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로 접어들기 마지막 날, 월세를 입금하고 주인아주머니께 전화를 드렸다.

집 재계약 시점이 와서 계약서를 써야한다고..


어디 가는 중이라고 하셔서 끊고 학교에 있는데, 저녁에 부동산에 계시다고 오라고 하셔서 가방싸서 곧장 부동산으로 향했다. 거기서 새로 계약서를 쓰고 얘길 조금 하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재작년에는 종종 뵈었는데, 작년에는 전혀 뵙질 못해서 여쭤보니 건물에 오질 않으셨다고..

다시 여기에 있는건 좋은데, 월세가 올랐다. 휴~~ㅠㅠ


이제 2월이니 정말로 서울에 올라와서 이곳에 살기 시작한지 2년이 된다.

2년동안 내가 한 일이 뭔지....생각해보면 손에 꼽을만한 일이 없는 것 같다.

올라와서 한동안 의욕도 없고해서 한동안 헤맸다는거 밖에는..


올해는 조금씩이라도 바꿔봐야지..

일단 내가 공부하는 쪽에 대해서 폭넓게 보는 시야가 필요하기도 하고(이시우 교수님이 이것에 대한 얘길 하셨던것이 생각난다), 흥미를 잃고 싶지 않아서 아주 조금이지만 조금씩 찾아보려고 한다. 예전에 내가 관련된 책들을 사서 읽었던것이나 마당에앉아서 별자리를 찾아보았던 것처럼..

관련된 사진을 올리고 하는것도 그것중 하나가 되겠지..


이렇게 올리다보니 4학년때 이유교수님이 내시던 과제가 생각난다.

나사에 나사뉴스를 메일로 신청해서 매주 수시로 오던 뉴스레터를 번역해서 내라고 하셨었는데..

그 때 기를쓰고 매주마다 내려고 번역을 했었었는데..

사실 번역은 했지만 의미가 맞는지는 전혀 알 수 없었던 과제..

생각해보니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수월하게 번역을 하고 이해를 할 수 있다.

그때에 비하면 확실히 발전한 것이 맞긴 한것 같다.


나에게 대한 격려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잘하고있어, 걱정마..

by BSang 2013. 2. 3. 12:45



출처 : Astronomy Picture of the Day (2013.2.2)




적외선으로 본 안드로메다 은하..

일반적으로 가시광으로 보는 영상이 흔히들 익숙한데, 이 영상은 특이하게 적외선으로 찍은 영상이라고 한다.

찾아보니 허셜 망원경에서 찍은 거라고 하는데, 이 망원경이 관측하는 파장이 적외선이라고 한다.

적외선에서 밀리미터파까지 관측한다고 한다.

또한 망원경의 주경의 직경이 3.5미터..

적외선이 지상에서도 관측이 되긴 하지만, 대기때문에 일부분은 관측하기가 힘든상황에서, 

우주에서 대기의 영향 없이 큰 망원경으로 관측한다는게 장점일듯..


물론 실제 데이터에 인위적으로 색을 입혀서 만든 영상..

우리에게서 250만 광년 떨어져 있는 우리에게서 가장 가까운 은하중의 하나이고, M31로도 불린다.

요즘은 개념을 여기에다가 보낸다는 말로 더 많이 쓰이고 있는 천체..-_-;;

이 은하의 직경이 약 20만 광년..

이 영상에서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들은 성간먼지에서 나오는 빛에 의해서 보이는 것이고

푸른색으로 표시되는 부분은 중심부의 별에 의해서 뜨거워진 먼지들이 내는 빛임..또한 이 곳은 어린 별들이 태어나는 곳이기도 하다.



실제 야간에 망원경이나 쌍안경으로 관측해보면, 그냥 뿌옇게 먼지가 퍼져있는것처럼 보임..

우리가 흔히 보는 안드로메다 은하의 영상은 사진으로 찍으니까 그렇게 보이는것이라는것..

처음에 이쪽분야를 공부했을때, 행성들과 더불어 가장 괴리감이 느껴지는 천체 중의 하나였었다 -_-;;


허셜은 원래 궁정음악가였는데, 여동생의 도움으로 천문학을 공부한 사람이고,

나중에 천왕성을 발견하면서 유명해진다. 그 당시 가장 큰 망원경을 만들어서 우리은하를 관측해서 최초로 모양을 추정한 사람이기도 하구..또한 적외선 천문학을 처음으로 시작한 사람이기도 하다.

