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찜질방을 다녀왔다. 역시나 한약 때문에..

수요일에는 대천에서,

금요일에는 다시 올라와서 밤 10시가 넘어서,

그리고 오늘까지..


고원장님이 지어준 한약 중에서 약을 먹고, 찜질방에서 땀을 빼는 약이 있어서

그거 효과를 보기 위해서 약을 먹고 찜질방을 다녀왔음.

지난번에 약을 지어서 먹었는데 완전히 차도를 보이진 않아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땀빼는 약을 먹지 않은 것을 생각해냈고,

다시 한의원에 가서 원장님께 얘기하니 동의하셨음..


낙성대 버스정류장 근처에 찜질방이 있어서 그동안 다녔었는데,

한가지 불만이 들어갈 만한 방이 불가마밖에 없다는 거였다.

너무 뜨겁고 습해서 절대로 오래 견디지 못하는 곳이어서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는 곳이었다.

또 다른 방이 있었는데, 전에 거길 들어갔을때 너무 온도가 낮아서 그 이후로 한번도 들어가지 않았었다.

금요일에 불가마에 들어갔다가 너무 뜨거워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미지근하다고 생각했던 곳에 들어갔는데,

헛...온도가 적절했다 ㅠㅠ

그 찜질방을 다닌지가 햇수로 2년이 넘어가는데,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 셈이다.

역시나 사람은 알아야 된다고 탓하면서 그 날 나머지 시간을 그곳에서 보냈고,

오늘은 처음부터 거기에 들어가서 있었다.


어쨋든 오늘로서 찜질방에 가서 땀을 빼는 일은 모두 끝났다.

쓴 한약을 일주일가량 더 먹어야하지만, 땀을 뺐으니 이젠 좀 더 나아지겠지..


by BSang 2013. 4. 14. 21:55

금요일 오전에 수련원에서 정리를 하고, 람과 그 가족들을 데리고 서울로 올라왔다.

역시나 기차를 타고서..


기차 안에서 사실 조마조마했다. 또 언제 울지 몰라서..

기차 안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우니, 웅성거리며 쳐다보는 사람들이 있어서..

처음엔 잘 자더니, 역시나 나중엔 울기 시작했다.

람의 와이프는 아이가 우는 것에 대해서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는데(오히려 우니까 아이의 등을 때리기도..)

오히려 람이 신경이 쓰여서였는지, 울면 아이를 안고 통로로 나갔다고 데리고 들어오곤 했다.

첫째 아이는 사탕이나 초콜렛을 좋아해서, 람과 람의 와이프에게 기차안에서 계속 졸라대고..

람이 웃으면서 나도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 이럴 거라고 한다. 물론 공감한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이 대단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


처음 내려가면서 아이가 울어댈 때는 사람들이 나만 다 쳐다보는것 같아 얼굴이 벌개졌었다.

어떻게 우는 것을 멈춰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밖에..

하지만 람과 그 와이프는 별로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으니..


이번에 올라오면서 다시 든 생각은

아이가 우는건 당연한 일인데, 그걸 이렇게까지 생각하는 내가 오히려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다.

물론 기차를 타고 있는, 아직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은 시끄럽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미 아이를 키우거나, 다 키우신 분들은 이해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아마도 이렇게 주위에 신경이 쓰이니,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대중교통보다는 차를 이용하려고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음..그 편이 훨씬 덜 힘들고 주위에 신경쓸 필요가 없을테니..

특히나 여자 혼자서 아이들을 데리고 어딘가를 다니면 장난 아니겠다는 생각도 들구..


많은 한국사람들 속에서 아이를 데리고 낯선 외국에서 살아가는 셈인데,

그 모습이 광수가 미국에서 아이를 데리고 살고 있는 모습과 겹쳐졌다.

미국이라는 나라의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일에 그리 신경쓸 필요가 없는 곳이긴 하나, 기본적으로 느끼는 건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도 들었음.


기차가 25분 가량 연착이 되기도 했고, 올라오는데 시간이 한참 걸려서 상당히 지루했다.

용산역에 도착했고, 거기서 람의 가족들과 헤어져서 집으로 돌아왔다.


이번 학회에서 생각나는 것이라고 한다면,

최성환 선생님이 5월부터 빅베어에 들어가 계신다는것,

그래서 내가 방문하더라도 그리 심심하지는 않을거 같다는 생각과

비록 바람이 너무 세고 추웠지만 오랫만에 보는 바다,

대천까지 내려가서 갔던 찜질방과, 숙소에서 박혀서 수연누나 논문 초안 작업한거..

