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모 음악사이트에 들어갔다가

쿠라키 마이의 20주년 앨범이 나왔다는 뉴스를 접했다.

한참전에 듣다가 말았던 음반들이 생각났고, 다시 들어보는 중이다.

앨범을 더 가지고 있었던 것 같은데, 현재 찾은건 사진에 있는 저 정도..

 

저 앨범들 중에 가장 먼저 소장하게 된 앨범이 Wish You The Best 앨범인 것으로 기억한다.

일본에 가는 후배에게 부탁해서 구매해달라고 했던 앨범..

우타다 히카루를 알게 되어 들으면서 알게 됐지만,

우타다 히카루보다는 쿠라키 마이의 음악이 더 맘에 들어서 더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한참 듣다가 어느순간부터 듣지 않게 되었든데, 언제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어느순간부터 나오는 노래들이 비슷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다.

 

어쨌든 나는 듣지 않고 모르고 있었지만, 이 가수는 꾸준하게 활동한다는 것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한 분야에 대해서 이렇게 꾸준하게 활동하는 것 자체가 대단한듯..

by BSang 2019. 10. 7. 00:44



2000년 4월에 제대를 하고 나서 화봉스님이 제대선물이라고 사 주셨던 오디오.

이 오디오를 가지고 있은지 햇수로 벌써 1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당시에는 시디가 뜨는별이고 카세트테잎은 서서이 저물어가고 있는 시기이긴 했지만 그래도 카세트 테이프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 역시 많은 음반들을 카세트 테이프로 가지고 있었구.


당시로서는 특이하게도 본체에 조그만 아하프리를 도킹시키는 시스템이었음.

조그만 아하프리가 카세트테이프 재생역할과 라디오 수신 역할을 하고

본체는 시디재생 및 외부입력 신호를 출력해주는 역할..


서서히 시디로 넘어가게 되면서 사실 위쪽의 카세트 플레이어는 사용할 일이 거의 줄어들었다.

저런 식으로 세워놓게 되면 위쪽으로 먼지만 들어가게 되고, 튀어나와있어 파손의 위험도 있구(벽에 붙은 그림을 떼다가 덮개에 떨어져서 덮개를 교체하기도 했었음..ㅠ).

사용하면서 서비스센터를 들어서 수리는 세 번 정도 받았던 것 같다. 한번은 카세트테이프가 재생이 잘 되지 않아서, 두 번은 시디를 읽는 렌즈 교체때문에.


최근에 다시한번 방문했었는데, 특정 음량 이하에선 소리가 찌그러지고 안나오고 해서 가져갔었는데

스피커에 연결되는 선이 헐거워져서 그런거라고, 몇번 흔들고 치니까 작동이 되었음.


시디를 거의 꺼낼 일이 없어지기도 하고, 대부분의 음악을 컴터를 이용해서 듣다보니 사용빈도가 점점 줄어들어서

근래에는 거의 자리만 지키고 있었다 ㅠㅠ


이젠 한쪽에 놔 두든지, 누군가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주든지 해야할듯..

by BSang 2013. 12. 10. 01:51



이번에 팔로마 천문대에서 구입한 책..

오래 전(아마도 96-97년 즈음)에 국내제목으로 "오레오 쿠키를 먹는 사람들" 이라는 제목으로 나왔던 책의 원서..

오레오 쿠키를 먹는 사람들 이라고 제목이 붙은 이유가 책에서 나오는데, 관측하면서 먹는 쿠키가 오레오 쿠키라고..

사실 그래서 미국 마트에 오면 항상 오레오 쿠키를 찾아보고, 국내에서도 나오는 과자들을 먹어보기도 했는데

내가 먹기에는 너무 달다 ㅠㅠ


인터넷을 찾아보니 2004년도에 재발간이 되었었나보다. 물론 내가 가지고 있는건 초판..



1997년판 표지


2004년도판 표지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고 해서 대부분의 내용은 잊어버렸다.

기억나는 것이라고 하면,

헤일과 관련된 얘기들, 그리고 망원경의 주경을 만들 때의 일화들,

만들어진 주경을 팔로마까지 가지고 올 때의 얘기들,

팔로마 접착제 라고 불린다는 테이프,

왠만한 기기들을 직접 만들거나 고쳐서 쓴다는 천문학자(이름이 쿤 이었던것 같은데..),

슈메이커 부부,

퀘이사 관측과 관련한 슈미트 정도..


그 중 남편 슈메이커는 2000년대 초반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그의 유골이 달에 가는 탐사선에 실렸었고,

탐사선에 달에 충돌하면서 그의 유골이 달에 뿌려졌었다.

그리고 그에 의해서 천체 지질학 이라는 것이 시작되기도 했구..