여동생인 캐롤라인 허셜 역시 여성 천문학자였음..




이건 흔히 보는 가시광으로 본 M31..



 


by BSang 2013. 2. 2. 19:35



출처 : Astronomy Picture of the Day (January 29)


마치 영화 ET에서 달 위에 나는 자전거가 생각나는 영상..

글을 읽어보니, 2013년 1월 28일에 뉴질랜드에서 촬영한 영상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서 있는 곳에서 2킬로 정도 떨어진 곳에서 고배율의 렌즈를 사용해서 찍었다고 함..


영화속에서 달이 크게 나오고 대상이 그 위에 작게 보이는 영상들을 보면서

저건 합성이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식으로 실제로 찍을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상..

영상을 보면 달의 가장자리에서 일렁이는걸 볼 수가 있다. 

지구 대기에 의해서 그렇게 보이는 것임..

하긴 영화 등에서 보이는 영상들에서는 대기에 의한 시상효과가 없으니 합성이 맞긴 하겠군..


캐논 Mark IV 카메라에 500밀리 렌즈, 그리고 2배 확대를 한 거라는데 실제 보여지는 영상은 1300밀리 렌즈를 써서 얻은 것과 같은 정도라고 한다.

처음 카메라에 동영상 기능이 나올때 캐논 카메라로 얻은 동영상의 퀄러티를 보고 놀랬었었는데, 이 영상에서도 발군의 성능을 보여주는듯..


by BSang 2013. 1. 30. 18:06


출처 : http://www.googlelunarxprize.org/


Astronomy Photo of the Day 영상을 보다가, 

차세대로 달에 보낼 나라를 언급을 하는 부분이 있어서 보다보니, 구글이 보낸다는 얘기가 있어서 무슨 얘기인지 찾아봤다.


대략적인 얘기로는 구글이 상금을 걸고, 달에 로봇을 보낼 팀을 찾고 있다는 얘기였다.

웹페이지에서 확인해보니, 참가지원은 2010년에 완료되었고, 현재 25개팀이 달에 로봇을 보내기 위해서 경쟁을 하고 있다고 한다. 지원하는 팀이은 회사나 기관의 돈을 지원받아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비로 충당을 해서 만들어야 한다고 되어있다.

달에 로봇을 보내는 마감시기는 2015년이고 그 이후에 시상을 할 거라고 한다.

또 조건중의 하나가, 로봇이 달에서 최소한 500미터는 움직여야하고, 데이터를 얻어서 지구로 보내야 한다고 한다.

걸려있는 상금이 3천만달러...우리돈으로 따지면 약 300억이 넘는 돈..-_-;;


위 영상은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영상인데, 이 영상외에도 여러 영상들이 올라와있다.

해마다 영상이 올라와있는걸 보니, 각각의 팀들의 진행상황을 보여주는 영상으로 보인다. 

확실히 해가 가면서 로봇들의 모양이나 움직임 등이 좋아지는게 확인된다.


구글..

지구 맵부터 시작해서 달, 화성, 별자리 지도까지 만들어서 제공하고 있는 회사...

정말 대단한 회사인듯...



by BSang 2013. 1. 29. 23:18



출처 : Astronomy Picture of the Day, January 29, 2013


1972년에 두 명의 우주인이 찍어온 비디오를 디지털화 해서 올라온 영상이라고 한다.

달에서 찍은 것이니 움직여도 소리가 나지 않고, 영상에서 보면 꽤 빨리 달리는거 같은데, 시속 10킬로 정도라고 함..

영상의 첫번째 절반 정도는 달에 서 있는 우주인이 찍었고, 나머지 절반은 Lunar Rover에서 근접으로 찍었음..


이때 이후에 갔던 아폴로 우주인들도 이 월면차를 사용했다고 한다.


전에 해외토픽에서 들을때는 달에 처음으로 착륙했을때의 테이프를 잃어버렸다고 했던가, 테이프를 덮어쓰기해서 지워졌다고 했던가 하는 뉴스를 봤는데 정말 그런일은 없기를..


천문학을 배운 사람이라면 달에 사람이 간 적이 없다는 음모론을 믿는 사람은 없을듯..




by BSang 2013. 1. 29. 22:56



어제 일찍 퇴근을 하려고 하는데, 람이 자기도 퇴근한다고 해서 같이 퇴근하다가,

자기 집에 가서 저녁먹고 하자고 권해서 람의 숙소로 향했다.

