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늘, 콘서트가 있어서 동대문역사역으로 향했다.
내려서 걸어가다보니, 충무하트홀이 나왔는데, 생각보다는 작은 건물이라는 인상이었다.
간단히 저녁을 먹고 입장함..
입장하면서 보니까, 역시나 연령층이 높았다.
대부분이 중년이신분들..아니면 그 분들이 데리고 온 아이들..
6시가 넘어서 공연이 시작되었고, 예고한대로 91년에 나온 음반 그대로 진행이 됐다.
아주 흡사하게 연주한 곡들도 있었고, 달라진 곡들도 있었다.
그리고 과거에 테이프로 들을 때, 테이프 면을 바꾸는 시점에서 잠쉬 쉬고 관객들에게 얘기를 하길래, 상당히 재미있었다.
그리고 중간에 나온 게스트..한영애..
생각보다 작은 체구여서 조금 놀랐지만, 무대를 휘어잡는 카리스마는 여전했다.
공연이 끝나고 외친 앵콜 소리에 다시 나와서 나머지 곡들을 모두 노래하고 연주했고, 모두 마친 후에는 밖에서 사인행사까지..
세월이 많이 흘렀고, 멤버들도 나이를 많이 먹었을텐데 그 나이에도 이렇게 한다는게 놀랍고 대단한듯..
91년의 라이브를 보고서 음악의 길에 들어섰다는 기타리스트도 있었고, 데뷔했을때 태어나지도 않았다는 코러스걸들도 있었다.
나이가 있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아이돌가수들에게서 볼 수 있을만한 아주 열광적인 반응은 아니었지만(뭐 나도 그랬음..부끄러움때문일지도..) 그래도 열광적으로 반응하는 관중들..
무대의 바로 앞줄이라 좋아했는데, 막상 도착해서보니, 무대높이때문에 보이지 않을거 같아 걱정이 되었으나
무대를 보는데 문제는 없었고, 가수의 표정을 바로 앞에서 가까이 볼 수 있었다.
콘서트를 보는것이 오랫만인데, 정말로 돈이 아깝지 않았던 공연이었던듯..
최근에 25주년 음반이 나왔다던데, 집에 오자마자 주문했음..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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