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개표율이 거의 90퍼센트를 향해 가고 있고,

표차이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음..


조금전에 패배를 승복하는 기자회견도 나왔고, 

대통령 확정이 되었다는 기사도 나오고 있음..


앞으로의 5년이 오늘로서 결정이 된 것인데, 그냥 갑갑할 뿐이다.

토론에서 보여주었던 모습이나 정책에 관련된 생각들에는 관심이 없고,

다만 그 사람의 뒤에 있는 후광만을 보고, 이미지만을 보고 국민의 대표를 뽑는 국민들..


지난 4.11 총선때 너무 실망을 해서 그런지, 이번에 이렇게 된 것 역시 그냥 그렇게만 느껴진다.

지난 총선때부터 내가 생각했던 것과, 국민들이 선택한 것들이 차이가 난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게 되었고,

괴리감을 느꼈었는데, 이번 대선으로 그 괴리감이 더 커졌다.


정말로 우리에게는 청렴 결백하고, 진정성을 가진 대통령을 가지는 것은 시기상조인 것일까?

참여정부를 이끌었던 대통령을 가졌었다는 것이 정말 귀하게 찾아온 우연이었을뿐 이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우리 수준이 너무 낮아서 그런 대통령을 가질 수 없는 것일까..


아직도 보여지고 있는 지역주의, 흑색선전과 비방, 네거티브, 여러 부정 등등

내가 생각하는 세상은 아직도 멀었다는 의미일까..


지금까지 보인 모습을 봤을때, 새로 대통령이 되는 사람이

자신을 반대했던 사람들까지 포용하고 감싸안을 수 있을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다.

토론에서 전교조 얘기를 할 때 느꼈던 점이기도 하다.


그냥 여러모로 답답하다. 희망을 가질 수 없다는 점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by BSang 2012. 12. 20. 00:26

오늘로서 발표를 모두 끝냈다.


어제 아침 수업시간에 수업과제로 나온 발표를 했고,

오늘 그룹미팅 시간에 그동안 공부한 것에 대한 발표를 했다.


사실 어제 발표를 마치고난 후 급격하게 집중력이 떨어져서

오후내내 제대로 오늘 발표할거를 공부하지 않다가

저녁부터 공부하기 시작했다.


읽는 논문의 수가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다시 읽는 것보다는

발표화일에 만들어놓고 언급한 논문들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체크하고 읽었다.

3주간 미뤄진 발표였는데, 3주전에 발표를 했다면 아마 엄청나게 깨졌을것 같다.


오늘도 준비하는대로 어느정도 하긴 했지만 모르는 것들이 많았구.

논문을 여러번 읽으면서 조금씩 내용을 파악하게 됐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눈에 들어오지도 않던 문장들이

여러번 읽으면서 조금씩 눈에 들어온 것들도 있고, 시간이 가면서 아 이거구나 하고 이해된 것들도 있다.


확실히 교수님 말씀대로 내가 시작하는것이 느린건 맞는 듯 싶다.

전혀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파고들고 공부하는게 늦다. 논문만 읽는것도 집중하기 힘들어 상당히 힘들었는데..

꾸준히 노력하는수밖에 없는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건 그것뿐이니..


지난 몇주동안 마음졸이면서 준비했는데, 발표가 끝났다.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오늘과 내일을 보낼 수 있을것 같다 ^_^

by BSang 2012. 12. 18. 18:20

아까 인터넷 실시간 방송으로 후보 토론을 봤다.

제대로 전부 다 본건 오늘이 처음이었음..


이정희 후보의 사퇴로 인해서 빈 의자가 놓여서 나온 토론이었는데,

상대후보의 말을 들으면서 답답하면서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물어보는 것에 대해서 질문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한건지, 엉뚱한 대답에

두리뭉술한 답변..

현 정권의 실정에 대해서 자신은 전혀 책임이 없다는 식의 유체이탈식 화법..

명백한 사실에 대해서도 아니라고 발뺌하는 태도..

거기에다가 후보 본인의 입에서 나오는 상대후보에 대한 네거티브까지..

우리나라를 이끌어 나갈 후보가 맞는지 의구심을 가지게 만들었다.

2007년에 이미 심판받았던 정권을 왜 지금까지 끌고 나와서 그러는지도 의문이었고,

지난 5년은 없었던 시간이었던것처럼 여기고, 자신은 거기에 관련없다는 식의 태도..


등록금 인상에 대해서 토론하면서, 지난 정권에서 자율적으로 등록금을 인상하도록 해서 심하게 올랐다고 비판해서 

그래서 사학법개정을 하려 했는데 반대하지 않았느냐고 하는데, 왜 거기서 사학법 얘기가 나오냐고 하던 태도,

상대방이 얘길하면 끝까지 듣고 답변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말하는중에 얘길 시작해서 안하무인식으로 무작정 얘기하던 태도까지..

상대방의 얘길 들을 자세가 되어있긴 한건지..


