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에 레노버에서 타블렛이 나온다는 얘길 듣게 되어서
열심히 미국 사이트를 살펴보고 있었다.
발매가 시작되었다는 얘길 듣고서 곧장 구매를 시도했다.
국내에서도 나오긴 하겠지만 한참 후에나 나올테고, 가격도 미국에서 나오는 것보다 훨씬 비쌀 것은 자명했으니까..
미국 사이트에 들어가서 옵션들을 다 선택하고 결제버튼을 누르는 순간, 결제가 취소되었다고 뜬다.
왜 그러지? 라고 하면서 시도를 여러 번 더 했는데, 모두 마지막순간에 결제가 취소가 되었다.
카드사에서는 결제가 완료되었다고 핸드폰 문자로 날아오고..
카드사에 전화해서 미국 사이트에서는 취소가 됐다는데, 한국에서는 결제가 된 거냐고 물으니 된 거라고 한다.
카드사에서 결제취소를 해줄 수 없냐고 물으니, 해당 구매업체에 직접 얘기하라고 하고..-_-;
결국 레노버 쇼핑몰에 이메일을 보내서 물어보니,
미국에서 발급된 신용카드이거나, 아멕스 카드를 사용해야만 결제가 된다는 답장을 받았다.
결제취소는 한달 이내에 자동적으로 된다는 말도..
결제가 네 번이 된 것으로 되어서, 한동안 카드를 쓰면서 사용누적금액이 500만원이 넘게 핸드폰에 찍혔다. ㅠㅠ
결국 그 문제는 정상적으로 결제가 취소되어서 그대로 넘어갔음..
그 다음으로 미국에 사는 광수한테 광수 본인의 카드를 써서 구매해서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흔쾌히 도와주겠다고 해서 정보를 알려줬고, 결제가 되었다는 이메일을 보내주었다.
매일 확인을 하는데, 3,4일 지나서 결제상태가 취소되었다고 체크가 되어서 문의했더니,
배송주소가 확인이 되지 않는다고 레노버측에서 취소했다고 함.
이제까지 미국에 갔을 때 잘 받았던 곳이어서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한 번 더 결제를 시도했음.
그렇지만 며칠 후에 또 배송취소..-_-;;
얼마간의 시간을 더 기다리다보니, 아마존에서도 팔기 시작해서,
내가 인터넷으로 구매해서 빅베어에 물건을 보내고, 그걸 광수가 부쳐주기로 얘기하고 주문했음.
아무래도 레노버 쇼핑몰에서보다는 물건이 늦게 들어오는거 같아서 일단 중요한것들만 주문하고,
악세사리들이 아마존에 올라올때마다 주문을 했다.
특정 악세사리의 경우, 레노버 쇼핑몰에서 주문 후 몇 주 후에나 배송이 될꺼라고 한 제품들이
아마존에서 며칠만에 배송되는 경우들이 보임..
키보드의 경우 3월이 넘어가서나 배송이 된다고 해서
키보드를 제외한 나머지 물건들을 먼저 보내달라고 얘기했다가, 배송이 시작되었다고 메일이 와서
다시 메일을 보내서 도착하면 같이 보내달라고 요첨..
배송추적을 해보니 한 곳에 계속 머물러 있기에 지도를 살펴보니,
미국의 동부에서 서부를 가로질러야 하는 상황이었음..ㅠㅠ
설상가상으로 LA의 전직경찰관이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소송끝에 패소했는데,
그 사람이 원한을 품고 몇몇 사람들을 죽인 후 도주한 곳이 하필 빅베어였다.
빅베어 뉴스를 보니, 모든 학교들이 며칠씩 문을 닫았고, 폭설과 범죄자 추적 등으로 도로통제도 되고 있다고 하고..
LA와 San Bernadino 쪽에서 경찰과 병력들이 빅베어에 잔뜩 올라와 있다는 얘기도 들리고..
광수한테 물어보니 집집마다 병력들이 수색하고 있다고 하고있고..
어쨌든 지금은 상황이 끝난 것 같음.
최종적으로 모든 주문한 물품이 도착했다는 것이 확인이 됐다.
빠르면 다음주에는 부쳐주겠지..
우여곡절 끝에 구한 제품이긴 한데, 내 손에 들어와야 정말 구매했다는 실감이 날 듯..
아..얼른 왔음 좋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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