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전에 내려와 있는 중..

점심먹고 학교에서 두시경에 나서서

고속버스를 타고 유성으로 내려옴..

정부청사를 들렀다가 오는건 처음 타봐서 어쨌든 평소보다는 조금 더 늦게 도착..

학교가서 이유 교수님께 인사드리고 수연누나, 종민이와 나와서 저녁먹고 신탄가서 차 마시고 대청댐 구경까지..


나와는 아주 가까운 사람들이어서 그런지 편한 자리였고, 편하게 얘길 나눴다.

졸업하고나니 특별한 일이 없으면 학교 갈 일이 없다. 누가 불러주거나 하지 않는 한..

지난주 학회때 누나가 불러주지 않았으면 아마 오늘도 내려오지 못했겠지..


오랫만에 내려와서 그런지 생각보다 낯설다.

신탄은 너무 많은 모텔들과 유흥가 간판들때문에, 유성은 바뀐 부분들이 많이 보여서일까..

지금은 서울이나 대전이나 다 낯선 시기인가보다. 시간이 지나면 서울도 대전만큼 편해질까?

좀 돌아다니는것도 필요할거 같다.


두 사람 다 10년이 넘는 인연을 가진 사람들이다.

대학원을 같이 입학해서 생활했던 누나와, 

고등학생시절일때 만나서 우리학교로 오라고 꼬셔서 현재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종민이..

점점 모르는 후배들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학과를 든든히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다.

과거의 기억은 미화되기 마련이라지만 같이 생활하던 그 때가 그립다.


가을이어서 그런건지, 가만히 한 곳에서만 지내다가 움직이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서 보고 듣고 하다보니 그런건지 몰라도

많은 것들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느끼는 것들을 잊지말고 기억하고 싶다.


다들 잘 되고, 좋은 인연으로 계속되었으면...



by BSang 2012. 10. 26. 22:40

경수씨, 은주.. 

세종대 사람들, 오랫만에 보는 사람들..

은주는 자신이 전공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었음..우주환경과 관련되어서 자주 보게 될지도..


결혼얘기들...규철, 성홍, 소영

결혼식 참석하러 청주와 대전을 다녀와야할듯...한동안 결혼이 없더니, 이번 달부터 결혼시즌인가부다.


정규직 얘기...미주, 은경

가까운 사람들이라 그런지....생각보다 충격이 컸다. 현실에 안주하면 안되는데 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해봄..


어진이 얘기..

교수님이 나 때문에 맘 고생이 심하셨구나 라는 걸 새삼 느꼈음..그러면서 죄송스럽기도 했고..

지금 여기에 있으면서 좀 더 부지런해지고 노력해서 혼자 뭐든 할 수 있는 실력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해봄..


종민이와 학교얘기 및 이런저런 얘기들..

주말에 학교를 내려가니 그때 또 여러 얘기들을 할 수 있겠지..


많은 것들을 새로 알게 되고, 느끼게 된 학회였다. 다른 어떤 학회보다도 더..

by BSang 2012. 10. 24. 18:33

몸상태가 썩 좋지 않다.

내 예상으로는 지난번 지어왔던 한약의 영향이 큰 것 같다.


한의원에 방문했을때 약은 짓지 않고 진료만 받고 왔는데,

목초형님이 약을 보내주셔서 감사히 먹고 있는 중..


아침한의원의 약보다 쓰지 않아서 먹을만하다 라고 먹고는 있는데,

코막힘이 너무 심해졌다. 

그러다보니 입을 벌리고 자게 되고, 목 상태가 별로..

목에 가래가 낀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잠을 푹 못자니 머리가 무겁고..악순환의 반복인듯..ㅠ


진료얘길 들었을 때,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린거 같았는데..

당분간 약을 먹지 말아야 할 듯 싶다.


참..건강검진 오늘중에 알아봐야지..


by BSang 2012. 10. 24. 08:52

광주 홀리데이인에서 학회 참석중..

천문학회와 우주과학회가 공동 개최가 돼서 학회지 두 권을 모두 받았다.

우주과학회는 회비 안낸지 한참 됐는데..-_-;;


잠깐 밖에 나와서 약 사러 나왔을때 찍은 사진..

건물이 특이하긴 하다. 아주 큰 호텔은 아님..

Inn 이 여인숙이라는 뜻은 이번에 처음 알았음..



학회장이 예식장일줄은..