요즘은 세대별로 지지하는 후보가 달라서 집에서는 정치 얘기는 하지도 않는다고들 하지만

너무...심하다는 생각이다.

토론을 제대로 본 사람이라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이미 후보를 결정한 사람들의 의중은 토론을 보고 나서도 바뀌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문제는 부동층이라 불리는 사람들인데..토론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을까?

제발 그러기를 바래본다.

by BSang 2012. 12. 17. 02:55

이제 슬슬 집에 가려고 생각하는 중..


그동안 어영부영하면서 놀다가, 연말이 되어서 남아서 이렇게 하고 있다니...ㅠㅠ

생각해보면 할것은 너무도 많은데, 생각하지도 않고 그냥 있었다. 그냥 멍하니..


늦었지만 지금 하는것처럼 계속 해야될텐데..

잡다한 생각들을 좀 없애고, 지금 하는 것에 집중을 해야되겠지?

근래들어서 이 시간까지 있었던 적이 없었다. 

게으른 학생의 표본이군..ㅠㅠ


당분간은 연구만..

by BSang 2012. 12. 13. 23:08






공대쪽 CJ 식당 가는 길에..





연구실 창밖으로 바라본 풍경..




금요일 아침 버스타고 출근하면서..






연구실로 가는길..




어느새 서 있는 에너지 절약..

중앙난방으로 바뀌면서 안그래도 추운데..ㅠㅠ






학교 이곳저곳에 만들어져 있는 눈사람들,

그리고 눈을 좋아하는 람. 

눈만 오면 사진찍느라 바쁘다.




기숙사 사는 학생들이 만들었다는 토토로..-_-;;



이번에 인터넷을 보니, 눈이 와서 피라미드를 만들었다는 사람도 있고, 마시마로, 둘리 등등 다양했다.

서울대 학생들도 뒤지지 않는듯..ㅎ


이틀 연속 눈이 내린 경우는 이제까지 겪어보지 못한것 같다.

금요일에는 저녁이 눈이 비처럼 펑펑 내리길래

일찍 학교를 나서서 버스를 기다렸으나, 버스가 오질 않았다.

결국 버스정류장에서 집까지 걸어갔음.

걸어가는 중에 후문 밖 호암교수회관 조금 위쪽에서 대기하고 있는 마을버스들 발견..

거기서 버스타고 가는거보다는 그냥 걷는게 나을거 같아서 그냥 걸었음..


평소 걷던 길에서 벗어나서 도로를 따라 걷다가, 일본 라면집에 들어가서 저녁을 먹고,

오랫만에 노래방 가서 노래부르고 집에 들어왔음..

하고 싶은것들을 억누르고 지낸것 같아서, 가끔씩 하고 싶은것들을 해보고 싶다.

그래서 지금 또 하고싶은것이 생각나서 언제 실행할지 생각중..



이런 저런 생각들이 머리속에 맴돌고, 그래서 그런지 이것저것 복잡하다.

머리속의 생각들이 좀 정리가 됐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내가 하고자 하는것들과, 내 감정들에 대해서 솔직해질까?

by BSang 2012. 12. 10. 01:37




이상하리만치 걸음이 무겁지

공기의 무게가 느껴지는 것 같고

세상 그 모든 중력이 온통 내게만 머무는 것 같이


눈물을 머금고 입술 꽉 깨물고 

돌아서려 해도 아직은 나의 마음이 널 향하고

눈가에 니가 맺혀

그래 아직까지 난 너로 가득해


이상하리만치 마음이 무겁지

눈물의 무게마저 느껴지는 것 같고

세상 그 모든 슬픔이 그저 내게만 머무는 것 같이


달콤하게 날 간지럽히던 말

내가 있어 행복하다던 말

잊혀질 수 있을런지

차갑게 내게 와서 꽂히던 말

이제 그만 놓아달라던 말

잊혀질 수 있을런지


머물러도, 떠나가도

마지막은 항상 그래

결국 모두 너를 향해






며칠전 넬의 싱글이 나왔다.,

총 네곡이 실려있는 음반..

임수정이 뮤비를 찍은 백야 라는 노래도 좋지만

이번 앨범에선 지금 이 노래가 더 좋다.

이 곡에 맞는 뮤비를 만들고 이걸 타이틀곡으로 냈으면 좋았을텐데..


아마도 넬 멤버중에 천문학에 관심이 있는 이가 있나보다. 

지난번의 백색왜성 도 그렇고, 이 곡도 그렇고..노래제목들이..


무한반복으로 듣고 있는 중이다.

이 노래 듣다보니 노래방이 가고싶어진다 속에 있는것을 토해낼것 같은 느낌..

by BSang 2012. 12. 7. 14:02

11.30






경선이가 집에서 가져온 과메기를 휴게실에서 먹고,

낙성대로 나가서 저녁을 먹기로 함..


낙성대 맛집이라는 횟집에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기하고

다른 가게에 들어가서 골뱅이소면과 해물파전 등을 먹음..