사실 그전에도 몇 번 그랬지만 늦은 시각이었고해서 사양한적이 두번 정도 있긴 했음. 물론 그전에 이미 방문을 했었지만..


집에 들어가니 정리되지 않은 옷들과 그릇들..

뭐 남자 혼자 사는 집이라는게 한국사람이나 인도사람이나 똑같은건 마찬가지인듯..


감기기운이 있다고 해서 생강이 들어간 짜이를 만들어줘서 같이 마시면서 얘길 하다가

인도라면과 계란부침을 만들어서 같이 먹었다.

라면에 계란을 풀어서 넣고싶다고, 자신은 잘 모르겠다고 해서 계란을 라면에 넣어서 라면을 끓였다.

인도식 라면에 한국식 요리방법이 더해져서 만들어진 요리..


그렇게 저녁을 먹으면서, 먹고나서 많은 얘기를 나눴다.

현재의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서, 한국전쟁에 대해서, 60-70년대 경제개발 등등해서는 내가 주로 람에게 얘길 해주는 식이었고, 람은 파키스탄과 인도의 관계라든가, 인도 얘기들을 해주는 식이었구.


얘기는 우리 두 사람의 앞으로의 직장을 잡는 것에 대한, 미래, 연구주제 등으로 시작해서 

남녀관계, 결혼, 가족에 관한 얘기 등으로 쭈욱 이어졌다.


가족들이 많이 보고싶을텐데 참고서 생활하는것이나, 낯선 환경에서 혼자 살아가고 있다는 점에 있어서 대단한 것 같다.

다행히 여권이 모두 발급되어서, 날이 좀 따듯해지면 한국으로 가족들을 부르려고 한다고 한다.


교수님 말씀대로 이제까지 본 인도사람 중에서 착한 사람인건 틀림없다. 행동이나 그런면에 있어서 약간씩 보이는 점들이 있지만 그런건 문화적인 차이로 이해하면 되는듯 하구..

외국인과 속마음이나 생각을 나눈다는게 특별한 느낌을 가지게 만든다.

미국에서 만난 미국인들의 경우(내가 간 곳의 연구자들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의 일에 관심을 가지는 일이 없고, 철저히 개인적이었다. 좋게 말하면 개인적인 사생활을 최대한 존중해 주는 것이겠지만 나쁘게 말하면 타인의 일에는 무관심한 그런...

멀리 떨어진 곳에서 왔고, 정서적으로 많이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아시아권이라 그런지 마음과 마음이 통한다는 것이 느껴진다. 걱정해주고 격려해주고 한다는 점에서..물론 이런점은 일본에서 와서 같이 생활했던 사람들에게서도 느꼈던 점이기도 하다.


내가 가서 람이 먹을걸 많이 소비한거 같아서 조금은 미안한 느낌이 있다 ㅎ

글구...영어가 아직도 부족하다는걸 다시한번 느꼈다...ㅠㅠ

by BSang 2013. 1. 22. 18:43



지난 주 대전에 올라올때 고속도로에서 좀 과속을 한 거 같아서

인터넷으로 과속관련 조회할 수 있는 곳을 찾아서 검색을 해봤다.


다행히 과속단속 사실은 없었는데

뜬금없이 작년에 과속적발이 당한 사실이 올라와 있었음..-_-;;

고지서를 받지 못해서 단속이 되었는지도 몰랐는데..ㅠㅠ


날짜를 보니 스님 생신때 차를 가지고 가면서 단속을 당한게 맞긴 한데

괜히 억울해진다. 그때는 옆에 수경씨도 타고해서 천천히 갔는데.. ㅠㅠ

벌금으로 4만원이 그냥 날아갔다.

이번에 차 보험 갱신하면서 보험료도 장난이 아니던데..ㅠㅠ


어쨌든 인터넷으로 벌금을 냈다. 

상훈형이 과속카메라는 20킬로까지는 괜찮다고 하던데, 찍힌기록을 보면 14킬로 과속해서 단속됐다고 한다.

고속도로와 일반도로에서 적용되는게 다른가?

암튼 천천히 달려야겠음.





by BSang 2013. 1. 22. 17:46

1.16

아침일찍 일어나서 차 타고 충남대로 향함..