그 정도인것 같다.

그나저나 학교에 있을때보다 이렇게 나올 때 연구를 더 열심히 하는 거 같아서 좀 신경이 쓰인다 ㅠㅠ

by BSang 2013. 4. 14. 21:43


이건 거의 해수욕장 끝 쪽에서 맞은편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


아침에 일찍 눈이 떠져서 뒹굴거리다가, 준비하고 학회장으로 향함..

어느때보다 참석자가 적어서인지, 각 분야별로 나눠지다보니, 한 방에 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점심을 먹으려고 식당으로 가니 문교수님부터해서 아는 사람들이 줄줄이 입장..

점심먹고 오후 세션을 듣고서 숙소로 와서 가방 내려놓고 모래사장을 걸었다.

그냥 마냥 걷다보니 해수욕장 끝까지 걸었고, 다시 걸어서 숙소로 들어왔다.

처음엔 바다도 보고 생각할것도 하려고 나간 거였는데, 바람이 세게 불고, 날이 추워서 걷다보니 찬바람때문에 귀가 아팠음 ㅠㅠ


숙소로 들어와서 수연누나가 쓴 논문 초안에 대해서 내 의견을 정리해서 적고 메일로 보냈음.

난 아무래도 청개구리 기질이 있나보다.

학회로 이런 곳에 왔으면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야 하는건데, 숙소에 박혀서 오히려 학교에서보다 더 열심히 일을 하니..

이거..문제임..ㅠ


람 때문에 온 것이긴 한데, 뭐 그래도 오랫만에 대천에 와서 바다도 구경하고 하니 좋다.

바닷가에서 먹을 수 있는 것들을 먹지 않은건 조금 아쉽지만 그거야 뭐..


내일도 무사히 올라갈 수 있었으면..

by BSang 2013. 4. 11. 23:19

대천의 임해수련원에 와서 핸펀 테더링을 통해서 글을 쓰고 있는 중..


오전에 병원들렀다가 학교를 갔고,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운동을 한 후,

버스타고 집에가는데, 소영이한테 전화가 왔다. 한약도착했다고..

조금만 일찍 도착하지..ㅠ

결국 종점에서 내려서 다시 그 버스를 타고 학교에 와서 약을 챙겨들고 집으로 왔다.

가져갈거 챙긴 후에 용산역에서 람과 가족들을 만나서 대천역으로 왔고,

대천역에서 택시를 타고 임해수련원에 도착..


와서 잠시 바닷가를 거닐다가, 요리할것들을 산다고해서 채소파는 곳을 간신히 찾아서 사는 것을 도와줬음.

돌아와서 저녁을 만드는데, 시간도 너무 늦었고, 한약먹고 땀을 빼야하는 관계로 먹지못하고 찜질방으로 향함..

약먹고 찜질방에서 뒹굴뒹굴하다가 씻고 숙소에 들어왔음..


여기까지 와서 한약먹고 찜질방을 가니, 내가 유별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_-;

그래도 찜질방 가격이 다른 지역과 차이가 없고, 낙성대에 있는 찜질방에 비하면 천국임..+.+


먹을거 좀 사와서 먹고 글을 쓰고 있다.

소화시키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학회장이 바로 옆이니 좀 늦게 일어나도 괜찮을듯 싶다.

이것저것 할일이 많았던 하루..

