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ː성 (彗星)[혜―/헤―][명사]
1.태양을 초점으로, 긴 꼬리를
타원이나 포물선 또는 쌍곡선의 궤도를 그리며 운동하는 천체. 꼬리별. 살별. 미성(尾星).
2.‘어떤 분야에서 갑자기 나타나 뛰어나게 뚜렷함’을 비유하는 말.
국어사전에서 찾아본 혜성의 의미는 이렇다. 물론 내가 얘기하려는 것에서 2번은
해당사항 없음이다..^^
혜성은 우리나라의 옛날 기록을 보면 객성(客星), 즉 손님별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위의
사전에서처럼 미성 이라고도 기록되어 있구.
혜성은 크게 나누면 일정한 시간을 주기로 돌아오는 주기혜성과 한번 왔다가지만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비주기 혜성으로 나눌 수 있다. 주기혜성은 또 기간에 따라 단주기혜성,
장주기 혜성으로 나누어진다. 흔히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혤리혜성은 단주기 혜성에
속한다. 사람의 수명을 기준으로 한다면 76년은 엄청난 시간이지만 천체에서 76년은 그
야말로 아무것도 아닌, 눈 깜짝할 사이라고 해야할듯...^^
혜성의 모습에서 가장 인상적인것은 아무래도 꼬리 부분이다. 물론 머리부분도..(사실 이
거 두개가 우리가 보는 혜성의 전부이다..ㅡㅡ;;)
혜성을 단순히 정의하자면 '더러운 눈덩어리', '더러운 얼음덩어리(Dirty Snowball)' 라고
말할 수 있다. 실제로 이 말이 혜성에 대해서 잘 묘사한 말이다. 혜성의 성분을 분석하면
물, 메탄, 수소 등등과 먼지 등이 뭉쳐져 있다.
혜성이 태양쪽에 가까이 올수록 태양에서 나오는 태양풍이라는 바람과( 태양에서 흘러나
오는 입자의 흐름.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바람은 물론 아니다 ^^) 태양에서 나오는 복사
압(빛에도 일종의 압력이 있다는 말인데 상상이 되는지...?) 혜성의 표면에서는 기화되면
서 가스를 뿜게 되는데 그것이 우리에게 꼬리로 보인다. 꼬리도 자세히 보면 두개로 나
누어지는데 혜성의 이동방향 반대편으로 보이는 먼지꼬리와 태양과 반대방향으로 생기
는 이온꼬리이다.
이러한 혜성들은 지구궤도 근처를 지나가면서 많은 물질들을 지구궤도에 남겨놓고 간다.
이 위치에 지구가 들어가면 사자자리 유성우나 페르세우스 유성우와 같은 유성우가 내
리게 된다.(유성우의 이름은 유성이 떨어지는 지점에 있는 별자리의 이름을 붙인다. 사자
자리 유성우는 사자자리에서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
잘 알려져 있는 사실처럼 혜성에는 혜성을 발견한 사람의 이름이 붙는다. 물론 공식적인
기관에서 붙인 공식명칭도 존재한다. 76년만에 다시 돌아올거라 예언한 혤리의 이름을
따서 혤리혜성이라는 이름이 되었다는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94년에 목성과 충돌하면
서 커다란 이슈를 일으켰던 혜성의 이름은 슈메이커부부와 레비 라는 사람의 이름이 붙
은 슈메이커-레비 혜성이었구.
내 기억에 혜성에 관해서 처음 얘기를 들은건 1986년으로 기억한다. 초등학교 4학년이었
는데 티비나 방송에서 혜성이 보인다고 보도했었다. 물론 그때는 아는게 없었다. 학교에
서도 친구가 혜성을 봤다고 그랬었는데 봐도 안보인다고, 거짓말이라고 믿었던 기억이
난다. 그 때 그 친구는 정말로 혜성을 봤을까?
그 후 혜성을 눈으로 본 건 한참이 지나서였다. 그 후에 봤던건 햐쿠타케와 헤일밥.
헤일밥은 97년에 온다고 거의 예정되어 있었던 혜성이었고, 햐쿠타케는 정말 어느날 갑
자기 보인다고 알려진, 혜성처럼 나타난 혜성이었다..^^
두 혜성의 경우 맨눈으로 봐도 그 부분이 뿌옇게 보일만큼의 크기와 밝기를 가지고 있었
다. 그 때는 공주의 어느 한적한 초등학교에 망원경을 설치하고 사람들에게 보여줬었던
기억이 난다.
요즈음 하늘에 혜성이 두개가 보인다고 한다. 리니어혜성과 니트 혜성이라고 한다. 생각
보다 밝지가 않아서 관측하기가 조금 어려울지도 모른다. 관심있는 사람들은 관측해도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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