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개표율이 거의 90퍼센트를 향해 가고 있고,
표차이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음..
조금전에 패배를 승복하는 기자회견도 나왔고,
대통령 확정이 되었다는 기사도 나오고 있음..
앞으로의 5년이 오늘로서 결정이 된 것인데, 그냥 갑갑할 뿐이다.
토론에서 보여주었던 모습이나 정책에 관련된 생각들에는 관심이 없고,
다만 그 사람의 뒤에 있는 후광만을 보고, 이미지만을 보고 국민의 대표를 뽑는 국민들..
지난 4.11 총선때 너무 실망을 해서 그런지, 이번에 이렇게 된 것 역시 그냥 그렇게만 느껴진다.
지난 총선때부터 내가 생각했던 것과, 국민들이 선택한 것들이 차이가 난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게 되었고,
괴리감을 느꼈었는데, 이번 대선으로 그 괴리감이 더 커졌다.
정말로 우리에게는 청렴 결백하고, 진정성을 가진 대통령을 가지는 것은 시기상조인 것일까?
참여정부를 이끌었던 대통령을 가졌었다는 것이 정말 귀하게 찾아온 우연이었을뿐 이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우리 수준이 너무 낮아서 그런 대통령을 가질 수 없는 것일까..
아직도 보여지고 있는 지역주의, 흑색선전과 비방, 네거티브, 여러 부정 등등
내가 생각하는 세상은 아직도 멀었다는 의미일까..
지금까지 보인 모습을 봤을때, 새로 대통령이 되는 사람이
자신을 반대했던 사람들까지 포용하고 감싸안을 수 있을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다.
토론에서 전교조 얘기를 할 때 느꼈던 점이기도 하다.
그냥 여러모로 답답하다. 희망을 가질 수 없다는 점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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