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받을 택배때문에 포천에서 일찍 출발해서 집에 열시 조금 전에 도착해서

청소와 빨래를 하고 있다가 상호의 전화를 받았다.


 백련암과 대법사를 물어보길래 얘기하다가, 갑자기 나와서 같이 가자고 꼬시길래 좋다고 했더니

차를 끌고 나오라고 한다.

차 빼는거 상당히 신경쓰여서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소율이를 데리고 나왔다고 해서 가겠다고 승낙하고 준비..


빨래 다 돌아가는걸 확인하고 차를 운전해서 뚝섬역으로 향했다.

근데 웬 차가 그리 막히는지..사당, 이수, 그리고 강변북로까지..

십여 키로를 가는데 한시간이 걸렸다. 도로에서 시간과 기름을 낭비하는거 같아서 으~~

대전이었으면 20분 정도면 도착하고도 남았을텐데..ㅠㅠ


어쨌든 도착해서 상호와 소율이를 태우고 두 곳 중 갈곳을 생각하다가 백련암으로 차를 몰았다.

도착했더니 차들이 좀 있길래 스님이 계신가 싶어서 종무소를 갔더니 계시다고 해서

인사드리고 돈각스님, 큰스님과 같이 차를 마심..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초하루여서 계셨다고 한다.


스님 핸드폰 쓰시는것도 구경하고 하시는 말씀들을 듣고 인사드리고 다시 서울로 왔고,

저녁으로 피자를 먹고 헤어졌다.


다시한번 느끼는 거지만, 서울엔 차가 너무 많다.

글구 운전하는데 상당히 신경을 써야한다 

게다가 어디 나갔을때 주차할 공간도 없고, 돌아와서도 주차에 신경을 써야하니

여간해서는 차를 운전하지 않는다 

상호는 서울에서 운전을 오래 했으니 자기가 하면 될텐데, 소율이와 뒷좌석에 앉아서 무지 편하다고 좋아하고 있고..-_-;;

차라리 내가 소율이를 돌보는게 나을거 같음.


차로 이동하면서 상호하고도 많은 얘길 했고, 오랫만에 큰스님과 돈각스님도 뵙고..

전날 MT 때문에 몸은 좀 피곤하지만 맘은 충만해진 느낌이다.



by BSang 2013. 1. 12. 22:32












금요일에 다들 모여서 희수의 집이 있는 포천으로 MT를 다녀왔다.

낙성대에서 지하철을 타고 사당에서 갈아타고 21정거장,

창동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고 또 6정거장 가서 의정부에서 내려서

시장을 들어서 장을 보고 승합차를 타고 20여분간 달려서 희수네 교회에 도착..

시장에서 단체복을 뭐로 사느냐 고민하다가 수면바지로 결정..

난 깔깔이가 좋은데 다들 싫다고..규현이 깔깔이 탐나던데..ㅎㅎ


돼지고기 10근, 대하 60여마리, 고구마, 감자, 밤, 야채, 봄동....

희수네 도착했더니 거기에 더불어 부모님께서 주신 석하까지..

거기에 더해서 호박식혜, 주물럭, 삼겹살, 냉면, 아이스크림, 음료수, 또....

도착해서부터 자기 직전까지 먹고, 먹고 또 먹었던 MT였다.

고기를 밖에서 구워먹느라 무지 춥긴 했지만 너무 잘 챙겨주셔서 잔뜩 먹고 왔다.


희수의 부모님이 이것저것 너무 편의를 봐 주셔서 아주 편하게 지내고 왔음..

오늘 일 때문에 동욱이와 난 먼저 일어나서 버스를 타고 나와서 각자 갈길로..


그것외에도 새해소망, 스피드퀴즈 등등..아주 재미있게 보냈다.

도저히 마피아 게임까지는 힘들어서 난 세시가 되기 조금 전에 잠들었고, 다른 애들은 다섯시에 잠들었다고 한다.


교회에서 자본건, 아니, 예배당에서 자 본건 처음이었고,

서울보다 북쪽에 와 본 것도 준홍이 면회차 문산에 갔던 이후로 처음이었음.

희수와는 달리 조용하시면서도 부드러우신 아버님과 어머님, 그리고 희수 동생을 보고 왔다.

아버님이 목사님이셔서 그런지, 집에서 이름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세례명을 부르는 것이 낯설게 다가왔다.

아버님과 어머님이 계셔서 그런지 화목한 가정이라는 것이 분위기로 그냥 느껴졌다.


다들 배가 터지게 먹고, 잠을 별로 못자서 아마도 오늘밤엔 벌써 잠자리에 들지 않았을까?

오늘 내일중으로 얼른 에너지를 충전해 둬야겠음 ㅎㅎ

by BSang 2013. 1. 12. 22:18






널 사랑해


널 언제나 생각해


널 언제나 기억해


널 언제나 기다려


널 언제나 기억해


널 언제나 기억해


널 영원히 기다려


널 영원히 난 지킬게


거울 속에 비친 난


더러워진 시간과


투명한 그 눈물의


사이쯤에 있어


까맣게 타버린 난


그어진 내 진실과


그만큼 더 아팠던


믿음 속에 있어


믿어선 안될 말


믿으면 아플 말





크리스마스 이브에 넬의 콘서트가 있었다.