그의 이름이 붙은 탐사선이 발사되어서 소행성 에로스에 착륙하기도 했었음..


이 책이 내가 천문학을 좋아하도록 만들어준 책 중의 하나임은 분명하다.

이 책 때문에 윌슨천문대와 팔로마천문대를 다녀온 것이기도 하고..


한국에 돌아가면 한글판 책을 다시 읽어보고, 이 책을 천천히 읽어보고싶다(아무래도 원서다보니..ㅠ)

그때는 읽으면서도 좀 지루하기도 했고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들도 많았는데, 지금은 그렇지는 않을듯..ㅎ

by BSang 2013. 8. 23. 03:29

며칠 전 지하철 안에서 군대있을때 지휘관이셨던 대장님을 뵈었다.


사당역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고 좌석에 앉아있는데, 바로 앞쪽에 앉아계시는 분이 눈에 익었다.

주춤주춤 다가가서 혹시 ㅇㅇㅇ 대장님 아니시냐고 물으니, 악수를 청하시는 대장님..


예전에 2001년 경에 대전에 있던 육군대학에서 교육받으실 때 뵌 이후로 뵙질 못했으니, 11년 가까이 지나고 뵌 셈..

처음에 잘 알아보지 못했던 이유가 살이 좀 찌셔서 긴가민가 했었다.


옆자리에 앉아서 얘길 나눴다.

제대를 올 초에 하시고 회사에 다니고 계시다고 하시면서 명함을 건네주셨고, 

오랫만이라 이름은 기억못하셨음..


어떻게 지내는지 등등을 얘기하면서 예전 얘기들을 나눴다.

그때 당시 있었던 간부들 얘기도 하고, 또 대장님이 통화를 시켜주셔서 군 생활할 때 보좌관과도 통화하고..


아마 대부분의 예비역들이 그렇겠지만,

제대 후 부대 방향으로 몸을 돌리지도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제대 후 몇년 동안은 군대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고, 기억하지 않으려 했다.

해마다 돌아오는 예비군 훈련때문에 완전히 그럴 순 없었지만..


시간이라는 게 모든걸 해결해 주는건지

지금의 시간에서는 그냥 추억이다.

그때당시 힘들고 했던 것들이 그냥 기억속에 남아있을뿐..

다만 그때 그 상황과 위치에서 자신들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을 뿐이었다고 생각이 된다.


시간이 흘렀지만 나에 대한 걸 기억하고 계셨고, 

나 역시 기억나는 것들을 말씀드렸다.

현재 연구실 방에 키우는 화초를 키우고 있는데 그거 볼 때면 생각이 나시는 분이라고..


부임해 오시고 간부들이 무척 힘들어하셨었고,

내 입장에서는 당번병 역할을 했었고, 항상 대장님 방을 청소했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기억들이..


인연이라는게 참 신기한건지, 그시간 그 장소 그 지하철의 같은 칸에서 만나다니...

부산에서 알게 된 인연이 서울에서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만날 사람들은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만나는듯..

행정관님께 문자 드렸더니 피해다니다가 마주친거 아니냐고 물으시던데..ㅎㅎ


작년에는 행정관님과 연락이 되어서 올 초에 인천에 가서 행정관님과 사모님까지 뵙고 왔고,

몇년전에는 공항에서 일하고 있는 중사로 전역한 친구를 만났다.

연락이 되는 사람이 전부 간부들이네..



살면서 정말 만나야 하는 사람이라면 어떻게든  볼 수 있겠지.







by BSang 2012. 8. 26. 22:20




http://ko.wikipedia.org/wiki/가요톱10

위키에 정리되어 있는 소개.. 정리가 잘 되어있음..





며칠전에 인터넷을 통해서 가요톱 텐 이라는 화일을 받았다.

반가운 이름에 클릭을 해서 받아봤더니,

역대 가요톱 텐에서 1위를 한 곡들이 들어있는 화일이었다.

1981년부터 1998년까지의 노래가 년도별로 정리가 되어있는 화일..


너무 반가운 이름이고, 반가운 노래들..

폴더에 들어있는 노래들을 살펴보니

81년에도 아는 노래가 있긴 하다. 조용필 이라는 가수를 아니까..


85년까지는 아는 노래들도 있지만 모르는 노래들이 더 많다.

86년의 노래는 두 곡 정도 빼고 모두 다 알겠고, 87년 노래도 역시 그렇구.


확실히 알겠고 이 프로를 통해서 제대로 본 기억은 88년 노래들부터는 확실히 기억한다.

거기서부터는 확실히 모든 노래를 알고 있고, 생각이 난다. 

내가 본격적으로 음반을 사 모았던 것이 89년부터라서 그때당시의 생각들이 많이 난다.


