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참석해본 BK21 워크샵..

각각의 실험실에서 BK21의 지원을 받는 학생들이 나와서

각각의 실험실을 소개하고, 연구하는 것들을 소개하는 자리..


물리학과의 규모가 크다보니 두 개의 강당에서 나누어서 진행이 되었고,

천문학과는 그중의 하나의 강당에 포함되어 발표를 진행했다.


물리학과에서 발표하는 내용들을 거의 대부분은 알아듣기가 힘들었다.

학부때는 물리학을 물리학과 학생들이 배우는 만큼 배웠다고 생각했는데,

대학원에서 배우는 수준은 우리 입장에선 이해하기가 힘든 느낌이었다.

물리학과에서 전공하는 것들이 어느정도 실생활과 연관이 되는 접점이 존재하는 분야라면

천문학은 정말로 실생활과는 그렇게 연관이 되지 않는 느낌으로 비춰지는것 같다.

우주환경 이라는 분야만 빼고..


물리학과에서 발표한 내용 중 두세 개는 어느정도 알아들을 수 있었고, 흥미로웠다.


전체 발표후에 저녁 부페가 있었고,

물리학과생들의 장기자랑이 있었다.

참석해본 느낌으로는

천문학과 사람들은 물리학과에 초대된 손님 같은 느낌이었다.

오지 말아야 할 곳에 초대되어 와서 뻘쭘하게 앉아있는 그런 상태의 느낌..


충남대에 있을때는 서울대 천문학과의 규모를 보면서

정말 큰 학과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새삼 이곳 물리학과의 규모를 보니, 천문학과는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의 규모인 것 같다.

그렇지만 발표 후 시상식에서 천문학과 학생들이 상의 2/3 가까이를 휩쓸었다.

물리학과 학생들의 입장에선 그리 좋은 느낌은 아닐거 같던데..


다른 분야에서도 우리처럼 연구하는 사람들을 본다는 것이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by BSang 2012. 3. 11.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