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말에 학회참석차 제주도를 다녀왔다.

이번에는 포스터를 하기로 얘기를 해서, 준비를 했는데 구두발표보다 더 손이 가는것 같음.

예전에 포스터 발표할때는 안 그랬던것 같은데...

나름대로 준비를 해서 붙이기 전에는 내가 제일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붙이고 나서 보니 내가 제일 못한것 같았다. 뭐 시작한지 얼마 되질 않았으니 당연한걸까나..

도착해서 등록하고, 렌트한 사람끼리 모여서 어디갈까 궁리중인데,

교수님한테 그대로 걸렸다. ㅜㅜ

별 말씀은 없으셨지만 좀...ㅡㅡ;;

그리고는 우도로 출발..


우리의 숙소이자, 세미나 발표장..



우도로 가는 배 안에서의 설정샷..ㅎㅎ



96년 이후로 처음으로 와 보는 우도는, 여기가 우도가 맞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포장된 도로와 많은 콘도와 펜션들, 그리고 많은 버스들..

내 기억속의 우도는 이렇지 않았는데... 좋아진건지, 나빠진건지..



자전거 대여소 쪽을 향해 걷다가 도로에 실뭉텅이 같은것을 발견..

가까이 가서 보니 개였다. 그것도 삽살개..ㅡㅡ;;

강아지였고, 뭐가그리 좋은지 저렇게 눕는다.

뭐 나도 좋았지만..^^





자전거를 타고 해안가를 달리다가 도착한 산호초 해변..

옛날에 근처에서 텐트를 치고 잤던 기억이 아른아른..

여전히 해안은 산호로 되어있었고, 바다색은 에메랄드 빛..



정은이 사진도 하나 찍어주고,



다시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가 유채꽃이 많이 핀 곳에서 단체사진 한방.



다시 돌아가면서 잠깐 쉬어가는데, 반대편 집쪽에서 어슬렁거리면서 나오던 녀석..

이녀석도 그렇고 앞의 녀석도 그렇고 전혀 짖질 않는다. 평화로와서 그런가?

암튼 웃기게 생긴 녀석..ㅎㅎ



역시 중간에 경관이 괜찮은 곳에서 사진 하나 찍고,



다시 배를 타고 우도를 나왔다.



오랫만에 비행기를 타서 그랬는지, 피곤이 쌓여서 그랬는지, 어질어질한 느낌이 가시지 않았다.

이번 학회는 포스터 붙인거 설명하고, 발표하는것만 잘 듣고 오려고 생각했는데,

발표를 듣는 것이나 주변을 둘러보러 다닌 것이나 비슷했던것 같다. ^^;;






 

by BSang 2012. 3. 11. 17:15

면허갱신을 한지가..일주일이 다 되어 간다.

지난지난주 금요일에 우편물이 뭐가 왔나싶어서 우편함을 봤더니,

주차위반 딱지와, 국민연금 재개 안내문, 그리고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온 안내문..이렇게 세 개가 있었다.

나머지 두 개를 허겁지겁 해결하고, 운전면허증과 증명사진을 찾아서 면허시험장으로..

도착해서 10년 무사고로 갱신하러 왔다니까, 나이가 몇인데 10년이 된거냐고 물으시는 아저씨..

살짝 기분이 좋아져서, 서류에 기입할 것들을 기입하고, 간단한 시력,색맹 검사를 하고 접수..

예전처럼 접수하고 나서 몇일 있다가 면허증을 받으러 오는건줄 알았는데, 15분도 되지 않아서 바로 나왔다.

후아~~

면허시험제도가 바뀔 때 면허를 땄었는데, 시험제다고 어려우니까 2종을 따자는 후배의 꼬임에 넘어가 2종을 땄었다. 나중에에 2종이 운전하기가 더 어렵다는걸 알았다.

아무튼 제도가 바뀌는 중이라서 도로주행을 면제받고, 학원에서 기능주행만으로 취득..

계속 장롱면허로 놔 두다가 2004년부터 운전시작..

예전엔 몇년인가 넘으면 녹색운전면허증을 발급한다고 했던것 같은데,

아무튼 1종으로 갱신받아서 좋다 ^^

벌써...10년이나 됐다는게 믿어지질 않은다. 후아~

by BSang 2012. 3. 11. 17:12

열두시 넘어서 일어나서, 집에서 좀 있다가, 학교로 올라옴.


벚꽃 축제때문에 학교 안은 완전히 주차장..

