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개봉한다고 해서 혼자 보러 갔었다.

첫 개봉시간에는 영화비가 쌌지만 자리가 없었고, 두번째 개봉영화를 예약했는데 가격 차이가..ㅠ

한국 영화이긴 하지만 한국의 위대한 장군의 얘기라고, 람에게 같이 보러 가자고 했지만 별로 내켜하지 않아서 그냥 혼자 가기로....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을, 이순신 장군에 대한 얘기..

최민식이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이기도해서 상당히 기대를 했었다. 또한 역사적 사건이 사건인지라 어떻게 묘사하는지도 상당히 기대가 되었구..

그렇지만 내 기준으로는...그렇게까지 잘 만든 영화는 아니었다.

일단..깊게 몰입이 되지 않는다는점..

영화가 상영될때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 때문인 것도 있었지만, 생각만큼 영화에 몰입을 시킬만큼의 흡입력은 부족하지 않았나 싶었다.

워낙 유명한 해전이니 고증이나 그런 것들이 상당히 많이 되었을꺼라고 생각했지만

배가 바다위에서 너무 빨리 움직인다는 것이라든가, 거북선의 모양 등이 낯설게 느껴졌다.

배의 속도 같은 부분은 영화적인 효과때문인 것도 있겠지만 좀 더 잘 처리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

그리고 백병전..

내가 알기로 우리 군의 사망이나 부상은 별로 없다고 알고 있었는데 백병전을 통해 쓰러지는 많은 조선 사람들..

이순신 장군의 지략이 좀 더 두드러졌어도 좋았을 뻔..

거북선의 모양 이라든가, 쇠사슬을 사용한 것 등은 뭐 아직도 논란의 여지가 많다고 하니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기도..


명량해전에 임할 때, 구선(거북선)이 없었다는 점이라든가, 전투대형을 갖추는 모습, 승병이 참전한 부분 등은 잘 알지 못했던 부분이었고,

이순신 장군이 탄 대장선이 처음부터 거의 유일하게 전투에 임했다는 점도 잘 모르고 있던 부분이었다.

영화를 보고 나서 다시한번 명량해전에 대해서 찾아보기도 했으니..관심을 끄는데는 성공한듯 싶다.

배우들의 연기 자체는 흠잡을데 없지만, 조금 더 몰입도가 높았더라면 하는 아쉬움..


아까 낮에 봤을때 벌써 100만이 넘었다고 하던데..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게 될지..기대된다

by BSang 2014. 7. 31. 2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