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2 라고 붙인 이유는 2년전에 한 번 방문을 했었기 때문에..
그때는 밤늦게 도착해서 내부는 거의 보지 못하고 야경만 보다가 내려왔기 때문에..
그래서 이번에는 낮에 여유있게 구경을 하고 싶었음..
주차를 하려고 꼭대기까지 올라갔으나 자리가 없어서 한참 아래에다가 차를 대고 걸어 올라갔음..ㅠㅠ
거의 꼭대기까지 올라와서 본 풍경..
드디어 보이는 천문대..
들어가기 전에 보이는 태양계에서 우리의 위치를 나타낸 동판..
재미있는 것이, 이 판에는 아직도 명왕성이 태양계의 가장 외곽 행성으로 표시되어 있음..
교체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거나, 미국에서 유일하게 발견한 태양계 위성이어서 그럴수도..
천문대에서 바라본 헐리우드 간판..
실제로 헐리우드 거리와 가까웠음..차로 10-15분 정도..
LA쪽 시내의 모습..
이 풍경이 밤이 되면 멋있는 야경을 보여줌..
아래 사진은 2년전에 찍은 야경..
여전히 건물 내부에 처음 들어갔을 때 보이는 푸코 진자..
지난번 방문할때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보고 있는 곳 중의 하나..
진자에 비치는 내 모습을 찍어보려 했으나 찍히지 않음..ㅠㅠ
전시실 쪽으로 가는 중에 옆쪽에 설치되어있던 부스 중 하나..
계절의 변화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곳..
이것 외에도 밀물과 썰물, 행성들의 공전과 자전, 낮과 밤 등의 원리를 설명해 주는 곳들이 있음..
태양과 관련된 정보를 설명해 주는 곳..
특정 파장에서의 태양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부분..
실제 방문했을 때의 태양의 모습을 보여주는 스크린..
이 부분은 상당히 신선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음..
태양을 보여주는 시민천문대나 연구원에서 실시간 이미지를 스크린으로 보여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음
백색광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필터 등을 써서 상당히 다양한 현상들이 보이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면
그것만으로도 흥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사실 백색광으로 보는 태양은 흑점밖에 볼 것이 없으니..
태양을 수소선으로 볼 때의 모습에 관한 설명과, 그 아래쪽에 실제로 태양빛이 들어오도록 해서 영상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구멍..
사람들에게 보여주도록 하기 위해서 실제 관측한 빛을 세 군데로 나누어서
백색광, 수소선으로 보이는 태양, 그리고 스펙트럼을 보여주도록 디자인이 되어있고,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상당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됨..
태양의 스펙트럼에 대한 설명과, 실제로 들어온 빛을 통해서 분광된 빛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곳..
파장을 움직여가면서 여러 분광선들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파장을 움직이는 건 좋은데, 그 선이 어떤 원자나 분자에 의해서 나오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면 더 흥미를 가지지 않았을까..
아니면 중요한 몇 개의 선들을 선택해놓고, 움직여가면서 그 선에서 나온 선들만 보여주는 것이 더 나아보였음..
천문대의 직원이 와서 극자외선으로 본 태양의 현상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는 모습..
중앙 벽에 설치되어있는 태양의 여러 모습들에 대한 그림과 설명들..
아래층에 있는 전시실로 내려갈 때 벽면에 붙어있는 별 모양의 장식물들..
천문대 설립이나 운영과 관련하여 도움을 준 단체나 재단의 이름들이 기재된 별 모양의 장식물..
마야의 달력이라고..
전시실로 가기 전의 복도에 설치되어 있던 것..
우주의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역사가 설명된 판넬 아래에 장신구들로 만들어서 붙어있는 물결 모양의 무늬..
이런 장신구들을 이루는 물질들 역시 우주의 탄생과, 별들의 잔해속에서 비롯된 것이니 나름 의미를 가지는걸로 보였음..
전시실 내부에서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
태양계 행성들에 대해서 설명한 각각의 부스들이 있었음..
역시 명왕성은 가장 마지막 자리의 부스에 설명이 되어있음..
실제 달의 지형을 그대로 구현해 놓은 모형..
마치 지구본처럼 천천히 회전을 하면서 달의 앞, 뒷 모습을 모두 보여주고 있었음..
전시실 한쪽에 앉아있는 아인슈타인 동상..
천정에 조명이 있어서 빛이 무엇인지를 보고 있는 모습인듯..
아이들, 특히나 동양계 쪽의 아이들이 아인슈타인의 무릎에 앉아서 사진을 많이 찍었음..
플라네타리움 안에서 별자리를 투영해서 쏘아주는 기기. 1964년에서 2002년까지 사용했다고..
