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에 집에 들어왔다.

들어와서 컴을 켜고,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중..


1. 차 수리

오전에 친척집 아파트 주차장에 서 있던 차를 몰고

카센터를 가서 차 수리..

지난번에 고칠 때 없다고 했던 부품이 오늘은 구할 수 있다고 해서

또 다음주에 카센터를 가야 되는 상황이 됐다.

정말로 수리비가 차 값만큼 나오는 상황이 됐다..윽..ㅜㅜ

단양에 갈 일만 없다면 차를 없애도 될 거 같은데..

내년부터는 그나마 가까운 곳에 주차가 가능하니 활용을 좀 하게 될까..


2. 영화

Ram이 전부터 영화를 보고 싶다고 해서

인터넷으로 예매를 하고, 설대입구역에서 영화를 보고 왔다.

그 유명한 미션 임파서블.

영화에 한글이 나와서 놀라고, 주요배경이 인도의 뭄바이가 나와서 놀랐다.

그냥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인듯..

황금같은 주말에 남자 둘이서 영화를 보는건 좀 아닌듯..ㅠ


3. ...

얼마전 우연히 알게 되어서 보게 되었던 그사람의 블로그..

자세힌 본 건 아니었지만 몇 개의 글을 읽었다.

나로 인해서 입었던 상처들을 다른 사람을 통해서 치유중인거 같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내 책임이 컸고, 그 생각에서 지금껏 벗어날 수 없었다.

잘못했던 것들만 계속 생각났으니까..

서운한 마음이나 그런게 없었던건 아니지만 전부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감사해하기로 했다.

내게 있어선 처음이었고, 누군가에게 그렇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아본 적은 없었으니..

앞으로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영영 나타나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좋았던 기억들만 생각하고, 그것 역시 잊으려고 한다.

그게 최소한 새로 일어서려고 하고 있는 그 사람에 대한 도리가 아닐까..

진심으로 그 사람이 행복하길 바랄뿐...

마음의 짐이 하루아침에 없어지는건 아니겠지만 차츰 나아지겠지..



옷 갈아입고 저녁 챙겨먹어야지..

by BSang 2012. 3. 11. 21:24

지난주 대전에 내려가기 전에 차를 가지고 카센터로 향했다.

단순히 바퀴에 공기압만 체크하면 될 것 같았던 일들이

미진한 부분들에 대한 교체로 이어졌다.


전부터 잘 뽑히지 않았던 라디오 안테나를 교체했고(캡이 없어서 교체해야할 상황이었음)

조수석 쪽의 파워윈도우가 작동하지 않아서 그걸 고쳤다.

타이어 공기압까지 확인하고 차를 몰고 돌아가는데

어두워서 전조등을 켜고 가다가 헤드라이트를 켰는데 켜지지 않는 상황 발생..

다시 카센터로 가서 헤드라이트에 관한 얘기를 했으나

문제가 되는 부분들에 대해서 검사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해서

다음날 열시 반에 차를 찾을 수 있었다.


검사하는 중에 발견된 또 다른 문제점..

엔진쪽의 타이밍 벨트와 커버의 접촉에 의한 마모,

종종 켜지지 않는 실내등,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조수석 스피커..


나머지 문제들은 다 고쳤고, 스피커는 이번주 주말에 교체할 예정..


차가 오래되어서 그런건지, 오래 타지않고 세워둬서 그런건지

이런저런 문제들이 한꺼번에 터져나온 느낌이다.

차의 시세와 맞먹는 수리비가 나올거 같은데..

그렇지만 시간이 더 지나면 그나마 있던 부품도 구하기 힘들어질 테니

지금 고칠 수 있는건 확실히 고치자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생각보다 부담이 많이 되네 ㅠㅠ

by BSang 2012. 3. 11. 21:23

조금전, 우연히 그 사람의 블로그를 방문하게 되었다.

글을 쓰려고 이곳에 들어왔다가, 정말 우연히 알게 되어서..


목에 걸린 가시처럼, 항상 마음에 남아있었는데,

같이 지낼 때, 헤어질 때 했던 말들 때문에

여전히 힘들어하고 있을꺼라 생각했다.

사는 것에 미련이 없다는 식으로 얘길 종종 해서, 걱정이 되기도 했고, 좀 무섭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건 나만의 생각이었던 듯 싶다.

새로 다른 사람을 만나서 잘 지내고 있는것 같으니..

절대 변하지 않을것처럼 얘길했는데, 그렇게 빨리 바뀌다니..

어찌보면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뒤집어 얘기하면 그 사람은 벌써 극복했다는 의미도 될 테니까..


이젠 나만 힘들어할 필요가 없어진 것일수도 있다.

이젠 죄책감과 책임감 이라는 것을 어깨에서 내려놓을수 있지 않을까..

내가 잘못했던 것들이 어디 가는것은 아니겠지만..

