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숨이 차오는 건 

빠르게 뛰는 이유만은 아냐 

너를 보게 되기에 그리움 끝나기에 


나의 많은 약속들 가운데 

이렇게 갑자기 찾아들었고 

며칠 밤이 길었던 약속같지 않은 기적 


너와 헤어짐에 자신했던 세월이란 믿음은 

나에게만은 거꾸로 흘러 

너를 가장 사랑했던 그 때로 나를 데려가서 

멈춰있는 추억속을 맴돌게 했지 


단 한번 그냥 무심한 인사였어도 좋아 

수화기 너의 목소리 그 하나 만으로도 

너에게 간다 다신 없을 것 같았던 길 

문을 열면 네가 보일까 

흐르는 땀 숨고른 뒤 살며시 문을 밀어본다 


내가 지금 숨이 차오는 건 

빠르게 뛰는 이유만은 아냐 

너를 보게 되기에 그리움 끝나기에 


나의 많은 약속들 가운데 

이렇게 갑자기 찾아들었고 

며칠 밤이 길었던 약속같지 않은 기적


너의 갑작스런 전화속에 침착할 수 없었던 

내 어설펐던 태연함 속엔 

하고픈 말 뒤섞인 채 보고싶단 말도 못하고 

반가운 맘 누르던 나 너를 향한다 


단 한번 그냥 무심한 인사였어도 좋아 

수화기 너의 목소리 그 하나 만으로도 

너에게 간다 다신 없을 것 같았던 길 

문을 열면 네가 보일까 

숨고른 뒤 살며시 문을 밀어본다






이 곡 역시 윤종신의 곡을 리메이크한 노래인데, 이번달 곡으로 월간 윤종신에 올라간 곡이다.

이 곡은 비교적 최근 곡이고(최근이라고해도 2005년이네), 수연누나가 사준 앨범에 수록되어 있던 곡..

원곡은 누군가를 만나러 가면서 느끼는 설레임과 기대를 그대로 보여주는 곡이었는데, 

이번 리메이크는 그런 느낌이 없다.

물론 김범수 라는 특출난 보컬리스트가 노래를 부르면서 어려운 곡을 편하게 부르는건 인상적이긴 하나

원곡에서 느껴지는 그런 감정은 없어진 느낌..

내 느낌에는 차라리 원곡이 낫다는 생각..



이건 원곡의 뮤비..




by BSang 2013. 5. 14. 22:53



고마워 애써 내게 감추려 했던 것

하지만 그래서 난 준비 못했지

내 삶 속에 가장 귀한 너와 헤어진 뒤에

쓰린 이 상처를 견딜 준비를


미안해 오랫동안 힘들었었지

언젠가 한 친구 충고해 주었지

이루어질 수 없다고 너와 나의 사랑은

그 땐 어렸는지 웃어버렸어


포기해버린 니 마음 이해해

둘만의 사랑으론 축복받을 수 없다는 걸

나는 괜찮아 그냥 견딜 수 있을거야

너무 지쳐버린 니가 걱정될 뿐


이젠 더 이상 눈물 짓지 마

아직도 흘릴 눈물 남았니

뒤돌아 볼 것도 없어 빨리 가렴

마지막 니 모습에 널 잡을지 몰라

부디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래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잊어 줘 살아갈 이유 잃어버린 날



이젠 더 이상 눈물 짓지 마

아직도 흘릴 눈물 남았니

뒤돌아 볼 것도 없어 빨리 가렴

마지막 니 모습에 널 잡을지 몰라

부디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래

많은 사람들의 축복속에서

잊어줘 살아갈 이유 잃어버린 날


이젠 더 이상 눈물 짓지마 

아직도 흘릴 눈물 남았니

뒤돌아 볼 것도 없어 빨리 가렴

마지막 니 모습에 널 잡을지 몰라

부디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래

많은 사람들의 축복속에서

잊어 줘 살아갈 이유 잃어버린 날...





윤종신 본인의 노래를 본인이 리메이크한 노래..

이 노래를 처음 들었던 것이 95년경이었던거 같다. 

그 때 한남대 축제에 가서 무대위에 서서 노래하는 윤종신을 본 기억이 난다..

그때의 노래와 지금의 노래가 비슷한듯 하면서도 다른 느낌이다.

물론 사운드는 더 좋아졌겠지만, 목소리는 예전보다 굵어졌다.

그때 노래는 윤종신이 군대를 가기 전에 불렀던 노래이긴하다.


뮤비의 색감이나 주인공의 모습 등은 괜찮은거 같은데, 

그나마 옥의 티라면 신치림이 나와서 노래를 한다는 것이 조금은 어색한 느낌이랄까..

