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얼마전에 책상속에 있던 아이리버 cdp를 꺼내게 되면서,
음질에 대해서 의문을 품었었다.
물론 기능이라든가 한글 지원,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인한 편리성이나 조작성에 관해서는 아이리버를 따라갈 수가 없지만,
음질에 있어서는 안좋다는 얘길 들었기에 cdpkorea에 어떤 평들이 올라와 있는지 검색을 해봤다.
물론 최근에 올라온 글들은 없고, 가장 최신으로 올라온 글이 2006년 경이었음..
전반적으로 평을 보면 아이리버 음질은 정말 형편없다 였다.
실제 그런가 싶어서 소니의 cdp와 비교해서 들어봤는데
내 귀가 막귀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소니와 음질의 차이는 느끼기가 어려웠다.
여러장의 시디를 바꿔넣어가면서 테스트해봤지만 기본 음질에 있어선 거의 동일하다는 자체결론..
여러 사람들의 의견 중에서 한가지 일치하는 것이 파나소닉 cdp 의 음질이 좋다는 얘기였는데 그거에 있어선 이견의 여지가 없었다.
도대체 어느 정도일까 궁금해서 제품을 찾아봤는데
2006년에 발매된 제품인데도 새 제품을 구하는건 불가능..
파나소닉이 cdp 부분의 사업을 접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히려 소니의 경우 새 제품을 아직도 구매할 수 있었음..
그래서 중고제품을 검색했는데,
메일을 보내도 대답이 없는 경우도 있었고, 먼저 예약된 경우도 두 번..
왜 그 제품들이 나올 때 사지 못했는지 생각해보니
pmp를 구입하면서 그걸로 영화보고, 음악듣고, 소설읽고 DMB 보면서 pmp에 흠뻑 빠져있어서인것 같다.
다만 편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만 생각했으니까..
어쨌든 힘들게 중고제품을 파는 사람을 찾았는데,
돈을 바로 입금해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순간 의심..
하지만 인터넷에 물품을 올린 사람의 정보가 많이 남아있어서 자료들을 캡쳐해놓고 입금..
제품을 오늘 수령했는데, 외관에 흠집 하나 없이 너무 깨끗하다.
전에 사용하던 사람이 파우치에 넣고 몇번 쓰다가 mp3로 넘어갔다고 그러는데, 정말인듯..
소니와 아이리버 cdp에서 사용한 음반을 넣고 재생해 보니..이건...소리가 틀리다.
과연 명불허전....+ㅁ+
소리를 어떻게 표현을 하지는 못하겠지만
고교, 대학시절에 사용했던 파나소닉 워크맨의 그 음색이 생각난다.
그 때 음악을 들었던 그 느낌이 생각나는 소리...잊고있었던 소리..
내게있어 전율 그 자체다..
CD 뿐만 아니라 mp3cd 역시 재생가능..거기다 220시간 재생가능..
다만 단점은 한글을 지원하지 않아서 한글노래제목들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다는것..
그렇지만 주로 cd를 들을 생각이기에 그건 문제가 되지 않음..
중고로 너무 좋은 제품을 산 것 같아서 뿌듯하다 ^_^
지금 당장부터 음악을 들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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