내가 가둬두었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조금은 안심이 된다.

처음이어서, 기억속에서 남아있긴 하겠지만 지금만큼 쓰린 상처로는 남아있지는 않게 되겠지.

이젠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by BSang 2012. 3. 11. 21:23



어제 안병호 교수님의 정년퇴임식이 있었다.

오전에 학교에 나가서 내가 맡은 부분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곧장 터미널로 출발.

버스를 타고 유성에서 내려서 리베라 호텔까지 걸어가서 도착..

먼저 오신 박사님과 교수님들께 인사를 드리고

연구원에서 같이 생활했던 사람들과도 인사..

그리고 학교선후배들..

결국 교수님은 내려오지 않으셨다.

곽박사님이 교수님께 연락드리면서 교수님이 못오시면 나라도 보내라고 했다고 하시는데,

내가 원하지 않았어도 내려왔어야 할 상황이었던듯..ㅜㅜ

2002년에 대학원을 입학하고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있었던

제1회 한중일 우주환경 워크샵.

그곳에서 처음 뵈었던 안병호 교수님..

그 후로도 워크샵이나 학회 등에서 발표하는 내용들을 들었었다.

우리나라에서 그쪽 분야의 개척자 이시기도 하고,

교수님이 쓰신 책이 유일한 한글로 된 교재이기도 하다.

그쪽 분야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교수님의 책은 필수인 그런 책..

여러 사람들의 발표와, 교수님에 관련된 추억들을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

교수님의 정년퇴임 기념식에 참석한 것으로도 좋았지만

알던 사람들을 만나서 얘기하는 것도 역시 좋은 일..

수연누나, 종대형, 종민이 등등..학교후배들을 만나서 얘기를 나누고,

연구원에서 생활했던 사람들의 얼굴을 오랫만에 보는 것도 좋았고,

문용재 교수님이 만나뵌 것도,

그리고 정한이를 2년만에 보고 얘길 나눈 것도..

서울대에 와서 보는 사람들이라고 하면

교수님, Ram, 그리고 동욱, 희수, 규현이,

행정실의 분들.. 그게 전부..

어쨋든 다들 오랫만에 보니.. 반가웠음..

대전으로.. 가는 날이 빨리 왔으면..

by BSang 2012. 3. 11. 21:22

핸드폰을 사용해서

블루투스로 음악을 듣고,

테더링을 통해서 이렇게 글을 쓰는 중..

확실히 편리한 세상이다. 예전에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들인데..


영어책을 가져왔으면 보려고 했는데,

들고 온건 논문..

이렇게 글을 적고나서 논문을 보게 될 지도 모르겠지만...


유성에서 아침에 보훈병원 가는 버스를 타고 절로 향함..

오랫만에 스님과 차를 마시고 얘기를 조금 하고

다시 난 서울로...


서울에 살아서 좋은것을 한가지 발견했다.

솔직히 생활비용라든가, 환경 등에 있어서 서울은 별로 좋지 않다.


날 보는 사람들이 피부가 전보다 나아졌다는 말들을 하는걸 보면 서울물이 좋긴 한가 보다.

말 그대로 먹고 씻는 물..

대전의 상수도 물과 서울의 물이 많이 틀린가보다.

여전히 아무것도 바르거나 하지 않지만 피부에 문제가 없는걸 보면..


시간이 가는 것이 확연히 느껴진다.

올해가 가기전에 뭔가 해놓은게 있어야 할텐데..

by BSang 2012. 3. 11. 21:22

11월 2일자로 Ram Ajor 가 우리 그룹으로 합류했다.

그 날 한국에 들어왔고, 호암 회관이라고 어떻게 해야 되는지 물어보는 전화를 시작으로

같은 방에서 계속 지내는 중이다.


한국에 온 그날 BK 국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수령증을 챙기고 그곳으로 가서

출입자 등록, 방 사용시 주의사항 등을 모두 설명해주었고,

바로 다음날 외국인 등록증을 신청하러 양천구에 있는 출입국 관리사무소를 다녀왔고,

필요한 생필품 및 물품구매,

학생증 신청,

통장개설, 현금카드 발급 및 인터넷뱅킹 개설,

학생증 신청,

인도음식 파는 곳 찾아주기 등등..

거의 모든 것들을 챙겨주었다.


연구원에서도 Hagino가 포닥으로 왔을 때, Marubash 박사님이 왔을때도 이것저것 챙겨줬었는데

그런 일들을 지금도 역시나 하고 있는 중...


알아듣기 힘든 인도식 억양에, 나 역시 영어가 잘 안되니

서로 알아서 소통하고 있는 중..


어쨌든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좀 더 지나면 서로 연구하는데 있어서도 많은 도움을 주고받을수 있지 않을까..

by BSang 2012. 3. 11. 21:21

현재의 나의 자리에 있기에

너무나도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대학교 신입생 시절에 무조건 우러러 보는 그런 마음은 아니더라도

다른 이들보다 많이 모자라다는 생각은 떠나질 않는다.


