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사진을 보다가 이 사진을 찾았다.

이때가 2003년 초반이었는데..햇수로는 10년전인데..


이 때는 자신감도 넘치고 했던거 같은데 지금은..-_-;;

이때로 돌아가고싶다 ㅠㅠ

by BSang 2012. 11. 25. 23:09
열두시가 넘었으니 이제 금요일이군..

수요일부터 오늘까지 교육이 있다.

지난 이틀동안 교육을 듣고 있는데, 온통 모르는 것 투성이..

첫날 오전은 그래도 알만했는데, 오후로 넘어가면서 못보던 개념이 나오고, 깊이 들어가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참석한 사람들을 보니, 대부분 강의를 하는 교수님과 관련된 분들이고, 광학설계를 실제로 많이 해보신 분들이 대부분이어서, 전반적으로 알고 있다고 가정하는 것이 높아서 따라가기 힘들다 ㅠㅠ

뭐 나야 광학설계 기초를, 그것도 몇년전에 듣고 이걸 듣고 있는건데, 나와 같은 수준으로 듣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것 같다. 당연히 알고 있을꺼라고 생각한 것을 질문해서 그런지, 강의하는 교수님이 질문한 것에 대해서 나만 보고 답변하셨음..ㅠㅠ


집에와서 복습을 해보려고 하니, 프로그램이 없어서 설치하려했더니 도저히 되지 않아서 삽질만 한참 하다가,

오미자 농축액을 타먹었는데, 이게 알코올 기운이 들어있어서 먹고 뻗어버렸음..-_-;;

술을 마시지 않아서 그런지, 약간의 알코올에 대해서도 몸이 민감하게 반응하나보다 ㅠㅠ


근래 들어서 별로 의욕이 없다가, 교육을 들으면서 의욕이 좀 생겼다.

생긴건 좋은데, 너무 늦게 생겨서 문제..

다음주에 논문 읽던거 정리해서 발표도 해야하고, 수업시간에 들어가서 정해진 논문을 읽고 발표도 해야한다.

그리고 지금 배우고 있는 것도 속도를 내야 하구..

아..그리고 수연누나한테 설명해줄것도 정리해야되는구나..

지금은 의욕이 돌아왔다는 것에 대해서 감사를 해야될 시기인듯..

주말에도 공부를 하는 이변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ㅎㅎ


오늘도 인하대 가야하니 정리좀 하고 얼른 자야지..

by BSang 2012. 11. 23. 01:25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다가 컴퓨터에 저장된 영상..

2년전에 희수가 만든 영상이고, 이걸로 BK 워크샵에 참석해서 상금을 받았다고..

논문을 쓰러 서울에 올라와서 작업중일때 사진을 찍었고, 영상이 만들어졌다.

잘 만든듯..올해도 만들어달라고 할까나? ㅎ



by BSang 2012. 11. 22. 00:00

어제 오후에 이시우 선생님 댁을 방문했다.

예전부터 한번 뵙고 싶었던 분이었지만, 연락처를 아는 것도 아니었고,

어떻게 연락을 해야 하는지도 몰라서 그냥 그렇게 있다가,

최근에 다시 선생님의 기사를 보고서 연락을 해 보려고 기사를 쓴 기자분께 메일을 드렸다.

핸드폰 번호를 알려주셨는데, 먼저 메일로 말씀드리는게 맞는거 같아서

한림원 홈페이지에서 검색을 해서 그 메일주소로 메일을 드렸음..

다음날 학과홈페이지를 보니, 선생님의 사진과 메일주소가 있었다.

결국 가까운 길을 한참 돌아가서 찾았음..ㅠㅠ


메일을 사용하지 않으시면 어쩌나 하고 생각했는데,

답장을 주시면서 한번 찾아오라고 하셔서

어제 오전에 전화를 드리고 오후에 찾아뵈었다.


교수님이 쓰신 텍스트북이나, 윤홍식 선생님이 정년퇴임하실때 썼던 회고록에 나왔던 정도로만 알고 있는 분이었다.

반갑게 맞이해 주셔서 인사를 드리고 여러가지 얘기들을 나눴다.

주로 불교, 불학과 관련된 얘기들..


많은 좋은 말씀들을 해 주셨다.

인간과 우주 라는 과목을 가르칠때, 인간에 대해 생각하시면서 여러가지 사상과 철학을 찾아보다가

불교와 연이 닿았다는 말씀부터,

모든 것의 관계라는 것은 주고받음에서 시작한다는 말씀도..


사실 나보다 훨씬 먼저 내가 가는 길을 걸어가신 분이셔서, 어떻게 대해야 되는지 고민을 했지만,

교수님의 얘길 들으면서, 질문을 하면서 조금씩 괜찮아졌음..