by BSang 2013. 4. 11. 00:56



때론 바쁜 하루 일과를 등 뒤로 돌리고

발길 닿는 대로 걸음을 옮기다가

고개들어 하늘을 바라다 보면은

코끝이 찡한 것을 느끼지


하루 이틀 사흘 지나고 문득 뒤돌아보면

가슴 아픈 일들도 즐거운 추억도

빛바랜 사진처럼 옅어만 가고

짙은 향수만 느낄 뿐이야


거리의 네온이 반짝거리듯

잠깐동안 눈앞에 떠올라

거리의 바람이 스쳐 지나듯

이내 가슴에 사라져 버리는


오~ 내가 지금껏 걸어온 이 길은

흩어진 발자국만 가득하고 

오~ 내가 이제 걸어갈 저 길은

텅빈 고독으로 가득하네


때론 바쁜 하루 일과를 등 뒤로 돌리고

발길 닿는 대로 걸음을 옮기다가

고개들어 하늘을 바라다 보면은

코끝이 찡한 것을 느끼지



거리의 네온이 반짝거리듯

잠깐동안 눈앞에 떠올라

거리의 바람이 스쳐 지나듯

이내 가슴에 사라져 버리는


오~ 내가 지금껏 걸어온 이 길은

흩어진 발자국만 가득하고 

오~ 내가 이제 걸어갈 저 길은

텅빈 고독으로 가득하네


오~ 내가 지금껏 걸어온 이 길은

흩어진 발자국만 가득하고 

오~ 내가 이제 걸어갈 저 길은

텅빈 고독으로 가득하네


하루 이틀 사흘 지나고 문득 뒤돌아보면

가슴 아픈 일들도 즐거운 추억도

빛바랜 사진처럼 옅어만 가고

짙은 향수만을 느낄 뿐이야


짙은 향수만을 느낄 뿐이야

짙은 향수만을 느낄 뿐이야





내가 걷는 길을 다시 들으면서

유튜브에 그 곡이 있는지를 찾아봤는데

지난번까지는 보이지 않더니..있었다. 이 곡만 올라와 있는 것이..

영상은 당연히 볼 것이 없지만, 노래는 좋으니..

라이브 음반에서 듣던 노래와 이 영상에 들어있는 노래가 조금은 다르게 느껴진다.


며칠전 다시 음반을 꺼내어 mp3 화일로 변환해서 들어보고 있는 중이다.

너무 많이는 듣지 말아야지 ㅎ

by BSang 2013. 4. 9. 12:35

저녁을 챙겨먹고, 받아놓은 것을 확인한 후에 날아온 문자 한 통으로 조금전까지 놀래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었다.

카드를 사용했다는 내역서였는데, 아마존에서 79불이 승인이 되었다는 메세지..

나는 영화를 보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서 카드사에 전화했음..

하나은행카드 웹페이지에 나와있는 곳에 전화를 하니 자동응답으로만 계속 넘어가길래

비씨카드로 전화를 했더니, 자기들은 승인내역을 볼 수가 없다고, 다시 하나은행으로 전화를 해보라고 하길래

통화가 안된다고 하니, 하나은행쪽의 번호를 알려주었다.


그 번호로 전화를 해서 물어보니 해외 결제된 곳에 물어보라는 말만 함..ㅠㅠ

일단 해외사용 기능을 정지시켜놓고, 

아마존에 들어가서 살펴봤지만 역시 거래한 내역은 없었다.

이메일로, 난 결제한적이 없는데, 79불이 결제가 되었다. 누군가가 내 카드정보를 도용한거 같으니

알아보고, 가능한 빨리 연락을 달라고 메일을 적었다.


승인내역의 이름이 Amazon Prime 이고 866-557-2820 이라고 찍혀있어서

신종피싱이나 그런게 아닐까 싶어서 구글링을 해보니,

나와 같은 식으로 메세지를 받은 사람이 널려있었다. 물론 한국사람은 없고 전부 외국사람들..-_-;;


알고보니, free trial 이라는 기간에 물건이 싸게 나와서 Amazon Prime 이라는 것을 가입했다가,

그 기간이 만료가 되면서 Amazon Prime을 이용하기 위한 1년 결제가 79불이었고, 그것을 어떠한 안내도 없이 아마존에서 자동적으로 되도록 해놓았다는것...


친절하게도 어떤 사람이 링크를 걸어놓고,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을 해지하라고 해놓았길래 

링크를 타고 들어가서 해지했다.

3월 초에 타블렛 케이스를 사면서 싸게 구매했었는데, 그것때문에 그렇게 된 듯..-_-;;

안내를 잘 해놓을것이지...


일단 다시 카드회사에 전화를 걸어서 해외사용 가능하도록 해달라고 다시 전화했다.


아우....시간을 보니, 문자오고나서 이리저리 알아보고 하느라 한시간이 지났다. 

정말 말 그대로 식겁했음..ㅠㅠ

 

by BSang 2013. 4. 6. 19:52




오랫만에 콘서트와 관련한 인터넷 페이지에 들어갔다가,

이 그림을 보고 잠시 고개를 갸우뚱했다. 분명 많이 본 사진인데 어디서 봤더라? 하고..

조금있다가 생각이 났다. 내가 처음으로 샀던 봄여름가을겨울의 음반표지였다.

1991년에 나온 앨범의 표지..

두 장짜리 음반으로 발매가 되었는데, 그때는 카세트테이프를 사용해서 들었었다.

한동안 너무 좋아서 매일매일 가지고 다니면서 들었던 앨범..

