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에 본 영화..

개봉예정작에 떴길래 서울에서 어디서 하는지 매일매일 체크하고 예약해뒀었다.

당일날이 되니까 멀리까지 가야돼서 취소할까 하던 차에,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다는 문자 메세지..

그거에 혹해서 보러 갔음..-_-;;

막상 가보니 신사역이 생각보다 집에서 멀지는 않았다. 

티켓을 끊으면서 이벤트 당첨되었다는 메세지를 받았다고 하니, 엽서와 추기경이 그린 본인의 자화상이 새겨진 손수건을 이벤트 선물로 받았음..


영화는 초반에 나오는 추기경의 질문으로 시작한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해서 문의하는 내용에 대해서 

추기경과 관련된 주변 사람들의 인터뷰 내용으로 채워지는 영화..


기대하기로는 "울지마 톤즈" 와 같은 내용이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으나 그런 내용은 아니었고,

종교인인만큼 다분히 종교적인 내용들도 많이 나오긴했다. 

그래서 내가 그만큼 이해를 못한 부분도 있을테구..

울지마 톤즈의 경우, 종교적인 내용보다는 보편적인 가치에 대해서 얘기해줘서 그만큼 감동했던건지도 모르지..


민주화운동에도 많은 역할을 한 사람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내용은 그리 많이 비춰지진 않았다. 

영화에서 많은 사람들이 나왔다.

전 국무총리, 전 대통령들, 전 문화부장관 등은 눈에 익은 사람들이었고, 대부분은 신부님들..

아..그리고 이해인 수녀님도..


시사회에선 사람들이 많이들 와서 성황이었다는데, 내가 볼때는 시작시에 나까지 3명이었고, 나중에 두 명이 더 와서 다섯명이 봤음..

조금 더 보편적인 내용으로 만들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

by BSang 2014. 8. 11.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