혼자 불학을 공부하시면서, 나름대로의 생각들을 가지고 계셔서,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들과 다른 점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기존의 것들에 대한 비판들도..

불교와 관련된 내용 외에도, 현재 하고 있는 연구와 관련된 일이라든가, 다른 분들에 대한 얘기들도 선생님과 나눌 수 있었다. 


여러가지 의미로 상당히 도움이 되는 말씀들을 많이 해 주셨고, 여러가지로 격려해 주셨다.

책을 두 권 선물로 주셨는데, 예전에 처음 책을 내셨을때의 책보다는 좀 더 읽기가 수월할거 같은데..


어제 말씀하셨던 내용들이 아직도 내 머리속에 남아있다.

개인적인 내용들을 모두 다 적지는 못하겠지만, 내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커다란 도움이 될 것 같은 느낌..


선생님, 감사합니다.

by BSang 2012. 11. 18. 23:05

교수님 생신축하를 교수님방에서 함..

케익을 사서 축하를 드리고, 차를 마시고,

교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근처 커피숍에서 앉아서 얘길 나눔..


학자로서 사는 것에 대해서,

배움은 지속적으로 끝없이 하는 것이라는것..

그걸 교수님이 말씀하셨음..


어느순간 난 그걸 잊어버리고 있었던 것 같다.

학문이나 공부하는 것들에 대해서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하고 알고자 하는 태도..

최근에 계속 생각했던, 이쪽분야에서 계속 살아남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일지도 모르겠다.

난 그냥, 좋아하는걸 남들이 노력하는 만큼 한다고 다 얻어지는건 아니다 라는 생각만 했었다.

내가 현재의 분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던 때 처럼.. 


전혀 알지 못하고 흥미도 없었던 학과에 들어와서

이쪽 분야가 어떤 것인지를 혼자 책을 사서 읽어보고

밤에 책을 펴서 마당에 앉아서 별자리를 찾아보고 하면서 재미를 느꼈던 것 처럼

그런 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문교수님을 보면 항상 모든 것들에 대해서 호기심을 가지고 계시면서 열린 태도를 취하시는걸 볼 수 있었다.

교수님 역시 혼자 이것저것 공부하셔서 알게 되신 것들이 많고, 그걸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시다는 말씀을 하신다.


언젠가부터 직접적으로 관련이 되지 않거나 다른 분야에 대해서는 마음의 문을 닫고 있었던 것 같다.

이쪽분야를 처음에 시작할 때 처럼, 

석사과정을 처음 들어가서 학회에 참석했을때 뭐든 다 알고자 열심히 들었던 때 처럼, 그런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배움에 관한 얘기를 하시면서

학문하면서 느끼는 즐거움은 혼자 느끼는 것이 아니라 같이 토론하고 하면서 느끼는 것이 좋다는 말씀도 하셨다.

혼자 하게 되면 외롭다는 말씀도 하셨구..

다른 사람과 지식과 경험을 나누면서 얘기하고 하는 것들이 나중에 다 도움이 되는 거라고..


별개의 내용처럼 여겨지던 공부들이,

나중에 뭔가를 할때는 다 연결이 되어서 도움이 되었다는 말씀도..


이걸 해야겠다는 간절함 이라는 것과, 

이쪽 분야에 대한 흥미가 현재는 많이 부족하다.


내가 교수님을 바라볼 때 느끼는 경외심 같은걸

나는 한나에게 보여줄 수 있는지..라는 생각을 했다.

난 아직 교수님만큼은 되지 못하고 있으니..최소한 그정도는 될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해야하지않을까..


요즘 이런저런 자극들을 많이 받고 있다. 은경이도 그렇고, 성홍이도 그렇고..

다시한번 노력하고 집중해볼 시점인듯 싶다.

by BSang 2012. 11. 16. 15:24

i30









이번에 새로 구매한 차..

산토리 블루..ㅎㅎ


현재 차가 차고에 항상 주차되어 있는 관계로, 사진찍기가 힘들어서 이렇게..ㅎ

나도 이 차 처럼 푸른색을 원했으나, 은색이 관리하기 편하다고 하셔서 어쩔수 없이..ㅠㅠ


좀 더 정교한 다이캐스팅이 나오면 한대 더 구매해야지..ㅎㅎ

by BSang 2012. 11. 12. 23:12



금요일 저녁에 대전 내려가서 자고,

절에서 아침 11시 반 경에 예식장으로 출발..

청주까진 그럭저럭 잘 갔으나, 예식장에 들어가는 차들로 인해서 밀리는 차들..

한참만에 한참 떨어진 곳에 차를 대고 예식장에 들어가서 규철이와 인사..