부족한 것들을 마지막으로 채울 수 있는 시간이

지금 내가 이곳에 머무는 시간일테지..


언뜻 그렇게 생각이 들긴 했지만 아직 와닿지가 않는것 같다.

예전보다 더 빨리 피곤해하는것 같기도 하고, 능률이 더 좋은것 같지도 않고..

총체적 난국이다.

노력하는 수밖에 없는 거겠지..

by BSang 2012. 3. 11. 21:21

1. 투표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서 곧장 투표장으로..

서울에 와서 처음으로 하는 투표..


대학원에 아는 사람을 만나서 첫번째로 놀랐고,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어서 두번째로 놀랐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기다리는 중..



2. 집 청소

지난주에 주인 아주머니가 전화하셔서

집의 배관을 고쳐야된다고 하셔서

월요일에는 집에 있었는데, 윗층을 먼저 공사한다고 해서 하루를 날려먹음..


화요일 저녁에 돌아와보니

제대로 된 것은 하나도 없는 상황..

책장과 책상 쪽은 얘길 안했는데

전부 어질러져 있는 상황이어서

아무렇게나 꽃아놓은 책들을 다시 정리하고, 책상정리 및 방청소..

키보드에 낀 먼지를 청소하고, 키보드 알들을 전부 빼내서 청소후 결합,

주방에 있던 그릇들과 모든 곳에 소복히 쌓여있는 먼지들..

결국 그릇을 전부 꺼내서 설겆이 및 청소 전부..

청소만 네다섯시간 가까이 했음..

방을 네번 이상 닦았구..

거실과 욕실은 오늘도 공사를 할 것 같아서 그냥 놔뒀는데

집에서 나갈때 그대로 남아있는 풍경..

시멘트가 마르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려나..

일단 주방 및 욕실 청소..

아마도 내일이면 배관 연결과 도배, 미장까지 다 될까?

어쩌면 이번주 내내 걸릴지도...ㅠㅠ


확실히 전보다 나 자신이 깔끔해진건가보다..이렇게나 하는걸보면..

by BSang 2012. 3. 11. 21:20



위의 캡쳐화면은 내가 쓴 글 목록을 보여주는 그림..

10월 9일 자정 근처에 글을 써서 10일 12시 30분 경까지 네 개의 글을 썼는데

로그아웃했을때는 두 개의 글만 보이는 현상이 발생함..

카테고리의 권한 설정 문제인가 싶어서 다시한번 확인해보았지만

"나만 쓰고 모두 읽기" 로 되어있는것을 확인하고 운영자에게 메일보냄..

오늘 확인하고 온 메일 내용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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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쪽 DB(데이타베이스)에는 고객님께서 문의하신 해달 포스트 2건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고객님의 글이 DB상에 등록이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고객님께서 글을 올리신 동시간대에 스팸글 약 400건 정도가 겹쳐 올라와 이런 문제가 발생하거라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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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대로라면 스팸이 올라와서 그걸 지우는 과정중에 내가 쓴 글도 사라졌다는 뉘앙스가 풍기는데..

혹여 그게 아니라면, 시스템에 중대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야될지도..

나만 쓰고 나만 읽는 그런 카테고리에 적은 글이

누구나 다 볼 수 있도록 되어버릴수도 있다는 얘기가 될 수 있으니까..


운영자 분에게 기술적이거나 그런 부분들을 묻고싶지는 않다. 그 분의 경우 관리, 운영에 집중하고 있을테니..

그렇지만 개발실 이라는 곳에 대해서는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것인지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없다고 하니 방금 다시 글을 올렸지만..

다음에 또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면...포박을 접어야 하지 않을까..

by BSang 2012. 3. 11. 21:20

이번 학회에서 발표를 하게 되었다.

첫째날 첫번째 발표..

이번에는 우리쪽 분야에서 일본과의 첫번째 공동개최여서

영어로 발표해야 되는 부담..

지난번에 인도에서 워낙 못 해서 더 그랬는지도..

어쨌든 여러번 연습을 하고서 발표를 마쳤다.

문법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다행히 질문하는 것들에 대해서 알아들어서 답변도 할 수 있었구..

나름 시간맞춰서 한 듯..

이번 학회에서 일본에서 온 하기노를 만날 수 있었다.

2007년에 본 이후로 4년만에 보는 모습..예전보다 살이 빠진거 같은데 본인은 아니라고..

오랫만에 연구원에서 온 분들도 만났고, 학교에서 온 사람들도 볼 수 있었다.

학교에서 조교를 하고 있는 태희도..

어쨌든..오랫만에 느껴본 학회에서의 느낌...좋다 ^^

2011.10.10. 00:33분에 적은 글..

by BSang 2012. 3. 11. 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