그러다가 갑자기 애들이 우리집에 와야된다고 우기기 시작함..

집이 지저분해서 치워야 된다고 해도 막무가내..경선이는 부침개 할수 있다고 하고있고..-_-;;

결국 우리집으로 가기로 하고, 나 먼저 집에와서 치우고 애들을 맞이했다.


집에와서 경선이는 냉장고에서 김치를 꺼내서 부침개를 만들기 시작하고

금숙이와 희수는 영국드라마 삼매경..

그렇게 여러장의 김치부침개를 만들어먹고서, 경선이의 차시간때문에 다들 치우지도 않고 그냥 갔음. 

결국 내가 다 치움..-_-;;


송년회를 하자고 얘길했더니, 12월 말쯤에 우리집에서 하겠다고 한다. ㅠㅠ

다음에 오면 잔뜩 부려먹어야지..ㅎㅎ

by BSang 2012. 12. 3. 01:26




지난 목요일 밤에 람이 퇴근하다가, 새 한마리를 방에 가지고 왔다.

람의 말로는 날개 양쪽이 다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환풍기 근처에서 발견이 되었다고 했음..


경선이와 람이 새한테 먹을걸 줘야된다고 해서 비스켓 조각과 설탕물을 준비했다.

나중에 형준씨한테 얘길 들으니 박새 라고 한다. 박새에 대해서 찾아봤는데, 새끼는 아닌거 같았음..

한쪽구석에 저렇게 해주고, 스토브를 따듯하게 틀어주고 하던 일을 했음..


저 자세로 한참동안 그대로 있더니,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함..

그러다가 내 책상 아래로 뛰어오더니 방안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방안에서 두 번 정도 날았음..


창문을 열어놓고 있으니까, 조금 있다가 바깥으로 날아감..

나 같았으면 아마 이렇게 데려와서 돌보지는 못했을거 같다. 

저 새를 데려오는걸 보고서 우리가 언제까지 돌볼 수 있을까 하고 회의적으로 생각했음..

람이나 경선이가 마음이 좋아서 그래서 기운을 차리고 날아간듯 싶다.




by BSang 2012. 12. 3. 01:11



최근에 중고음반을 검색해보다가, 스푸키 바나나가 있길래 덥석 구매함..


스푸키바나나 1집의 경우 예전에 구할때 절판되어서 도저히 구할수가 없었는데, 중고로 올라와 있었다. 물론 가격은 더 비싸긴 했음..

한장만 사기엔 좀 허전해서 올라온걸 살펴보다가 거미의 언플러그 앨범이 있길래 그것도 같이 구매..


스푸키바나나는 군대에 있을때 처음 들었던걸로 기억한다. 대략 98-99년경..

그때당시 느낌은 보컬의 목소리가 서태지와 비슷하다는 생각과, 재미있는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구나 정도였는데

몇 번 들으면서 흠뻑 빠졌던 걸로 기억한다.


대중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노래는 소방관아저씨..

그 외에 전 곡이 다 좋음. 

아..개 라는 노래는 당시 카세트플레이어의 CF 송으로 잠시 쓰인걸로 기억함..

그 후에 2집이 나왔는데, 2집은 1집만큼 좋지는 않았던 것 같다. 2집은 집에 찾아보면 있을듯..


거미의 저 앨범은 상당히 편안하게 들었었다. 차에 시디를 구워서 차 안에선 아주 오래 들은 앨범중 하나이기도 하구.

억지로 기교를 부리거나 그런게 아니어서 듣기에 편안했었다. 이 음반 역시 전 곡이 다 좋다.

내 생각엔 두 음반 모두 명반에 드는듯..

by BSang 2012. 12. 3. 01:01



학교에 출근해서 잠시 차를 내려 먹음..

경선이가 차를 내려달라고 해서 종종 내려먹고 있는 중..

내 주변에선 차 맛을 아는 사람이 없어서 거의 혼자 마시고 있다. 차맛보다는 커피맛을 아는 사람들이 더 많은게 사실..

다 같이 차를 마시러 가더라도 다들 커피위주로 시키고 난 쥬스를 시키는 현실..근데 쥬스가 일반커피보다 더 비싼 경우가 허다함..ㅠ


저 차를 내리는 다구가 오래돼서 그런지, 물을 부으면 조금씩 새어나온다.

조금 되긴 했지만 아직은 쓸만함..


차를 내리는 사람의 특성때문인건지

내가 내리면 절에서 먹던 그런 맛이 나질 않는것 같음..ㅠㅠ

물이 다르거나, 혹은 찻잔이 달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조금만 마셔도 물이 금방 떨어져서 3층에있는 정수기에서 받아서 내려오는데

그게 생각보다 번거롭다. 욕심같아선 전기주전자와 물통을 가져다놓고 싶지만..뭐 그정도는 감수해야겠지 ㅎ


핸펀에서 사진을 다운로드 받다가 찍은 사진이 있길래 적어봄..

by BSang 2012. 12. 3. 0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