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 우연히 그 사람의 블로그를 방문하게 되었다.

글을 쓰려고 이곳에 들어왔다가, 정말 우연히 알게 되어서..


목에 걸린 가시처럼, 항상 마음에 남아있었는데,

같이 지낼 때, 헤어질 때 했던 말들 때문에

여전히 힘들어하고 있을꺼라 생각했다.

사는 것에 미련이 없다는 식으로 얘길 종종 해서, 걱정이 되기도 했고, 좀 무섭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건 나만의 생각이었던 듯 싶다.

새로 다른 사람을 만나서 잘 지내고 있는것 같으니..

절대 변하지 않을것처럼 얘길했는데, 그렇게 빨리 바뀌다니..

어찌보면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뒤집어 얘기하면 그 사람은 벌써 극복했다는 의미도 될 테니까..


이젠 나만 힘들어할 필요가 없어진 것일수도 있다.

이젠 죄책감과 책임감 이라는 것을 어깨에서 내려놓을수 있지 않을까..

내가 잘못했던 것들이 어디 가는것은 아니겠지만..

내가 가둬두었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조금은 안심이 된다.

처음이어서, 기억속에서 남아있긴 하겠지만 지금만큼 쓰린 상처로는 남아있지는 않게 되겠지.

이젠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by BSang 2012. 3. 11.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