이 곡은 예전곡이나 지금곡이나 우열을 가리기 힘든 노래인듯 싶다. 


by BSang 2013. 5. 14. 22:39




건너편에 니가 서두르게 


택시를 잡고있어 익숙한 니 동네 외치고 있는 너 


빨리 가고싶니 우리헤어진날에 


집으로 향하는 널 바라보는 것이 마지막이야 


내가 먼저 떠난다 택시뒤창을 적신 


빗물사이로 널 봐야만 한다 마지막이라서 


어디로 가야하죠 아저씨


우는손님이 처음인가요 


달리면 어디가 나오죠


빗속을...



와이퍼는 뽀드득 신경질 내는데 


이별하지말란건지 청승좀 떨지말란 핀잔인건지 


술이 달아오른다 버릇이 된 전화를 


한참을 물끄러미 바라만 보다가 내몸이 기운다 



어디로 가야하죠 아저씨


우는 손님이 귀찮을텐데 달리면 사람을 잊나요


빗속을..


지금 내려버리면 갈길이 멀겠죠 아득히..

 


달리면 아무도 모를거야 우는지 미친 사람인지





김연우의 이별택시와는 또 다른 느낌의 이별택시..

김연우의 이별택시는 상당히 애절한 느낌임에 비해 

윤종신의 이별택시는 쓸쓸한 느낌이라고 할까..

노래도 노래지만 뮤비가 인상적인듯..

뒷좌석에 앉아서 앞 유리창을 볼 때 초점이 맞지 않고 흐려진 화면..

노래에서 나오는 사람의 상황이나 마음을 너무나 잘 기술하는 듯한 화면이다.


나의 느낌으로는, 비록 윤종신이 곡을 만들었지만 김연우의 노래가 더 와닿는듯..




by BSang 2013. 5. 14. 22:28




사진을 보았죠 그댄 웃는 모습이네요


거울에 비친 나는 아무 표정이 없어


사랑 그건 공허한 이름이야 텅 빈 가슴만 남아


허전한 맘 달랠 길 없어 허공에 소리칠 뿐


돌아갈 수 없는 건가요 그때 그 시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우린 할 수 있을 꺼예요 못한다는 말은 말아요 다시 돌이킬 수 있어요




창 밖을 보아요 그대 모습 어디에


사랑 그건 공허한 이름이야 텅 빈 가슴만 남아


허전한 마음 달랠 길 없어 허공에 소리칠 뿐


돌아갈 수 없는 건가요 그때 그 시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우린 할 수 있을 꺼 예요 못한다는 말은 말아요 다시 돌이킬 수 있어요




거꾸로 흐르는 시간은 없다 하네요 그건 고장 난 시계라 하네요


그럼 내 시계는 망가졌나 봐 자꾸 뒤로만 자꾸 뒤로만 거꾸로 흘러 만가네


돌아갈 수 없는 건가요 그때 그 시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우린 할 수 있을 꺼예요 못한다는 말은 말아요 다시 돌이킬 수 있어요


돌아갈 수 없는 건가요 그때 그 시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우린 할 수 있을 꺼예요 못한다는 말은 말아요 다시 돌이킬 수 있어요


돌아갈 수 없는 건가요 그때 그 시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토요일에 공연을 보고부터 흥얼거리는 노래가 봄여름가을겨울의 노래들이다.

공연장에서 앵콜을 하고나서 부른 노래 중 거의 마지막에 불렀던 노래..

이번에 나온 음반에 수록된 곡이라고 하던데..


뮤비를 보고는 있는데 내용은 잘 모르겠음..ㅠ

주문한 시디가 오면 그걸로 들어봐야지..

by BSang 2013. 5. 13. 13:01






일을 끝내고 쉬고 있는 중, 스님이 이걸 가지고 나타나심..

대나무로 엮은 통에 담겨있길래 이게 뭔가 했는데, 보이차라고 한다.


항상 보던 보이차는 동그란 판처럼 되어있고, 하얀색 종이로 쌓여져 있던 것만 봤는데, 이건 처음 보는 거였다.

차마고도에서 나오던 그런 종류의 보이차 라고 한다.

중국쪽에서 차를 말 등으로 나르는 과정 중에 발효가 된다고 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차를 티벳 쪽에 가지고 가서, 거기 사람들은 야크 같은 동물의 젖으로 만들어진 치즈? 버터? 로 된 것을 섞어서 항상 마신다고 차마고도 다큐에서 봤었는데..

암튼 거기에 나오는 그런 차라고..