라이브 음반을 녹음한거였는데, 구성도 그렇고 노래도 그렇고, 너무 좋아했었다.


데뷔한지 25주년이 되어서 콘서트를 연다고 하는데,

91년도에 나온 앨범에 수록된 그 노래를 그대로 할꺼라고 한다.

귀가 번쩍 뜨였다. 이건 반드시 가봐야 하는 콘서트라고..

오늘 눈뜨자마자 예매했다.

다음날 일하러 절에 가야하겠지만 이건 꼭 봐야함..


사실 이 음반 이후로도 봄여름가을겨울의 음반들이 나왔지만

거의 들어보지도 않았고 잘 모른다. 

그래서 이들의 콘서트가 있었어도 가야될지 말아야할지 종종 고민했는데

이 콘서트는 고민할 필요가 없다. 

콘서트에 나오는 노래를 전부 알고 있으니..ㅎㅎ


조금 더 알아보니, 91년 음반이 우리나라에서 라이브 실황 앨범으로는 처음 나온 음반이라고 한다.

중,고등학교때 듣던 카세트테이프는 없어졌지만, 그 후에 시디로 구해서 가지고 있는 음반이기도 하다.

케이블 방송에 나와서 잠시 홍보를 하던데, 본인들은 자신들의 음악을 듣던 사람들이 자신의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같이 듣는 그런 광경을 꿈꾼다고..


이거..이 콘서트 가면 콘서트를 즐기러 온 사람들 중에서 내가 제일 어릴지도 모르겠다. ㅎㅎ 



by BSang 2013. 4. 4. 12:57

1. 소영이 합류

경선이가 일본으로 떠나고, 소영이가 천문연에서 다시 올라왔다.

경선이가 앉는 자리에 앉았고, 원래 이곳에 있었으니 따로 챙겨주거나 그럴것도 없다.

그냥 별다른 변화없이 같은 공간에서 생활중..람에게는 좀 낯설지 모르겠지만..

남편이 바로 옆에 있으니, 아무래도 좋은듯...

새로 합류했으니 환영회도 해줘야하고, 신혼집 집들이도 가야되는데..언제하려나..ㅎㅎ



2. 운동하는중..

지난주 금요일부터 해서 일단은 운동중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내가 움직이는 것에 대해서 귀찮아하지 않는다는 점을 발견하고 있다.

차를 가지고 다니면서부터 오래 걷는거라든가, 움직이는것이 줄어들었고, 또 귀찮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움직여보니 재미있다.

낯선 환경이고, 적응해 가느라 그런건지도 모르지만, 지금생각으로는 꼭 그런것 같지는 않다.

다른 운동처럼 다른 사람과 겨루거나 경쟁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내 수준에 맞게 할 수 있는거라서 그런지 

예전에 검도를 배울 때 보다 마음이 편하긴하다.

러닝머신을 타고 걷는것도 간신히 하다가, 그저께는 처음으로 뛰어보기 시작했다.

아직까지는 러닝머신으로 걷는것과 뛰는 것은 낯선 느낌이다.

기본적으로 몇 가지 기구를 사용해서 운동하는 법을 배웠고, 조금 더 배우면 그것들을 반복적으로 하게 되겠지..

일단 6월까지 다니긴 할 텐데 6월 중순정도까지만 다닐 수 있을텐데..조금 아까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

지금에 있어서 운동이 나에게 있어 선택이 아니라 필수사항인것이 분명하지만, 그래도 즐겁게 해보려고 한다.

또 괜찮은점은, 일어나는 것이 그래도 전보다는 조금 수월해졌다는 점과, 공부할때 멍 하니 있지 않고 조금 더 집중할수 있게 되었다는 점..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라는 말을 느끼고 있는 중임..



3. 학회 및 관측일정 결정..

일단 당장 다음주에 천문학회를 참석하러 대천으로 내려간다.

발표를 하지 않아서 가지 않으려 했으나,

람이 그러면 자기 혼자라고 심심하다는 얘기가 있었고,

가족들을 데려간다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숙소가 너무 비싸서 예약하기 힘들다고 해서 임해수련원을 알아봐줬다.

수련원에 묵으려면 내가 가야하니, 어쩔 수 없이 코가 꿰었다.

기차로 내려간다고 해서 기차표도 역시 예매..

내가 오지랖이 넓은건지, 람이 나한테 너무 부탁을 하는건지..-_-;;

이번에는 발표하는 사람들도 별로 없고, 우리쪽 발표도 거의 없다.