안막히는 쪽으로 해서 기초관으로 들어와서, 포스터 만들기 시작..

대략 2시 반 경부터 만들었는데, 이제야 대충 마쳤다.

아직 수정해야 할 것이 남아있지 않은건 아니지만, 일단 이 정도로 해놓고 박사님께 보여드려야할듯..

 

요즘은 너무 여유가 없다.

작년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약간의 무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내 몸.

그리고 학교수업과 연구소에서 하는 일들..

학기중이긴 하지만 발표를 하려면 무언가를 해야 결과를 내놓을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하긴 했지만

교수님과 얘길 해 본 결과 열심히 뻘짓을 한 것도 있다. ㅜㅜ

뭐 그래도 예전처럼 아예 감을 못 잡거나, 진도를 나가지 못해서 초조해하거나 불안한건 없어서 다행이다.

어쨌든 지금처럼 계속 해 나갈수 있었음 좋겠다.



요즘 집에서 현각스님의 책을 다시 읽어보고 있다.

이미 읽었던 책이지만, 새롭게 다가오는 점들이 있다.



사람의 본성을 흙 묻은 감자에 비유한 말이라든가,

젠센터에서 다른 사람들과 생활하면서 느낀 나와 남을 분별하는 마음 등등..

이런 저런 생각들을 많이 하게 하는 글귀들이 많다.



그만 내려가서 쉬어야지..

by BSang 2012. 3. 11. 17:12



현재 연구소에서 하고 있는것..

이 녀석을 컨트롤하는것..

원래대로라면 작년 8월부터 시작했어야 했지만, 수업과 여러가지 개인적인 일들, 그리고 전혀 개념을 잡질 못해서 지난학기를 그냥 흘려보내고, 올해 1월부터 붙잡고 있는 녀석이다.

이 녀석을 내 입맛에 맞게 움직이도록 만드는 것이 내가 맡은 일..

프로그램에 대해서 전혀 감을 못 잡고 있다가, 조금씩 감을 잡아가고 있는 중..

옆에서 도와주질 않았으면 전혀 진척이 없었을거다. 바로 옆에 프로그래밍의 고수가 있어서 그나마 조금이나마 흐름을 알게 됐다. 이 녀석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지금으로서는 서울대에 있는것보다 지금 이곳이 더욱 좋은 환경인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C 코드를 사용해서 프로그래밍 하고 있는데, C언어의 경우 학부때 D를 맞은것을 재이수해서 C를 맞은 경력이 있다. ㅡㅡ;;

또한 C로 그렇게 많이 프로그래밍을 해 보질 않아서 아직까지 더듬더듬..

교수님은 책 조금 보시더니 그냥 뚝닥뚝닥 만드시던데, 난 그것보다 쉬운것도 이렇게 헤매고 있는 중이구..

기기분야와 과학을 같이 한다는것..분명 매력적이다.

과학적 마인드를 가지고 기기를 다루고 만든다는것...그렇게 되고 싶다.

by BSang 2012. 3. 11. 17:11

지난달 27일에 열렸던 우주환경감시실 개소식..

개소식 전에 신문, 방송사에서 와서 찍어갔고, 개소식날 뉴스가 나왔었다.

이거준비하느라 다들 무척 고생했음. 나만빼고..







































우주환경 이라는 것에 대해서, 이제는 본격적으로 우리 그룹이 연구를 한다는것을 외부에 보였다.

그동안은 그냥 하나보다 정도로 생각했는데 신문, 방송에 실리니까 더 책임감이 느껴지는것 같다. 이제는 공식적으로 서비스를 하는 것이고, 그만큼 빈틈없이 챙겨야 할 테니까..

어쨌든 내가 했던 일들이 우주환경감시실 개소에 조금이나마 기여했다는 것이 기쁘다.





 

by BSang 2012. 3. 11. 17:10

오랫만에 대학원 MT를 다녀왔다. 늘 가던 곳, 대천으로...

거의 3년만인듯...

선배들이 빠지는 바람에 갔던 대학원생들중 용범이와 같이 최고 고참이 됐다. 후아~









































다른 어떤 MT보다 자주, 많이 먹었던 MT였던것 같다.

예전에 석사 입학하고 처음 갔을 땐 선배들이 너무 어려워서 실수도 무척 많이 했는데,

이번에 들어온 신입생들은 그런거 없이, 편하게 지내는것 같다. 좋은현상이다. 뭐 나만 그랬던건지도 모르지만..