우리가 흔히 보는 보이차는 이것보다 더 세게 눌러서 압축한 것이고, 이건 대나무로 엮은 통에 어느정도 눌러서 발표시킨 거라고 함..


몇 개의 덩어리를 네 명이서 나눠서 받았는데, 지나가는 말로 1년은 먹겠다고 하심..

보월스님은 차도 안먹는 애가 왜 가져가냐고 그러시는데, 난 스님이 주시질 않아서 가져간다는 얘길 안했을뿐인데..-_-;

어쨌든 얻어왔다 낼부터 먹어봐야지 ㅎㅎ




by BSang 2013. 5. 12. 23:26





드디어 오늘, 콘서트가 있어서 동대문역사역으로 향했다.

내려서 걸어가다보니, 충무하트홀이 나왔는데, 생각보다는 작은 건물이라는 인상이었다.

간단히 저녁을 먹고 입장함..

입장하면서 보니까, 역시나 연령층이 높았다.

대부분이 중년이신분들..아니면 그 분들이 데리고 온 아이들..


6시가 넘어서 공연이 시작되었고, 예고한대로 91년에 나온 음반 그대로 진행이 됐다.

아주 흡사하게 연주한 곡들도 있었고, 달라진 곡들도 있었다.

그리고 과거에 테이프로 들을 때, 테이프 면을 바꾸는 시점에서 잠쉬 쉬고 관객들에게 얘기를 하길래, 상당히 재미있었다.

그리고 중간에 나온 게스트..한영애..

생각보다 작은 체구여서 조금 놀랐지만, 무대를 휘어잡는 카리스마는 여전했다.


공연이 끝나고 외친 앵콜 소리에 다시 나와서 나머지 곡들을 모두 노래하고 연주했고, 모두 마친 후에는 밖에서 사인행사까지..


세월이 많이 흘렀고, 멤버들도 나이를 많이 먹었을텐데 그 나이에도 이렇게 한다는게 놀랍고 대단한듯..

91년의 라이브를 보고서 음악의 길에 들어섰다는 기타리스트도 있었고, 데뷔했을때 태어나지도 않았다는 코러스걸들도 있었다.

나이가 있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아이돌가수들에게서 볼 수 있을만한 아주 열광적인 반응은 아니었지만(뭐 나도 그랬음..부끄러움때문일지도..) 그래도 열광적으로 반응하는 관중들..


무대의 바로 앞줄이라 좋아했는데, 막상 도착해서보니, 무대높이때문에 보이지 않을거 같아 걱정이 되었으나

무대를 보는데 문제는 없었고, 가수의 표정을 바로 앞에서 가까이 볼 수 있었다.


콘서트를 보는것이 오랫만인데, 정말로 돈이 아깝지 않았던 공연이었던듯..


최근에 25주년 음반이 나왔다던데, 집에 오자마자 주문했음..기대된다 +.+

by BSang 2013. 5. 11. 23:13

오늘 오전에 운동을 가서 Inbody test 라는 것을 받았다.

헬스장에 다니면서부터 동욱이가 몇 번 얘기하기도 했고, 최근에는 소영이도 그거 얘기를 하길래

어떤건지 궁금하기도해서..


양말을 벗고 올라거서 손으로 누르는 손잡이를 잡고 한참 서 있으니 뭔가가 측정되어서 나왔다.

몸무게부터해서 근력, 부종, 신체대사량 등등..


근력운동을 좀 더 해서 몸의 균형을 맞춰야한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관심이 가는 부분은 체중이었는데, 측정결과 기준이 되는 체중보다 6킬로 정도 더 무거운걸로 나왔다.

체지방이 많은것도 그렇구..


몸무게를 빼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하니, 먹는거 조절을 해야 될꺼라고 하신다.

정말 누군가의 말대로 모든 걸 다 할 수는 없으니 뭔가를 얻으려면 뭔가 하나를 포기해야 된다는 말이 실감난다.

좀 더 먹는걸 신경써야할듯..


그나저나 세 달을 끊었는데 6월은 10일 정도만 나가고 나머지 날들은 나갈수가 없다.

연기하는거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최대 두달까지여서 힘들꺼라고..ㅠ

미국가서 먹는거 조절하고, 매일매일 산책을 하면 어느정도 유지는 할 수 있을듯..

by BSang 2013. 5. 3. 21:19

이상하게 탕수육이 땡기는 날이다.


유성에서 자주 먹던 탕수육이 있다.

김치탕수육, 김치피자탕수육, 간장탕수육, 피자탕수육 등을 파는 곳인데, 메뉴가 특이하기도 하고 맛있어서 자주 시켜먹었었다.

