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만은..

물리학자인 리차드 파인만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수학과 물리라고 하는 것은

신이 하고 있는 체스를 옆에서 지켜 보며

거기에 어떤 룰이 있는지

어떤 아름다운 법칙이 있는지

알아내려 하는 것이다라고

처음부터

그런 법칙은 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 우주에서 일어나는 일은 전부 엉터리이고

의미없는 일들의 끊임없는 반복일 뿐이라고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수학자들은

할 일이 아무것도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재미없는 우주에 살고 있다는 것 자체로

싫증이 나버리고 말겁니다

하지만 오까모토는

체스의 수수께끼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유리씨같은 사람과 만날 수 있었다

어쩌면

사람과 사람이 만난다는 것도

그 룰 위에 놓여져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만약 그런 어떠한 룰이 없었다면

두사람이 어디선가 만나더라도

그대로 스쳐 지나가서

서로 상관할 일도

말을 주고받을 일도 없을 터인데

우주 한 귀퉁이인

이 연회장에서

우리들이 이렇게 모이게 된 것도

그리고 오늘

우리들이 이렇게 행복한 것도

오까모토가 단 한사람의 여성과 만나 준 덕택입니다

운명이라고 하는

가장 어려운 수수께끼를 오늘

그가 풀어 낸 듯한 느낌이 듭니다

선배한테 빌려준 시디를 받아서, 디비디로 구우려고 하드로 저장해 놓던 중,

이 내용을 찾으려고 재생했다가, 결국 끝까지 다 봐 버렸다. ㅜㅜ

드라마의 흡입력이 대단한것 같다. 처음 봤던게 2000년 경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요조숙녀라는 드라마로 리베이크했다고 들었는데, 사쿠라코의 역할을 김희선이,

오스케의 역할을 고수가 했다고 들었었다. 고수는 하필 그 많은 연구 중에서 천문학을 전공한 사람으로 나왔다던데..

생각만큼 흥행은 되지 않았던듯..

저 대사에서 말하는 것처럼, 그런 우주에서의 룰이, 사람에게도, 아니 나에게도 있을지..^^;;

처음 볼 때 너무 인상적으로 봤었는데, 그 느낌이 여전하다.

이러다가, 고쿠센이나 섬머스노우 까지 다 봐버리는건 아닌지..ㅜㅜ

다시보면서 느낀거지만..마츠시마 나나코..정말 이쁘다..ㅎㅎ

by BSang 2012. 3. 1. 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