평소와는 달리 머리를 갂고 약간 파마를 해서 다른 사람을 보는 듯한 느낌..ㅎㅎ

얼른 밥을 먹고 올라와서 결혼식을 지켜봤다.


생각보다 하객들이 별로 없었다.

청주 외곽에서 열린 것이기도 했으나, 천문연에서 온 사람들도, 충북대에서 온 사람들도 얼마 되지 않았으니..

대부분 일가친척들과 가까운 사람들..

나중에 친구, 직장동료들 찍을때 즈음에 에스이랩에서 두세 분이 오셔서 참석함..


천문연에서 좀 많이 왔으면 했는데..

천문연에 가장 오래 몸을 담고 있었고, 보현산과 대전에서 있었으니까..

우리 태양팀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친구인데..


태양 그룹의 우리 학번 동기 셋 중에서 이제 한 명이 결혼을 한 셈..

뭐..지금쯤이면 신혼여행을 즐기고 있겠지? 행복하길 빌어본다.



오늘 성홍이가 청첩장을 들고, 결혼할 사람과 같이 왔던데..

올해는 10월부터 12월까지 결혼식이구나..ㅠㅠ



by BSang 2012. 11. 12. 23:04


학교에 있는 감나무

교수님 말로는 감골 이라고 하던 곳이었다고 함..

까치밥으로 남겨놓은 거로는 너무 많이 매달려 있는듯..





중앙 도서관 근처..





이제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거라서 그런지

학교 안의 낙엽들도 많이 떨어졌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은행나무나 단풍나무들이 남아있어서, 아직은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듯..

반대로 청소하시는 분들을 보니 상당히 힘드실거 같던데.. 



by BSang 2012. 11. 9. 21:17

아까 낮에 먹엇던 점심 때문에 아직 배가 꺼지질 않고 있음..ㅠ


오전에 경선이가 차를 마시자고 해서

황차를 내려주던 중, 희수 도착..

셋이서 얘길 하다가, 소영이가 왔길래 같이 모여서 얘기..


점심을 사준다고 해서 입구역 근처 인도음식점에서

거의 두시간동안 점심을 먹음..

먹던 중에 규현이와 한나가 와서 같이 먹음..


밥먹고 나와서 아이스크림 먹자는 말에 아이스크림까지 먹었더니

아직도 배가 꺼지지 않고 있다.


원래 생각은 대전 내려오는 김에 송어양식장 들러서 송어회라도 먹어볼까 생각한건데

도저히 뭔가가 들어갈 배가 아님..-_-;;


결국 오늘 하루는 뭔가 한 것이 한 가지도 없는 날이네..ㅠㅠ

by BSang 2012. 11. 9. 20:35



학교에서 조금 일찍 출발해서 차를 가지고 유성으로 와서 

이곳 바리스타빈에 앉아 있는 중..


대략 두시간 반이 조금 넘게 걸려서 도착함..

오랫만에 가게 주인 아주머니와 아저씨께 인사드리고, 한쪽에 앉아서 생각에 잠기다가, 컴터를 켜고 적고 있는 중..


이 곳에 오기 전에 

여기 사람이 너무 많거나,

혹은 음악회를 하고 있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막상 와보니 사람들이 많이 있긴 하지만 빈 자리도 제법 있다. 그래서 이렇게 글을 적고 있구.


생각해보니, 대학 입학부터해서 이곳과 본격적으로 인연이 생겼으니, 올해로 17년째로 접어든다.

그 중에, 궁동에 집을 얻어서 생활한 기간만 하더라도 10년..

태어나고 초등학교때까지 생활한 곳이 다른 곳이더라도 

이곳이 내게 있어서는 고향인 셈이다. 나 역시 그렇게 느끼구..

뭐 본적이 이곳 궁동으로 되어있으니 사실이기도 하군 ㅎ


이곳에는 졸업 전에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왔던 곳인데, 그래서 그런지 가게가 변하고 알바생들이 바뀌었어도 편안한 느낌이다.

절이 나의 구심점이라면 이곳 역시 내가 와서 쉴 수 있는 곳일까..

서울에서 거리가 멀어서 오기가 힘들어 진 곳이지만, 대전에 오게 되면 항상 와보고 싶은 곳 중의 한 곳이 되어버렸다.


창 밖의 풍경과, 지나가는 사람들을 멍하니 쳐다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좋다.

외국에서만큼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서울이라는 곳에서 타지 생활을 하고 있는 셈인데,

기회가 된다면 얼른 이곳으로 내려오고 싶다.

내려와서 이곳을 거닐어보고, 이곳의 느낌을 계속 느껴보고 싶다.



by BSang 2012. 11. 9.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