테이프로 모았던 음반은 89년 변진섭, 이선희 부터인거 같은데..


88년 이상은- 담다디 - 가요제 1등을 하면서 껑충한 키로 노래부르던 모습,

       이치현과 벗님들 - 집시여인 - 지금은 스님이 되신 분이(그때당시에는 대학생이셨음) 한참 부르시던 곡


89년 변진섭 - 홀로된다는것 - 변진섭1집에 실려있던 곡.. 앨범자켓에 앉아있던 모습..

       박남정 - 널 그리며, 사랑의 불시착 - 그때당시의 아이돌?

       이지연 - 바람아 멈추어다오 - 전영록이 준 곡을 불러서 히트한노래..엄청이뻤던 기억이..ㅋ  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었네 라는 노래부터 봤음..ㅋ

       이선희 - 나의거리 - 좋은 노래, 가요톱텐에서 1위하던 걸 본 기억이 난다. 테이프에서의 자켓도..

       이정석 - 여름날의 추억 - 대표적인 학생들의 애창곡

       이승철 -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 대표적인 아이돌

       김흥국 - 호랑나비 - 처음 나왔을때 상당히 인상에 남는 수염과 춤..89년에 나왔었구나..-_-;

       양수경 - 사랑은 창밖에 빗물같아요 - 역시 가요톱텐에서 본 기억이 남.. 이노래도 좋지만 '바라볼 수 없는 그대' 라는 노래로 첨 나왔을때가 기억남.. 


확실히 89년부터는 전부 아는 노래들이군..

내 입장에서 그 이후에 인상깊었던 걸 적으면(가요톱텐 1위곡을 보고 생각나는것들),


90년 - 변진섭의 해.. 3집이 조용필 이후로 가장 많이 팔렸음..분홍색 테이프

       - 앳된 모습의 김민우가 부르던 사랑일뿐야, 머리를 깎고 부르던 입영열차 안에서

       - 조정현 - 젊음의 행진에서 장국영을 닮은 외모로 부르던 노래가 서서히 인기를 얻으면서 1위까지..


91년 - 신승훈, 심신의 등장, 이범학의 인기

       - 김완선의 전성기..

       - 이상우의 노래와 춤 ㅎ


92년 - 김현식의 유작

       - 신승훈의 해..수백만장이 팔린 2집

       - 양수경 - 사랑은 차가운 유혹 - 무슨 해외 가요제에서 상을 받았다고 했던 노래

       - 유승범, 김국환 - 드라마의 히트

       - 현진영 - 흐린 기억속의 그대 - 후드티, 춤..

       - 서태지와 아이들 - 난 알아요 - 말이 필요없는..서태지 시대의 시작..


93년 - 역시 서태지의 해 - 2집의 성공

       - 공일오비 - 조용한 사람들은 공일오비에 열광..

       - 김종서의 전성기..

       - 노이즈, 잼 - 당시의 아이돌?

       - 푸른하늘 - 자아도취 라는 재미있는 노래

       - 김건모의 등장


94년 - 미스터 투의 열풍.

       - 피노키오의 등장 - 이후 K2

       - 마로니에의 달콤한 노래

       - 투투 등장

       - 부활의 화려한 부활 - 사랑할수록

       - 만능 엔터테이너 김원준


95년 - 서태지와 아이들 열풍

       - 룰라, 박미경, 녹색지대, DOC, R.ef, 박진영

       - 이소라의 등장

       - 뭐니뭐니해도 김건모의 해..밀리언셀러, 기네스북등재


96년 - 김정민의 샤우팅 창법

       - DOC, 서지원, 클론, 터보, 녹색지대의 전성기..

       - 패닉의 등장


97년 - 포스트 서태지와 아이들 - HOT 등장

       - 양파의 등장

       - 언타이틀, 엄장화, 클, 이지훈, 유승준, 지누션 등..


98년 - 이현우와 SES



헉헉...대충만 적어도 이만큼인데, 세세하게 적다보면 더 많이 나올듯..

어쨋든 노래제목만 봐도 그때당시의 기억들이 생생하게 생각이 난다. 

나도 나이를 많이 먹어서 늙었나보다..요즘 애들은 모르겠지 ㅠㅠ


프로그램의 진행자는 임성훈, 손범수만 뚜렷하게 기억이 난다. 



상당히 괜찮은 방송이었는데, 어느날 없어졌는데, 위키를 보니 IMF 때문에 폐지를 했다고 하네..

상당히 아쉬웠는데..

그 후로 나오는 프로는 왠지 정이 가질 않아서 잘 보지 않았던 듯..


당분간은 이번에 받은 노래들을 듣지 않을까..^^

들을 수 있도록 노래를 올려준 분께 감사하며..

by BSang 2012. 5. 8.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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