지금 사진이 대표적임..

예식장에 책상과 의자만 갖다놓은 형태임..

심지어 내가 발표한 곳은 간이 스크린과 간이 프로젝터를 갖다놓고 했음..ㅠㅠ



잠깐 자는 람..

펜션 갈 버스 기다리면서..




우리가 묵고 있는 펜션..

학회장에서 버스를 타고 30분을 가야 하는 곳..

완전 MT 온 분위기..

지금은 마피아 게임을 하고 있는 대학원생들..ㅎㅎ






발표때문에 사전등록을 했고, 그래서 호텔에서 점심과 저녁을 먹고 있는데 먹는게 다들 부실하다고..

오늘 부페는 그나마 괜찮았음..ㅎ


여기 와서 오랫만에 만나는 사람들도 많고, 몰랐던 소식들을 듣고 있다.

깜짝 놀라기도 하고, 그렇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발표를 오늘 끝냈더니 그 후로 긴장이 풀려서인지 계속 피곤..ㅠㅠ


by BSang 2012. 10. 18. 22:06





나쁜


작사 윤종신 작곡 윤상 편곡 윤상



그 홀가분했던 몇달이 다야 최선이라 믿었던 이별 


그 효과는 상처만 깊어진 그럴듯한 싸구려 진통제


못되게 굴었던 내 싫증에 이미 짐이 되버린 널 향했던 


구차하고 비겁한 나의 이별 만들어가기



절대 용서하지마 때늦은 후회로 널 찾아도 무릎 꿇어도 


사랑했단 이유로 니마음 돌리려해도


아플때면 이미 늦은 거라던 그 어떤 병처럼 다 받아들일게 


이제와 지금이 널 가장 사랑하는 순간 일지라도



결국 언젠간 잊을거라도 결국 현명한 어른이 되도 


내겐 아팠던 지금 이 순간 들은 눈가 주름 속 이끼처럼 남아



무뎌져 웃는 어른이 싫어 무뎌져 흐뭇한 추억 싫어 


댓가를 치를게 진심의 너를 귀찮아 했던 나의 최후를



절대로 날 용서하지마 때늦은 후회로 널 찾아도 무릎 꿇어도 사랑했단 이유로 니마음 돌리려해도


아플때면 이미 늦은 거라던 그 어떤 병처럼 다 받아들일게 이제와 지금이 널 가장 사랑하는 순간 일지라도



미안해








10월 7일인가 8일에 발매된 곡..

윤상 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호감이 있어서인지, 두 사람의 공동작업이라고 해서 엄청 기대를 했다.

음악이 나오던 날부터 계속 듣고 있는데, 좋은지는 아직 잘 모르겠음.

다만 뮤비는 처음 보고 느낀 점은....윤상은 나이가 들어도 왜 저리 멋있지? 였음..-_-;;


유튜브에 적힌 글을 보면, 처음 윤상에게 곡 작업을 같이 하자고 한 것이 91년이었다는데,

그 작업이 2012년이 되어서야 지켜진 셈..21년이나 흘러서..


한때는 사색동화 라고 해서 윤상, 윤종신, 이현우, 김현철 네 명이서 같이 활동도 했었던 사이였던 걸로 알고 있음..

아마 그때는 노총각 4인방이었던거 같은데..기억이 가물가물..


윤상의 노래는 뭔가가 당기게 만든다.

전에 가인이 솔로곡을 냈을 때, '돌이킬 수 없는' 이란 곡이 끌려서 반복해서 들었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그 노래의 작곡이 윤상 이었다. 

이 노래는 그런 느낌은 아니다. 오히려 이걸 윤상이 만들었나? 라는 느낌이..

그래도 듣다보면 느끼게 될지도 모르겠네..



by BSang 2012. 10. 15. 22:50




그대 사랑하오

아직도 사랑을 알지 못하지만

이 나이 되도록


그대 사랑하오

그대의 눈빛은 영원히 빛나오

날 믿어 주오


그대가 나를 모른다 해도

그러다 날 버린다 해도

바보처럼 그 자리에서… 사랑하오


나는 약속하오

우리의 사랑이

영롱한 빛으로 물들 것임을


그대가 나를 모른다 해도

그러다 날 버린다 해도

바보처럼 그 자리에서… 사랑하오


그대 사랑하오

말로 다 이 마음을 표현 못 하지만

난 사랑하오


그대가 이 마음을 허락해 준다면

이 세상 끝까지

함께하겠소


그대 사랑하오

And I always love you…

말로는 다 못 하오

난 사랑하오






주말에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보고 생각나서 올린 노래.

