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4월에 제대를 하고 나서 화봉스님이 제대선물이라고 사 주셨던 오디오.

이 오디오를 가지고 있은지 햇수로 벌써 1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당시에는 시디가 뜨는별이고 카세트테잎은 서서이 저물어가고 있는 시기이긴 했지만 그래도 카세트 테이프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 역시 많은 음반들을 카세트 테이프로 가지고 있었구.


당시로서는 특이하게도 본체에 조그만 아하프리를 도킹시키는 시스템이었음.

조그만 아하프리가 카세트테이프 재생역할과 라디오 수신 역할을 하고

본체는 시디재생 및 외부입력 신호를 출력해주는 역할..


서서히 시디로 넘어가게 되면서 사실 위쪽의 카세트 플레이어는 사용할 일이 거의 줄어들었다.

저런 식으로 세워놓게 되면 위쪽으로 먼지만 들어가게 되고, 튀어나와있어 파손의 위험도 있구(벽에 붙은 그림을 떼다가 덮개에 떨어져서 덮개를 교체하기도 했었음..ㅠ).

사용하면서 서비스센터를 들어서 수리는 세 번 정도 받았던 것 같다. 한번은 카세트테이프가 재생이 잘 되지 않아서, 두 번은 시디를 읽는 렌즈 교체때문에.


최근에 다시한번 방문했었는데, 특정 음량 이하에선 소리가 찌그러지고 안나오고 해서 가져갔었는데

스피커에 연결되는 선이 헐거워져서 그런거라고, 몇번 흔들고 치니까 작동이 되었음.


시디를 거의 꺼낼 일이 없어지기도 하고, 대부분의 음악을 컴터를 이용해서 듣다보니 사용빈도가 점점 줄어들어서

근래에는 거의 자리만 지키고 있었다 ㅠㅠ


이젠 한쪽에 놔 두든지, 누군가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주든지 해야할듯..

by BSang 2013. 12. 10. 0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