수연누나 만나서 분석코드와 논문 넘겨주고 얘기 나누다가

점심먹고 태희만나서 얘기 좀 하고

양희누나 만나서 잠깐 얘기후

관평동으로 넘어가서 현택형 가족들과 다들 만나서 저녁먹고

성희네로 넘어가서 새벽 2시40분까지 얘기..

절에 들어가니까 3시..-_-;;



1.17

눈이 조금 쌓여서 눈 조금 쓸고

오전에 사무실 보살님과 얘길 좀 하고 부산으로 출발..

경부선을 타고 내려가서 먼저 봉하마을에 들러서 둘러본 후에 부산 사시는 삼촌 댁으로 출발.

너무 일찍 도착했길래 근처 세차장을 검색해서 세차를 하고

주차하고 빈 집에 들어가서 사람들이 올때까지 기다림..

삼촌이 돌아오셔서 앉아서 얘길 나눴다.

2-3년 정도 못 본 사이에 너무나 늙어버리신 삼촌..

작년에 환갑이셨다는데 그것도 모르고..너무나 죄송했다.

다른때보다 삼촌과 얘길 많이 나눴다. 

미정이와 차를 타고 나가서 비주를 만났고 치킨을 먹고 커피숍에서 차를 마셨다.

둘 다 오랫만에 봐서 반갑기도 했고, 스스럼없이 얘길 하며 시간을 보냈다.

비주가 자주 내려오라고 하길래 내려오면 놀아주냐고 물어보니 그런다고 한다 ㅎㅎ


폰을 가지고 놀더니 이렇게 만들어서 보냈음..난 아직 기능도 다 모르는데 ㅠㅠ




1.18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다들 나가는 것을 지켜보고 조금 뒹굴거리다가

준비를 하고서 부경대로 출발..

가는 길이 해운대쪽으로 가는 길이었고, 나중에는 광안대교를 타는 길이었다.

도착해서 미정이를 만나서 점심을 먹고 학과사무실 가서 얘길 하고 범어사로 출발..

범어사 도착해서 영명스님을 만났고, 조금 있다가 큰스님 생신때 방곡에서 뵈었던 보살님이 오셔서

셋이서 스님 방에 앉아서 차를 마시기 시작했다.

중간에 스님이 저녁공양을 하러 나갔다오시고, 나와 보살님이 화장실을 다녀오는 일 빼고는

계속 앉아서 차를 마셨다.

2시 20분경부터 저녁 9시까지..

아마 오전중에 찾아뵈었으면 더 오래 마셨을수도..딱히 시간제한이 있는건 아니었으니..ㅎㅎ

스님은 공주 마곡사 계실때 찾아뵌 이후로 처음이었으니 역시 거의 2년만에 뵈었음..

어렸을때부터 뵙고 해서 그런지 역시 스스럼없이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눴다. 

9시에 인사드리고 차를 끌고 고속도로를 타는데

차를 너무 많이 마셔서인지, 밤 운전이 너무 오랫만이라 그런지 좀 정신이 없어서 핸들을 꽉 쥐고 운전..

차를 마신것 때문에 화장실 가느라 휴게소를 다른때보다 자주 들르기도 했다.

달려서 신탄진에 도착하니 열두시..

들어와서 씻고 곧장 잠듬..




1.19

일어나서 방정리하고 스님방에서 차를 마심..

스님이나 나나 말이 없으니 차를 마실때나 그나마 얘기를 조금씩 해서 

신탄진에 들를때 아침 차 마시는 것은 필수..

사무실 보살님께 스카이프로 국제전화 쓰는법을 알려드리고 

집에 내려와 있는 상호를 잠시 보고 곧장 서울로 출발..

역시 길이 좀 막히긴 했으나 그래도 생각보다는 일찍 집에 도착함..

와서 청소, 빨래, 옷 정리 등을 하고 

저녁에 수경씨 만나서 얘기하고 집에 들어옴..



1.20

집에서 휴식..








지난주 화요일 개인면담 시간에 휴가를 쓰고 싶다고 교수님께 말씀을 드리고 허락을 받았다.

그래서 대전을 들렀다가 부산, 다시 대전, 서울로 해서 다녀왔다.

2주 전에 백련암에 혼자 찾아갔을때, 종무소 보살님과 인사를 하고 얘길 나누다가 삼촌 얘기가 나왔었다.

생각해보니 서울 올라온후로 내가 내려가거나 하지 않아서 못 뵌지 2년이 넘었다는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다른곳들을 가 보는 대신 부산을 들르기로 생각을 했고, 들르는 김에 영명스님을 뵙는것도 생각을 해서 그렇게 뵙고 왔다.