망원경을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한(요즘은 소니의 디카에 들어가는 렌즈를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한) Zeiss 사가 만든 거라고 함..
국내에 있는 플라네타리움들을 몇 군데 가봤지만 이만큼 큰 투영기는 처음봄..
국립중앙과학관에 있는 것 보다도 더 컸음..
우주비행사들에게는 이런 플라네타리움을 사용해서 교육을 하는가 봄..
하긴 우주에서 방향을 정확히 인식하려면 보조적으로 필요할거 같긴 함..
뭐 천문학자에게는 그리 필요하지는 않겠지만..
행성들을 설명하는 곳 중 가장 끝 쪽에 있던 명왕성 부스..
크기 무게 및 특징들을 설명해놓고, 각 행성에서 자신의 몸무게가 어떻게 표시되는지를 잴 수 있도록 해놓았음..
태양계의 모습에 대해서 프로젝터를 통해서 설명해주는 부분..
기념품을 파는 곳..
주기율표에 나오는 원소들을 표시한 넥타이..
신기하긴 했지만 이쁘진 않아서 패스~
밖에 나오니 천막 아래에서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알고보니 플라네타리움을 보려고 기다리고 있었음...
건물 내부에 있던 플라네타리움 입구(출구?)
가이드라인을 쳐서 막고 있었음..아마도 바깥쪽에서만 입장하도록 하기 위해서 그런듯..
밖으로 나와서 다섯명의 인물이 있는 탑을 살펴봤음..누구인가싶어서..
갈릴레오 갈릴레이
"그래도 지구는 돈다" 라고 했던 사람이며,
거의 400년 전에 망원경을 만들어서 천체를 처음으로 관측했던 사람이기도 함..
(2009년이 갈릴레오가 망원경으로 하늘을 관측한지 400년 되는 해였음)
나사에서 목성을 관측하기 위해 보냈던 위성의 이름 역시 갈릴레오..
코페르니쿠스
지동설을 주장했던 사람..
그렇지만 갈릴레오처럼 주장했던 것은 아니고
죽기 직전에 쓴 책에서 지동설에 대해서 적었던 사람..
히파르코스
고대 그리스의 천문학자이며 별의 등급을 첨으로 나눈 사람..
나사에서 별의 시차를 측정하기 위해 쏘아올린 위성의 이름도 히파르코스였음..
허셜
궁정 음악가 출신의 천문학자.
최초로 토성 바깥의 행성 천왕성을 발견한 사람.
적외선 천문학의 시조가 되며, 우리은하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최초로 연구한 사람.
유럽에서 쏘아올린 위성중에 적외선 관측위성의 이름이 허셜..
그의 여동생 역시 천문학자였음..
뉴턴..
말이 필요없는 사람..
물리를 배워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듯..
달의 운동을 연구하면서 만류인력을 발견하였고(사과는 비유적 얘기)
고전역학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사람.
빛의 입자설을 주장한 대표적인 사람 중 한명이며, 연금술에도 관심을 보이기도 했음.
미적분학의 발견과도 관련이 있고, 혤리혜성을 발견한 혤리와도 관계가 있기도 함..
물리학의 한 단위로 뉴턴 이라는 단위가 있으며, 과거 나사에서 x선 관측위성으로 쏘아올렸던 위성의 이름도 뉴턴..
케플러
티코 브라헤와 같이 일했으며 그가 죽은 후 그의 자료를 사용하여 천체들이 타원운동을 한다는 것을 발견함.
화성의 궤도 자료를 이용해서 밝혔다고 함..실제로 학부때 실습시간에 그 정보로 궤도를 그려봤었음..
천체의 주기와 궤도의 반경사이에 관계가 있다는것도 밝힘..
나사에서 쏘아올린, 외계행성을 찾는 위성의 이름이 케플러..
이렇게 낮에 본 그리피스 천문대의 방문은 끝났다.
사실 야경이 더 유명해서 보고 싶긴 했지만 깜깜해질때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기도 했고 배도 고프고 힘들기도 해서..ㅠㅠ
예전에는 모르겟지만 지금은 도심 근처에 있어서 전문적인 관측을 할 수 있는 곳은 아니고,
일반 시민들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서의 역할이 더 큰 천문대..
어린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흥미를 가지는 것이 인상적이었고,
방문한 사람들에게 천문현상이나 물리현상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구성한 것도,
직접 만지거나 움직여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해놓은것도 인상깊었다.
우리나라의 상황과 너무 대비되는거 같아서 기분이 좀...ㅠㅠ
어쨌든 이번 방문까지 해서 제대로 본 듯 싶다.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