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영이 합류
경선이가 일본으로 떠나고, 소영이가 천문연에서 다시 올라왔다.
경선이가 앉는 자리에 앉았고, 원래 이곳에 있었으니 따로 챙겨주거나 그럴것도 없다.
그냥 별다른 변화없이 같은 공간에서 생활중..람에게는 좀 낯설지 모르겠지만..
남편이 바로 옆에 있으니, 아무래도 좋은듯...
새로 합류했으니 환영회도 해줘야하고, 신혼집 집들이도 가야되는데..언제하려나..ㅎㅎ
2. 운동하는중..
지난주 금요일부터 해서 일단은 운동중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내가 움직이는 것에 대해서 귀찮아하지 않는다는 점을 발견하고 있다.
차를 가지고 다니면서부터 오래 걷는거라든가, 움직이는것이 줄어들었고, 또 귀찮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움직여보니 재미있다.
낯선 환경이고, 적응해 가느라 그런건지도 모르지만, 지금생각으로는 꼭 그런것 같지는 않다.
다른 운동처럼 다른 사람과 겨루거나 경쟁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내 수준에 맞게 할 수 있는거라서 그런지
예전에 검도를 배울 때 보다 마음이 편하긴하다.
러닝머신을 타고 걷는것도 간신히 하다가, 그저께는 처음으로 뛰어보기 시작했다.
아직까지는 러닝머신으로 걷는것과 뛰는 것은 낯선 느낌이다.
기본적으로 몇 가지 기구를 사용해서 운동하는 법을 배웠고, 조금 더 배우면 그것들을 반복적으로 하게 되겠지..
일단 6월까지 다니긴 할 텐데 6월 중순정도까지만 다닐 수 있을텐데..조금 아까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
지금에 있어서 운동이 나에게 있어 선택이 아니라 필수사항인것이 분명하지만, 그래도 즐겁게 해보려고 한다.
또 괜찮은점은, 일어나는 것이 그래도 전보다는 조금 수월해졌다는 점과, 공부할때 멍 하니 있지 않고 조금 더 집중할수 있게 되었다는 점..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라는 말을 느끼고 있는 중임..
3. 학회 및 관측일정 결정..
일단 당장 다음주에 천문학회를 참석하러 대천으로 내려간다.
발표를 하지 않아서 가지 않으려 했으나,
람이 그러면 자기 혼자라고 심심하다는 얘기가 있었고,
가족들을 데려간다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숙소가 너무 비싸서 예약하기 힘들다고 해서 임해수련원을 알아봐줬다.
수련원에 묵으려면 내가 가야하니, 어쩔 수 없이 코가 꿰었다.
기차로 내려간다고 해서 기차표도 역시 예매..
내가 오지랖이 넓은건지, 람이 나한테 너무 부탁을 하는건지..-_-;;
이번에는 발표하는 사람들도 별로 없고, 우리쪽 발표도 거의 없다.
내려가는김에 바다나 실컷 보고 거닐어보고 와야겠음..
두번째로 파리에서 열리는 학회에 참석하는 것이 확정이 되었다.
교수님, 사모님, 동욱이, 그리고 나까지..
천문연 분들과 가급적 같이 움직일듯..
사실 그렇게까지 내키지는 않는데 그래도 참석해야하니..ㅠ
성홍이와 얘기가 되어서 일정을 맞춘 상황이고, 숙소를 알아보고 있는 중..
일주일 가량 머물게 될 텐데, 구경할 시간이 나긴 할런지 모르겠음..
마지막으로 올해도 빅베어 방문..
개인면담 시간에 교수님이 한 명이 빅베어에 상주하면서 있는 것이 좋겠다고 하시며 가 있기를 권유하심..
상주하고 있으면서 시간이 나면 관측을 하고, 그렇지 않으면 거기서 연구를 하면 되지 않겠냐고 하시면서..
프랑스 가는 것이 아니었다면 6월 초부터 보내려고 생각하셨다고 한다 -_-;
어쨌든 파리 다녀온 후 3일 후에 미국으로 가는 걸로 비행기 티켓을 예매했다.
물론 내가 빅베어 생활을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ㅠㅠ
이번에는 두달하고 보름 가까이 머물 예정..2010년 이후로 가장 길게 머무르게 될 듯 함..
전에는 희수와 내가 방문기간을 반반씩 나눠서 머물렀는데, 올해는 나 혼자 전 기간을 머물게 생겼다.
벌써 날 내버리시는건 아니신지..ㅠ
그나마 좋은 점은, 가지고 갈 부품을 수화물로 들고 가야 하는 관계로 직항으로 가게 된다는 점..
왕복이니 들어올 때도 역시 직항으로 탈 수 있다. 휴...
4월 말이나 5월 초 경에 큰스님을 뵈러 가서 말씀을 드려야겠지..
여행가방 큰 것도 사둬야하고, 환전도 미리 어느정도 해둬야하고..천천히 준비해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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