돌아오면서 JSA를 촬영했다는 신성동 갈대밭을 들렀고, 논산에 있는 탑정 저수지를 들렀다왔다.

항상 갈때마다 뭔가 마음에 짐 같은걸 가지고 갔었던것 같은데, 이번엔 그런것 없이 다녀왔다. 진행되지 않던 논문관련 연구가 올해부터 진척되고 있어서, 지난해 말 날 괴롭게 했던 여러가지 일들이 수습이 되어서일지도 모르겠다.

올해는..뭔가 이루고 싶다. 화이팅~


 

by BSang 2012. 3. 11. 17:08






























방곡사를 가면서 봤던 이름모르는 많은 이쁜 산들..

그리고 멀리서 보이던 소백산 천문대..

길 가던중에 잠시 차를 도로에 세워두고 비상등을 켜놓고 내려서 찍었다. ^^;;

엄청난 꼬불꼬불한 길을 지나가면서 지나쳤던 여우목 고개와 벌재..

여우목 고개는 천주고 성지라고하던데, 개인소유지라고 해서 올라가 보진 못했다.

그리고 도착해서 뵈었던 큰스님과 화봉스님..여전히 변한것이 없으셨고,

상훈, 민선형, 그리고 형수님과 치호까지..

함께 생활할때는 그렇게나 싫고 미웠는데,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다. 서로 걱정해주면서..

시간이라는게 그런걸까..

셋이서 이렇게 모여본 건 정말 오랫만인듯..

부부사이에서 아기라는 존재가 부부를 이어주는 끈과 같다는걸 조금은 느낄수 있었다.

스님 덕분에 술을 증류하는것을 처음으로 보았고, 절에 계신 다른 분들과 담소를 나눴다.

그리고 오랫만에 안동식혜도 먹었구.

항상 설에 찾아뵈면 손님들이 많이들 오셔서 북적거렸는데, 어느때보다 한적한 설이었던것 같다.

다른 스님들은 전날 찾아와서 인사들 드렸다고 하시던데,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다.

하지만 어느때보다 푸근하게 느껴지는 설날이었다.

좀 더 자주 이렇게 찾아뵐 수 있었음 좋겠다.


by BSang 2012. 3. 11. 17:06

후배를 선배의 집에 데려다 주고 오는 길이다.

울먹거리는 목소리의 후배 목소리를 듣고, 그 후배 집으로 뛰어가서, 일단 생각나는건 다 해줬다. 나 역시 그런경우는 처음이라서 정신없긴 마찬가지였지만..

좀 진정하는 것 같았는데, 과연 어떨지...

지난번 비오던 날 저녁에 같이 술을 먹을 때 하던 소리를 오늘도 똑같이 한다.

어쨌든 그 친구에겐 난 선배로 비치는게 당연하겠지만 차이를 둔다는 식으로 말하는건 좀...그랬다.

옆에서 도와주면서도 기분이 좀... 차라리 그런 얘길 안하는게 낫지 않았으려나..

뭐 어쨌든 난 내가 할수 있는 최선을 다했으니 괜한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겠지.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그건 그 사람 마음이니까..그것까지 내가 어떻게 할 순 없는 거니까..

뭐 어쨌든 이렇게 설날 연휴의 마지막 날이 가나보다.

by BSang 2012. 3. 11. 17:05


모 사이트에 올린 글을 보고 어떤 분이 올리신 그림..

오늘 99%먹고 딱 이상황이었음. ㅡㅡ;;

by BSang 2012. 3. 11. 17:04



피곤해서 집에 일찍 들어오면서 슈퍼에서 사온 초코렛 4종..

얼마전에 드림카카오 56%를 먹었는데, 맛이 괜찮아서 다른건 없나 둘러봤더니

72, 86, 99%가 있길래 사옴.

72 까지는 국내 제품이고, 86,99는 일본 제품을 수입해서 팔고 있는것 같다.

일단 먹어본 소감은,

초콜렛이라는게 원래 그렇게 쓴 지 처음 알았음.

99%면 초콜렛 원료만으로 만든 것일텐데, 느낌만 초콜렛이지, 왠만한 한약보다 더 쓴듯..

쓰니까 약으로도 썼으려나.. ㅡㅡ;;

86은 먹을만 했고, 72와 56은 단 맛이 강하다.

사실 56을 먹을때만 해도 다른 초콜렛보다 씁쓸한 맛이 강하다 생각했는데..

99를 56과 같은 통으로 사지 않은게 천만다행인듯..휴~

by BSang 2012. 3. 11. 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