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에 호주의 천문대에서 관측한 영상..

현재는 아주 어두워서 망원경으로 관측해야 보이는 정도의 밝기를 가지고 있고, 3월말 정도가 되면 3등급 정도까지 밝아진다고 한다.

등급만 따지면 눈으로도 관측이 가능하겠지만 혜성의 특성상 뿌연 구름처럼 보이므로 글쎄..

연속적으로 같은 자리를 찍어서 합성해서 별의 궤적이 대각선 방향으로 보이고 있음..

꼬리가 갈라져 있는 것이 보이는데, 현재의 궤도에선 태양쪽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에 두 꼬리가 크게 벌어지지 않은듯 싶다.

이온화된 탄소 때문에 녹색으로 보인다고 함..


올해중에 혜성이 두개 정도가 더 온다고 하는데

PANSTARRS 라는 이름을 가진 혜성과, ISON 이라는 이름을 가진 혜성이다.

이 중에서 ISON 이라는 혜성은 올해 11월 중순에서 12월 초순 경에 가장 잘 보인다고 하는데

밝기가 -11등급까지, 즉 보름달 밝기의 15배 정도까지 밝아진다고 함..


전통적으로 혜성의 경우, 관측자의 이름이 붙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이 두 혜성의 경우, 관측한 망원경 혹은 관측한 그룹의 이름이 붙은 것이 특징..

예전에는 아마추어 천문학자나 일반사람들도 관측을 많이 했지만

점점 일반 관측자가 혜성을 발견하기는 어려워지는것 같다.

이 혜성의 이름 역시 미국의 레몬산 천문대에서 관측되었기 때문에 레몬 혜성이라 이름이 붙었다.

레몬산은 천문연구원과도 관련이 있는 곳이다. 현재도 그곳의 망원경으로 원격 관측을 수행하고 있으므로..


일반사람들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는 혜성은 혤리혜성일듯..

초등학교때 혜성이 온다고 하는 얘기는 들었지만 직접 본 적은 없었다.

혤리혜성은 뉴턴의 친구 혤리가 역개 기록을 바탕으로 혜성이 나타난다고 예언했는데 혤리 본인은 보지 못하고 죽었고, 그가 죽은후에 예측했던 시기에 나타나서 알려지게 된 혜성..

76년 정도 후에 오는걸로 알려져 있는데, 2060년 경이라는데 그때까지 살아있으려나? ㅎㅎ


그 외에 슈메이커-레비 혜성..

이건 93년 경에 목성으로 떨어지면서 여러 조각으로 갈라지면서 목성과 충돌했었던 혜성이었고,

속설에는 이 사건으로 인해서 보현산 천문대 건설이 탄력을 받았다는 말도 있다.

슈메이커는 부부 관측자인데, 예전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고 들었음..

그 유골을 달 탐사 위성에 실어서 위성이 달과 충돌할때 유골을 달에 뿌렸다고 한다.


그 외에 내가 직접 눈으로 봤었던 90년대 말에 나타났었던 햐쿠다케 혜성과 헤일밥 혜성..

레몬 혜성이 헤일밥 혜성보다 더 밝게 보일까? 기대가 된다.

by BSang 2013. 2. 9. 0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