그때 사정상 가지 못해서 너무 아쉬워했는데, 오늘 그때의 라이브버젼으로 이 곡이 나왔다.

이번에는 근사한 뮤비까지 함께..

믿어선 안될 말은 처음 갔던 라이브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노래 중 하나.

라이브에선 곡의 후반에 반주가 길게 나오는데 그걸 엄청 듣고 싶었는데, 실제 음반이나 음원에선 그 곡은 없었다.


작년에 유튜브 영상을 뒤져보니 3년정도 지난 영상에서 그 영상이 올라와있길래, 

영상에서 음원을 추출해서 듣고 지냈었다.

이번에 나온건 전문적으로 녹음하고 찍고해서 그런지 음원도 훨씬 풍부하고 깨끗하고,

뮤비도 멋있게 나왔다.

뮤비를 보니 크리스마스 이브에 못간게 또 후회되네..ㅠㅠ




이건 이 뮤비가 나오기 전에 봤던 영상(여기서 음원을 뽑아내서 들었었음)





by BSang 2013. 1. 9. 13:15






상호덕에 다섯시에 잠들어서 눈을 뜨니 11시 반..

씻고, 밥 챙겨먹고 주차장으로 향함..


정말 오랫만에 차 시동을 켜고 예열을 하고 고양이 발자국을 지우고 운전시작..

백련암 가는길은 눈이 다 녹지 않았고 경사가 져서 차가 쭉쭉 미끄러졌다. 

법당에 가서 삼배를 드리고 종무소에 가서 보살님과 잠시 얘길 나눴다.

원명사에서 올라온지 얼마 되지 않으셨다는데, 집이 대전이라고 하시고..한동안 얘길 나누고 대법사로 향했다.


역시 가서 법당에 들러 삼배를 드리고

종무소에 갔으나 아무도 없어서 그냥 집으로 왔음..


백련암은 오늘 처음 가봤고,

대법사는 예전에 공사중일때 가본 거여서 지금은 어떤 모습인지도 궁금했고, 

백련암에서 그렇게 먼 거리도 아니여서 들렀다왔다.


스님이 자주 오시면 나도 자주 가게 될 듯..



by BSang 2013. 1. 5. 23:30

상호가 우리집에 왔다가 조금전 갔다.

열두시경에 전화가 와서 만나서 신림에 가서 순대볶음을 먹은후,

우리집에 와서 얘길 나눴다.


본인의 고민 및 내 고민 등을 얘기했다.

그러면서 내게 얘길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지금처럼 놀면 되냐고..


확실히 맞는 말이다.

얘길 듣다 보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이 맞다.

나에게 충고하는 것이 울림으로 다가왔다.


백번 생각해봐도 상호 말이 맞다.

그동안 너무 게을렀던 것이 맞다.

정말 노력을 해야될 시점이다..시간을 효율적으로 써야 되는 시기이기도 하구..

다시한번 날짜를 세어보고, 계획을 세워봐야할 듯 싶다.


상호에게 고맙게 생각하며..

by BSang 2013. 1. 5. 04:24




몇주전에 우주형제라고 영화가 올라와 있길래 받아서 봤다.


워낙 유명한 만화가 원작이고, 내가 알기로는 애니와 드라마까지 나온 걸로 알고 있음..


영화도 평을 보면 괜찮다고 하길래 보기 시작했다.


초반에 나오는 주인공들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캐릭터들이 만화와 거의 유사했다. 두 쌍둥이도 그렇고, 여의사도 그렇고, 친구도 그렇고..


처음에 얘기들이 아주 만화책과 같아서 묘사가 괜찮다고 생각했으나, 중반을 넘어가면서 작화 붕괴..-_-;;


난 작화에서 나오던 천문학자 샤넬이 어떻게 나오는지가 제일 궁금했었는데, 샤넬은 코빼기도 비치지도 않고,


테스트과정을 하는 과정부터 내용이 만화책과 달라지기 시작했고,


동생이 달에서 사고가 나는 과정까지는 그럭저럭 묘사했으나 그 이후를 보여주지 못하고 끝났다.


정해진 시간에 만화책의 내용을 묘사해야했으니 이해는 할 수 있으나 그래도 좀..


우주영화라 그런지, 미국에서 만드는 영화만큼의 묘사를 해주지 못한 점도 아쉬웠다. 


예를 들어서 중력이 작은데 달에서 움직이는 모습은 완전히 지구의 중력으로 만든 점들도 보였음.. 


그래도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었던 건 달의 모습을 보여주는 화면이 있었는데, 


그 장면이 일본의 가구야 위성에서 얻어진 걸로 보였다. 


가구야 위성은 일본 최초의 달 탐사 위성이고, 달을 HD 화질로 처음으로 데이터를 얻은 위성이기도 함....


우리나라에서 이런 영화가 나오면 공감이 되긴 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멀었긴 한 것 같다.