그 외에도 양희누나, 현택형, 은하, 성희 등등 오래전부터 알던 사람들을 만났다.

휴가라고 내서 말 그대로 쉬는 기간이 아니라 아니라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을 보냈다.

가깝고 밀접하지만 자주 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그런지, 다시한번 고마움과 감사함을 느낀다. 

이렇게 만날수 있고, 이런 시간을 보내는 것도 행복이겠지.


조금이긴 하지만 다른때보다 삼촌과 얘길 나눌 수 있었고,

차를 마시면서 영명스님이 바라보는 입장에서의 나나 상훈, 민선형의 모습도 들을 수 있었다.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에서의 생각들을 들으면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했다.


학교에 들러서 수연누나나 태희를 만나서 익숙한 편안함 같은걸 느꼈다면

그와 동시에 서울에서 내가 자신감이 결여되어서 살고 있다는 걸 다시한번 느꼈다.

조금은 자신감을 가지고 내일, 아니 오늘부터 다시한번 열심히 매달려봐야겠다.

by BSang 2013. 1. 21. 00:37




















이전에 적었던 글을 확인해보니, 방문했었을때가 2008년 6월이었다.

벌써 햇수로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다시 이곳을 방문했다.


마을 입구로 들어서는 길은 그대로였지만 달라진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

전 대통령을 보러 오던 많은 사람들과 관광버스들도, 

교통정리 등을 도와주던 많은 전경들도,

길가쪽에 있던 예전과 같은 집들도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양옥 형태로 새로 올린 집들과, 이런저런 것들을 파는 곳들..

전 대통령이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서 있던 곳은 위치가 표시되어 있고 앉아서 쉴 수 있는 곳으로 변모해 있었고,

바로 옆에 있던 생가는 새로 지어서 둘러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봉하산에 올라서 바위가 있던 곳과 정토원을 둘러보고,

내려와서 비석이 만들어진 곳에 가서 묵념을 드리고 왔다.


정치가 라는 점에 있어서 이런저런 이유로 비판의 시각도 많고, 또 어떤 사람들은 무조건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인간적인 면에 있어서 매력적인 사람임에 틀림없다.

내가 20대였을 때 지금만큼만이라도 정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면

그때 그 분을 좀 더 잘 알고 좋은 기억과 생각들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항상 잃고 난 후에 소중함이나 가치 등을 알게 된다는게 씁쓸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언제 다시 이곳을 방문하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지금과 같은 느낌은 아니길..

by BSang 2013. 1. 20. 23:51



역시 고속도로에서는 라면을 먹어줘야함..ㅎ



전날(15일) 교수님께 휴가를 쓰고 싶다고 말씀을 드리고 허락을 받았다.

오전중에 학교에 가서 수연누나를 보려고 6시 10분경에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고 7시 30분경에 집에서 출발했다.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다가 휴게소에 들러서 라면 한그릇..

옛날에 처음 빅베어를 다녀올 때 교수님과 소영이, 혜원이와 휴게소에서 라면을 먹던 생각이 난다.

휴게소에서 잠시 쉴때 라면을 시켰는데 출발시간이 다 되어가서 상당히 급하게 먹었었는데

교수님은 그때 그 라면이 인상적이셨는지 몇 번 얘길 하신적이 있었음..


학교가서 수연누나 만나서 코드와 논문을 주고, 얘기좀 하다가 점심을 먹었고,

태희 만나서 얘기좀 하고 놀다가

양희누나 만나서 잠시 얘기하고 곧장 절로 올라갔음..


스님은 저녁에 약속이 있다고 하셔서 양희누나와 현택이형 가족과 저녁을 먹기로 함..

관평동에 갔다가 마트들러서 필요한거 몇 개 사고 약속장소근처로 갔는데 차를 주차할 곳이 없었다.

세 네번 돌다가 간신히 차를 주차했다. 몇년 사이에 동네에 차가 그렇게 많아졌는지..

저녁먹고 안주거리를 사서 성희네에 가서 다섯명이 앉아서 새벽 2시40분경까지 얘기를 나눴다.

이렇게 만날 기회가 언제 있겠느냐며, 또 내가 내려와서 만난거라는 말..


그렇게 하루를 보냈다.





by BSang 2013. 1. 20. 2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