 모이면
예전엔 식사를 하고 호프집에 가는 것이 대세였는데
지금은 다들 술을 못해서인지, 안먹어서인지 술집을 가는 경우가 거의 없다.
대학원생들을 개인적으로 만나더라도 내 경우는 술을 입에 대지 못하니까 술을 먹자고 권하지도 못하구..
전체가 다 모이는 분위기도 좋지만
이렇게 고학번 몇몇이 모이는 분위기가 더 좋은것 같다.
학교에 오래 몸담고 있어서일수도 있고, 그동안 서로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기 때문에 편한 느낌이다.
전체가 다 모였을 때는 화제거리를 찾기가 어렵기도 하고, 몇몇끼리 모여서 끼리끼리 놀게 되니까..
적당히 먹고 헤어졌다.
학교에 있는 애들과 있어서 그런지 내가 아직 학생이라는 것이 새삼스레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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