원래 윤상과 김현철의 듀엣곡인데, 스케치북에서 유희열이 김현철 대신 불렀음.

근데 너무 웃기게 불러서..-_-;;

물론 웃음이 터진건 사실이지만 저 좋은 노래를 저렇게 부를 필요가 있나 싶긴 했음..


다른 사람들도 이 노래를 불렀던것 같은데, 역시나 원곡의 느낌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이 노래 역시 그냥 들을땐 잘 몰랐다가 천천히 들어보니..느낌이 온다.

듣다보니 가을 분위기가 물씬~

by BSang 2012. 10. 8. 21:12





믿을 수가 없어 우린 끝난 거니


널 제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넌 


낯선 눈빛과 몸짓들 첨 내게 보이네


한다고 했는데 많이 부족했나봐


하긴 그랬겠지 불확실한 내 미래는 


내겐 벅찬 일이겠지



바보같은 꿈을 꿨어 우리만의 집을 짓는 꿈을


너의 미소 널 기다리며 서성대던 공간과 


그 때 내 머리위에 쏟아지던 햇살


그 하나까지도 나 잊지 않을께 


영원히 기억해





무슨 말을 할까 널 보내는 지금 


애써 난 웃지만 사실 난 겁내고 있어 


다신 널 볼 수 없기에



바보같은 꿈을 꿨어 우리만의 집을 짓는 꿈을


너의 미소 널 기다리며 


서성대던 공간과 그때 내 머리위에 


쏟아지던 햇살 그하나까지도 


잊지 않을께 영원히



부끄러운 눈물 흘러 어서 빨리 떠나가 초라한 날 보기전에 


냉정한 척 해 준 니 고마운 마음 나 충분히 알아 


어서 가


마지막 돌아서는 떨리는 너의 어깨


안스러워 볼 수 없어


많이 힘들었겠지 니 어른스러운 결정 말없이 따를께



너의 미소 널 기다리며 


서성대던 공간과 그때 내 머리위에 


쏟아지던 햇살 그하나까지도 


잊지 않을께 영원히







토이의 노래 중에서 이 노래를 한참 좋아하던 시절이 있었지.

CDP에 토이 앨범을 넣고 반복재생으로 한참 들었던 기억이 난다.

김연우의 목소리는 이때나 지금이나 전혀 변함이 없다. 이 노래 역시 지금도 무리없이 부르던데..

토이 하면 진영이가 참 좋아했었는데..우리손녀 미국에서 잘 살고 있으려나? ㅎ

스케치북을 보고 이 노래가 생각났다. 그래서 찾아서 올렸음..

by BSang 2012. 10. 6. 20:02

선곡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토이-김연우)


여전히 아름다운지 (토이 -김연우)


헤어진 다음날  (이현우)


슬픔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 (이현우)


스치듯 안녕 (이수영)


이별의 그늘 (윤상)


사랑하오 (윤상&유희열 : 원곡은 윤상&김현철)


날 위한 이별 (김형석 연주, 다비치, 원곡은 김혜림)


하늘만이 허락한 사랑 (김형석 연주, 다비치, 원곡은 엄정화)


너의 뒤에서 (김형석 연주, 성시경, 원곡은 박진영)


그대 내게 다시 (김형석 연주, 성시경, 원곡은 변진섭)


차우차우 (델리스파이스)


고백 (델리스파이스)


모두 잠든 후에 (김원준)


Show (김원준)


슬픈 인연 (공일오비-조성민)


어디선가 나의 노랠 듣고 있을 너에게 (공일오비-이장우)




이번주 방송했던 스케치북의 노래 선곡들..

좋은 노래들이 많이 나왔다.

토이의 경우에는 "거짓말 같은 시간" 까지 불러줬으면 더 좋았을거 같은데..

이현우는 보통이었음.

이수영은 확실히 예전의 목소리와 달라진 것이 느껴졌음.

윤상의 경우, 사랑하오를 조금 더 진지하게 불러줬음 어땠을까..

다비치가 부른 노래들은 원곡을 부른 가수들이 부르는게 더 나았을듯..

성시경이 부른 노래 역시 원곡가수들이 부르는게 낫지 않았을까..