내려가는김에 바다나 실컷 보고 거닐어보고 와야겠음..


두번째로 파리에서 열리는 학회에 참석하는 것이 확정이 되었다.

교수님, 사모님, 동욱이, 그리고 나까지..

천문연 분들과 가급적 같이 움직일듯..

사실 그렇게까지 내키지는 않는데 그래도 참석해야하니..ㅠ

성홍이와 얘기가 되어서 일정을 맞춘 상황이고, 숙소를 알아보고 있는 중..

일주일 가량 머물게 될 텐데, 구경할 시간이 나긴 할런지 모르겠음..


마지막으로 올해도 빅베어 방문..

개인면담 시간에 교수님이 한 명이 빅베어에 상주하면서 있는 것이 좋겠다고 하시며 가 있기를 권유하심..

상주하고 있으면서 시간이 나면 관측을 하고, 그렇지 않으면 거기서 연구를 하면 되지 않겠냐고 하시면서..

프랑스 가는 것이 아니었다면 6월 초부터 보내려고 생각하셨다고 한다 -_-;

어쨌든 파리 다녀온 후 3일 후에 미국으로 가는 걸로 비행기 티켓을 예매했다.

물론 내가 빅베어 생활을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ㅠㅠ

이번에는 두달하고 보름 가까이 머물 예정..2010년 이후로 가장 길게 머무르게 될 듯 함..

전에는 희수와 내가 방문기간을 반반씩 나눠서 머물렀는데, 올해는 나 혼자 전 기간을 머물게 생겼다.

벌써 날 내버리시는건 아니신지..ㅠ

그나마 좋은 점은, 가지고 갈 부품을 수화물로 들고 가야 하는 관계로 직항으로 가게 된다는 점..

왕복이니 들어올 때도 역시 직항으로 탈 수 있다. 휴...

4월 말이나 5월 초 경에 큰스님을 뵈러 가서 말씀을 드려야겠지..

여행가방 큰 것도 사둬야하고, 환전도 미리 어느정도 해둬야하고..천천히 준비해야할듯..


by BSang 2013. 4. 4. 00:02

지난 금요일에 19동 근처에 있는 공대 헬스장에 등록을 했다.

지난주까지는 등록을 해야 된다고 해서..

헬스장은 처음 가는 거여서 그냥 걸어가다가 동욱이를 만나서 같이 다녀옴..

연구원 신분증이 필요하다고 해서 다시 연구실로 와서 가져가서 등록을 하고 운동을 시작했다.


첫날은 러닝머신을 타고 걷고, 자전거를 조금 타다가 이완동작을 하고 끝냈고,

어제는 몇 개의 기구를 사용해서 어떻게 운동을 하는지를 배웠다.


러닝머신을 처음 타 보니 처음엔 적응이 안돼서 양쪽의 손잡이를 잡고 하다가

조금 익숙해져서 손잡이를 놓고 빨리 걷고 있는 중..

아직까지 뛰어보진 않았다.

러닝머신을 멈췄을 때 앞으로 바닥이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아직은 익숙하지가 않다.

몇 가지 다뤄보진 않았지만, 걷기가 가장 편한 것 같다.


이젠 정말 건강을 생각해야 할 상태이므로 운동을 한다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렸다.

등록한 동안에는 열심히 다녀봐야지..

by BSang 2013. 3. 31. 19:22








지난주 목요일에 경선이 환송회가 있었다.

장소를 구하지 못한다고, 우리집에서 했으면 한다고 해서 그러자고 했고,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일찍와서 집을 치우고 기다리고 있으니 다들 도착..


경선이가 스파게티를 해준다고 해서 스파게티를 해서 먹고,

희수 생일파티까지 해 주고 다들 일어났다.

몇몇 사람들이 가고 남은 사람들끼리 노래방가서 놀다가,

난 집으로, 남은 사람들은 희수네로..

희수네에서 다들 늦게까지 놀았던듯..


작년 후반기에 우리팀에 합류해서 잠시 머물다가 일본으로 떠났다.

사람이 좋아서 그런지, 사람들과 금방 친해지고 잘 지내는것 같다.

난 낯가림도 있고 그렇게 쉽게 친해지지는 못한다.

나에게는 없는 경선이만의 장점일 듯..


이미 도착한거 같은데, 거기서도 즐겁게 생활을 하겠지.

경선이가 가고, 소영이가 내일부터 나오니, 또 새로이 연구실 생활이 시작될 듯 싶다.



by BSang 2013. 3. 31.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