전화를 해서 집에서 받아보는데까지 거의 한시간 가량 기다려야 먹을 수 있긴 했으나 맛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유성에 있는 곳이 체인점의 본점이라고 방송에 나오는 것을 봤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서울에도 네 개의 체인점이 있는거 같은데 집에서 너무 멀다.

매장을 찾아보니 서대문구, 노원구, 강동구에 있다고 함..-_-;;

관악구나 동작구에 있었으면 아마 바로 주문하고 찾으러 갔을듯..

전에 유성에서 숙박을 하게 되었을 때 생각나서 시켜먹은적이 있었는데..그것도 2년 전이네..ㅠㅠ

그 체인점이 신탄진에만 있었어도 뻔질나게 사먹었을듯..


대리만족으로 다른 탕수육을 시키긴 했는데 김치피자탕수육이 먹고싶어지는 밤이다..ㅠ


by BSang 2013. 5. 3. 21:12




드디어 놋북 세팅 완성..


9셀 대용량 배터리, msata ssd, 램을 업데이트하고, 숨을 고르고 있다가,

지난주 대전에서 수연누나가 SSD 구매해준다고한것을 오늘 받아서 장착..

드디어 완전체로 변신~~!

펌웨어 업데이트까지 무사히 성공..작동은 물론 잘 되고 있음..

누나한테 고마우면서도 미안하기도하고..연구하는거 열심히 도와야할듯..ㅎ


어떤 사람들은 디자인이 별로라고 싫어하고,

어떤 사람들은 팔려고 인터넷어 올릴때 색깔이나 모양이 비슷비슷하니까 다른 사진을 올리는 경우도 있는 노트북..

씽크패드는 업무나 사무적인 일에 최적화된 노트북이라서, 처음엔 잘 몰랐으나 쓰면 쓸수록 정이 드는 노트북임..

레노버로 넘어가면서 예전만큼 잘 만들지 못한다는 얘기도 듣고, AS가 치를 떨게 한다고 한다.

그래도 씽크패드 외의 다른 노트북을 쓸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음..


업그레이드하느라 돈이 좀 들어갔다. 에혀..ㅠㅠ

딴거에 눈 돌리지 말고 이거가지고 오래오래 써야지..+.+


by BSang 2013. 5. 2. 22:31




오후에 갑자기 영화가 보고 싶어져서 검색하다가

지슬 이 아직까지 상영중이라는걸 알게 됐다.

전에 티비에서 이 영화를 얘기할때 웃음과 해학이 잘 버무려진 영화 라는 얘길 했었다.

역사적으로 아픈 기억이지만 그래도 미소를 띄울 수 있는 그런 영화라고 생각하고 영화를 봤다.


영화속에서 그런 장면이 있긴 하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흐르는 분위기라든가, 흑백으로 나오는 영상 및 대부분의 내용들은 상당히 무거운 영화였다.

내 기대와는 완전히 어긋난 영화..


제주도 라는 다른 곳으로 빠져나갈 수 없는 공간 안에서 일어나는,

마치 가둬진 공간 안에서 발버둥을 쳐야 하는,

영화가 군대에서의 그 옥죄이는 듯한 느낌을 받게 했다. 

사실 영화속에서의 군인들의 모습이 그러했다.


권력에 의해서 보호받아야 될 사람들이, 권력의 희생양이 되어야하고,

항상 희생당하는 사람은 힘없는 약자..

내가 느낀 이 영화는 너무 어둡고 답답했다.


제주 4.3 항쟁에 대해서 알게 된건, 대학교 1학년때 우리 역사 이야기 라는 책에서 근대사를 읽으면서 알게 되었었다.

고대사나 중세사는 잘 알지만 상대적으로 근대사에 대해서는 깊게 배우지도 않았고, 잘 모른다고 생각했었으니까..

대부분의 내용들을 잊어버렸지만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다.


예전에 세상에 이런 일이 에서,

한 할머니의 사연이 나왔었는데,

4.3 사건때 턱에 총을 맞아서 턱 아래부분이 날아가서

얼굴을 헝겊으로 감싸고 있는 할머니였다.

더 불행한 건 할머니가 글도 모르시니 그 분의 감정이나 기억을 표현할 수 없다는 거였다.

그걸 보면서 얼마나 답답하실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영화를 보면서 딱 그런 기분이었다.

분명 대중성이 있는 영화는 아닌것 같다.


다시한번 4.3 사건에 대해서 찾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듯 싶다.


by BSang 2013. 4. 30. 2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