델리스파이스 노래는 백그라운드로 연주하는 음악이 노래와 맞지 않았음..

김원준의 노래는 원래 발라드가 아니었으니 뭐..

공일오비는 원곡과 가장 흡사했음....


사실 이와같은 단점들을 커버할 정도로 괜찮은 방송이었음..


청춘발라드 라고 이름이 붙어서

상당히 나이가 있는 분들이 아는 발라드일거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만큼 오래된 노래들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모든 노래를 내가 다 알고 있다는 사실..

내가 그만큼 나이를 먹었다는 거겠지? ㅠㅠ






by BSang 2012. 10. 6. 19:48

상호와 영복이가 와서 우리집을 휩쓸고 지나갔다. ㅎㅎ


영복이는 신촌의 병원에 갔다가 우리집에 11시 경에 왔고, 

상호는 소율이 재우고 열두시 반 경에 우리집에 왔다.


상호야 여러번 보고 있지만, 영복이는 거의 1년이 넘어서 봤음.

작년 추석기간에 신탄에서 잠깐 보고 저녁을 먹은 이후로는 보질 못했으니..

최근에 논산으로 이사갔다는 얘기만 들었구.


어쨌든 모처럼 셋이서 먹을걸 시켜서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했다.

다른 애들이 어떻게 지내는지를 물어보기도하고 결혼생활, 아이들 얘기 등등..

두 사람이 밖에서 담배필때 옆에 쪼그려앉아서 같이 얘길하다보니 대학교 다닐때 생각도 나고..ㅎㅎ

군대얘기, 민방위얘기, 애들 교육얘기, 중앙중얘기 등등 얘기는 끊임없이 이어졌다.

상호는 집에 갈 줄 알았는데, 영복이와 둘이서 맥주 한잔씩 하더니 우리집에서 자기로..


피곤하다고 두시쯤에 불끄고 누웠는데,

방바닥이 불편해서 아침일찍 일어났다. 그래서 아직도 졸림..ㅠㅠ

상호는 오늘 대전간다고 해서 일어나서 갔고,

영복이와 얘길 더 하다가 병원간다고 해서 지하철역까지 바래다줬음.


그리고 올라와서 어제의 쓸고 지나간 것들을 정리하고, 청소하고, 지금 이렇게 글을 쓰는 중..


확실히 오래된 친구라는게 좋은것인가보다.

서로 걱정해주는 것도 있고, 한동안 못보다가 만나도 어색하지않고, 편하다.

각자 사는 곳이나, 현재 처한 상황이나 하는 일들은 다들 틀리지만, 통하는게 있고, 얘기할 것들이 있다.

서로가 서로를 잘 알아서 그런것이겠지.


다들 가는 곳까지 잘들 갔겠지? 

by BSang 2012. 10. 6. 13:58




http://www.bbsi.co.kr/BBS_FLASH_PLAYER/?PG_TYPE=TVVOD&file_id=106655 


불교방송 "무명을 밝히고 93화 주호민 편"


웹툰으로는 연재가 끝나서 

만화책이 언제 나오나 싶어서 작가의 블로그에 가서 살펴보다가 올라온 글을 보고 보고 있는중..


본인은 불교를 믿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린 내용은 관련이 깊다. 특히 저승편 의 경우엔 더더욱..

인터뷰 내용을 보니 군종병으로 군법당에 있었다고 한다.


만화를 처음 보게 된 게, 작년에 빅베어에 규현이와 같이 있을 때였다.

규현이가 지장보살에 대해서 물어보길래 얘길 했는데, 웹툰에 그런 내용이 나오는게 있다고 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다음날까지 해서 그동안 나왔던 것을 다 봤음..-_-;;

사람들의 댓글을 보면서 신기했다. 같은 나이또래나 그 이하의 나이에서 불교라는게 낯선 것이 사실이니까..

내용 자체는 49제와 관련된 내용..


어쨌든 보고나서 저승편과 이승편에 대해서 보월스님께는 선물로 해드렸었다. 

정말 만화를 보고나서 시왕도나 탱화 등을 조금 더 자세히 보게 된 건 사실이다.

작가의 얘기로는 20대 남녀와 30대 남성이 주요 관람층이었다고 한다.


관혼상제 에서 "관" 과 "제" 를 그렸으므로 "혼"과 "상"을 그리고 싶다고 한다. 얘길 들으니 기대가 된다.

by BSang 2012. 10. 4. 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