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상호한테 연락이 와서 어딘가를 놀러가자는 얘기가 나와서
그러자고 말만 해놓고 뒹굴거리고 있었다.
한시 조금 넘어서 난지도 공원으로 갈꺼라고 해서
얼른 씻고 차를 타고 출발..
목적지까지 가는 것은 그리 걸리지 않았지만 주변에서 공원으로 들어가는 길은 꽉 막혀서 한참 서 있었다.
그러다가 하늘공원으로 오라고 해서 목적지를 바꿔서 그곳으로 도착..
햇살이 아주 따가웠다. ㅠㅠ
주차장에 차를 대고 산 쪽을 보니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었음..다음엔 저길 가봐야겠음..
주차장에 차를 대고 사람들이 서 있는 곳에 줄을 서서 서 있었는데,
맹꽁이 전기차 라는 걸 타고 이동하도록 되어있었다.
캠핑하는 사람들도 있고해서 짐칸이 달려있었는데, 사람에 비해 가져온 짐들이 많아서 한참을 기다려서 타고 올라갔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투덜거리고 있었음..여기 올 시간에야 차라리 서울대 잔디밭에 가서 노는게 낫겠다고 생각했으니..
전기차를 타고 고개를 올라가는 길..
전기차 뒤에 달려있던 짐칸..
올라오면서부터 펼쳐지는 장관에 다들 와..하는 탄성을 냈다. 나 역시 그랬고..
서울 도심에 이런 장소가 있다는게 신기할따름..
이곳저곳 원두막 같은 건물들이 있고, 넓은 잔디밭에서 게이트볼을 치는 많은 사람들..
위에 도착해서 근처 그늘에 돛자리를 펴고 사온 것을 시식..
소율이와 상호, 세연이 부부.
상호와 세연이를 닮아서 안그대로 이쁜 소율이인데, 머리를 갂아서 그런지 완전히 인형 같은 외모가 된 소율이..
웃는 모습은 완전히 엄마와 판박이..
가서 찍은 사진들을 보니, 소율이를 모델로 찍은 출사사진이다.
뭐 첨 산 카메라로 이쁜 피사체로 찍은거니 나도 좋긴 하다 ^_^
중간에 사진 찍으면서 놀다가 발길을 옮기려는데 사진찍어달라고 포즈를 잡는 소율이..ㅎ
설명 안내판을 보면서 나한테 설명해주는 소율이.
뚱한 표정의 소율이.. 내려달라고 하면서 취하던 표정..ㅎ
소율이와 아빠와 지우..엄마는 어디갔지?
전기차로 내려오면서..
올라가기 전에는 사람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왜 시간들이면서 여기까지 왔나 했지만,
올라가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어 버렸다.
바로 옆으로 한강이 흐르고, 강 건너편으로 서울 도심을 볼 수 있다는 점,
캠핑을 할 수 있는 곳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
도심 속의 녹지가 있다는 점 등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다시 한번 와 보고 싶은 곳이다.
맹꽁이 전기차를 좀 더 늘리던가, 아니면 캠핑족들을 위한 차를 따로 만들어서 운영했으면 좋을것 같다.
새 카메라를 처음 써본건데, 괜찮은것 같다, 나중에 또 써봐야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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