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네이버 중고장터에 들어가서 mr1을 검색하다가, 월럿색깔을 파는 사람이 있길래 문자를 보냈다.

2월말에 올린 글이라서 이미 팔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보냈는데 아직 있다고..+.+

얼른 약속을 잡고 이수역에서 걸어서 그 분의 사무실에 도착..


도착한 사무실에는 클래식 카메라부터 시작해서 애플제품 시리즈, 진공관앰프부터 커다란 음향기기들..

파시는 분이 그래픽디자이너시라고..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스피커를 들고 집으로 왔고, 조금전에 설치해서 들어보고 있는 중..


스피커가 생각보다 가볍다는 것이 놀랍고,

용도에 맞게 산 거 같아서 흐뭇하다 ㅎㅎ


원래 이 모델과 더불어 ruark r4i도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r4i는 뭐 독립적인 오디오..

사실 집에서 쓰던게 LG클래식 오디오 였다.

짐을 정리하면서 어제 처분을 했는데, 그러면서 r4i에 눈독을 많이 들이고 있었음..

오늘 월럿 컬러가 나오면서 다시 생각을 해보니, 오디오가 필요가 없었다.


사실 컴퓨터가 켜져있고 컴퓨터를 할때는 컴퓨터 스피커로 음악을 듣는 편이고,

컴퓨터가 꺼져있을때에만 주로 오디오로 음악을 듣곤 했다.

결국 컴퓨터를 할때는 오디오는 대부분 꺼져있는 셈..


r4i는 다 좋은데 블루투스 기능이 빠져있고,

mr1은 스피커지만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게다가 apt-x 지원..

평소에 컴퓨터를 쓸때는 컴퓨터 스피커로 사용하다가

컴퓨터를 켜지 않을때는 핸드폰을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음악을 들으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 생각을 하자마자 바로 구매하러 다녀왔음..

결국 오디오가 차지하는 공간을 줄이고, 스피커의 사용능력을 활용하는 셈이니..일석이조..

지금으로서는 아주 탁월한 선택이다 ㅎㅎ


핸드폰으로 연결해서 해보니 아주 잘 된다.

다행히 유선으로 연결하는 방법이 기존에 사용하던 스피커와 같아서 금방 연결했음..


기존에 사용하던 알텍랜싱 스피커(MX5020) 역시 mr1에 비해서 손색없는 음색을 보여주는것 같다.

잭을 번갈아가며 비교해봤는데 음질의 차이를 거의 느낄 수 없다(내 귀에는 그렇게 들림).

두 제품의 차이라면 알텍랜싱은 출력이 12와트, mr1은 20와트.

겉에 천에 묻은 얼룩만 제거한다면 이것도 새거인데..안쓰기엔 아까움..ㅠ

주변에 필요한 사람이 있는지 물어봐야겠음.

이사해야 되는 시점에 짐을 줄여야하는데, 이건 구매했어도 아깝지 않다. 

그리고 너무 좋은분께 분양받은 것도 좋다 ^_^

by BSang 2015. 3. 12. 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