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드라마류는 거의 안 보다가,

갑자기 보게 된 베토벤바이러스..

처음엔 컴터 바이러스 이름 중에 그런게 있나 했는데,

그런 제목을 가진 음악이 있다고 한다.

인터넷에 보니까 나처럼 그렇게 생각한 사람은 없는것 같고,

예전에 유행하던 펌프에서 나온 음악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는거 같음..-_-;;

한편 정도 보고나서 완전히 빠져서, 지난회들을 다 모아서 한번에 시청..

처음엔 노다메칸타빌레를 베낀 드라마이겠거니 생각하고,

어느정도나 거기서 벗어나려나 하고 생각한 게 사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음악드라마가 제대로 만들어질 역량이 되는지에 대한 의문도 있었구.

잘 맞지 않는 옷을 입은 사람처럼 어색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치만 회가 갈수록 흥미진진해지고, 재미있어져서 나온 것까지 전부한번에 봤다.

특히 드라마의 중심에 있는 강마에, 김명민의 연기...후덜덜할 정도..

김명민 이란 배우는 하얀거탑 에서 본게 처음이었는데,

거기서도 너무 역할을 잘해서, 상대배우가 너무 드러나 보이지 않을정도였으니..

게다가 이런 드라마가 나올 정도의 역량이 된다는게 놀랍다.

지겹도록 나오는 신데렐라식의 스토리, 혹은 출생의 비밀, 혹은 사랑얘기들..

일단 이 드라마는 그런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서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물론 약간의 러브라인이 회가 가면서 나오긴 했지만, 뭐 그래도 그정도쯤이면..

연장 같은거 하지말고, 원래 스토리대로 끝을 볼수 있었음 좋겠다. 

by BSang 2012. 3. 1.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