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화요일날 저녁에 전화가 왔다.
부산에 내려간 사람들 전부가 모여서 회식자리에 앉아있을 때, 다음날 출국한다는 전화..
이번주에는 보기 힘들거 같아서 지난주에 보자고 했었는데,
갑자기 전화하더니 피자먹고 싶다고 해서 피자먹고 얘기하다가
한밤중까지 놋북 두대 다운그레이드를 도와줬다.
평소에 생각하고 있으면서 물어보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물어봤다.
김용하 교수님의 지도를 받게 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충북대를 그만두고 충남대로 오게 된 것에 대해서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에 대해..
이 두가지 모두 내가 관련이 되어있던 문제이기도 했고, 내 영향이 결정에 영향을 준 것도 사실이니까..
괜찮은 선택을 했다고 했고, 잘 결정했다고도 했다.
내가 선택에 영향을 준 건 맞지만 본인이 아주 심각하게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라는 말도 함께..
울 학교로 들어왔을 때, 난 석사를 막 진학한 참이었고 학부수업과 대학원 수업을 같이 듣느라
거의 챙겨주지 못한 것에 대해 항상 미안해하고 있고, 그래서 종민이가 복학하고서부터 챙기려고 더 신경을 썼는지도 모르겠다.
남극이라는 곳이 적어도 울 과 사람들에게는 낯설지 않지만
건강하게 잘 다녀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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