만화책의 내용을 좀 더 살렸으면 좋았을텐데, 절반의 성공인듯..





by BSang 2013. 1. 4. 00:28





Suddenly you’re here

Suddenly it starts

Can two anxious hearts

Beat as one?

Yesterday I was alone

Today you are beside me

Something still unclear

Something not yet here

Has begun.

Suddenly the world

Seems a different place

Somehow full of grace

Full of light.

How was I to know

That so much hope

Was held inside me?

What is past is gone

Now we journey on

Through the night.

How was I to know at last

That happiness can come so fast?

Trusting me the way you do

I’m so afraid of failing you

Just a child who cannot know

That danger follows where I go

There are shadows everywhere

And memories I cannot share

Nevermore alone

Nevermore apart

You have warmed my heart

Like the sun.

You have brought the gift of life

And love so long denied me.

Suddenly I see

What I could not see

Something suddenly

Has begun.



영화에서 가장 괜찮았다고 생각되는 노래..

얼핏 검색해보니, 원래 뮤지컬에 있는 노래가 아니라 영화에서 새로 추가된 노래라고 함..

상당히 기억에 남는 장면이었음..

다시 이 장면을 보고 싶어진다 ^^;



by BSang 2013. 1. 1. 23:45



금요일 밤에 혼자 영화를 보러 갔었다.

화제가 되는 영화이고, 감동이라길래 어떤 내용인지 궁금했었다.


영화는 모든 대사가 노래였다.

그렇지만 그 노래가 생각만큼 머리속에 들어오지가 않았다.

뮤지컬 영화라는 점에 있어서는 차라리 물랑루즈나 시카고가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과,

이런 류의 영화를 만드는 국가의 차이때문인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물랑루즈나 시카고는 미국, 이건 영국이니까..


영화의 줄거리는 다들 알고 있는 내용이고(어릴적 읽어서인지 가물가물하기도 했음)

내용 전개는 느릿느릿 진행됐다. 지루해서인지 중간중간 일어나서 나가는 사람들도 있었구.


무엇보다 내게 다가왔던 장면은

교회에서 식기류를 훔쳐서 도망간 후 그 죄를 용서하는 신부님이 나오는 장면보다,

코제트를 자신이 거두면서 그 감정을 노래하는 장면이었다.

자신이 바뀌는 계기이며 기쁨이라고 하던 장면..

사랑이라는 것이 남녀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저런 것도 사랑이구나 라고 느꼈다.


뮤지컬을 본 적이 없어서 지루하게 느낀건지도 모르겠다.


내가 아는 배우가 러셀 크루우밖에 없어서인지, 이거 보고나서 글래디에이터가 다시 보고 싶어서 영화를 받았다.

시간되는대로 다시 봐야지.

by BSang 2013. 1. 1. 23:40








29일에 동기들 모임이 있다고 해서 대전에 내려갔다.

거의 2년만에 모이는 거라서 모두들 참석..

상호한테 태워달라고 하려니, 좌석이 없다고 안된다고 해서 기차를 타고 내려감..

시간맞춰서 내려가서 다들 같이 저녁을 먹고, 2차, 3차를 갔다가, 중국집에서 다들 배를 채우고 헤어졌다.

물론 계속 눈은 내리고 있었음..


절에와서 자다가, 누가 문을 두드리는 것 같아 6시 반 경에 눈을 떴다.

알고보니 바람때문에 문이 흔들리는 소리..-_-;

씻고 일찍나와서 법당부터 눈 쓸기 시작함..


눈 쓸다보니, 사람들이 오기 시작하고, 알고보니 지장재일.

대략 청소를 하고 기차시간 때문에 역으로 가서 기차타고 돌아옴..


자고 일어났더니 좀 아프긴하다 ㅠㅠ

뭐 그래도 오랫만에 울력을 한거니 좋다. ^_^

by BSang 2012. 12. 31. 20:47

몇주전부터 송년회를 하자는 얘기가 있어서 송년회를 생각하던 중,

희수가 우리집에서 송년회를 하자고 제안함..

어쩌다보니 그게 굳어져버렸고, 지난주 목요일에 우리집으로..ㅠㅠ


먼저 집으로 와서 청소를 하고, 다른 애들은 인헌시장에 들러서 먹을것들을 사고 집으로 도착..

경선이가 주도해서 해물탕을 만들어서 먹음..

그거외에도 떡볶이와 순대를 사와서 해물탕을 먹기 전부터 먹어서 배가 터질 지경..ㅠㅠ

민규까지 대전에서 올라와서 합세함.




중간에 벌칙으로 나간 애들이 젤리를 사왔다.

젤리에 빨대를 꽃아서 먹는건 처음이었음..그렇게 먹는거라나..

단체사진..ㅎ




혼자 사는 집에 여덟명이 들이닥쳐서

집안의 모든 그릇과 냄비, 컵 등이 모두 나와서 쓰였다.

그것도 부족해서 종이컵과 나무젓가락, 플라스틱 숟가락도 사왔구..


지난번과는 달리 설겆이를 다 해놓고 가서 내가 수고하지는 않아도 됐다 ㅎ

다들 웃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것 역시 좋은 기억으로 남겠지? ^_^

by BSang 2012. 12. 24. 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