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모처럼 여유가 생겨서 천문대로 출발..

도착해서 Ha 필터 정렬하다가 날이 좋지 않고 광량이 너무 약해서 어느정도 하다가 포기하고

가지고 내려간 분광기(Shelyak Lhires Lite)를 마운트에 붙이고, 분광기에 CCD를 연결해서 태양 분광관측 시작..


방향이 헷갈려서 조금 돌려보다가 초점면을 잡고 영상촬영 시작..

생각보다 잘 나오는 스펙트럼..


얻은 데이터를 사용해서 파장 두 개를 사용해서 간단히 분광기의 성능을 계산해보고 어느정도의 성능을 지녔는지 파악..

오랫만에 분광 데이터를 만져서 그런지, 대학원때 했던 일들이 생각이 남..

물론 그 때 다뤘던 분광기의 성능은 이것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의 기기이지만, 이런식으로라도 접할 수 있으니 좋다.


1,2번째 사진은 ASI290 컬러 카메라를 장착하여 찍어본 스펙트럼..

특히 두 번째 사진은 태양의 D1, D2선이 선명하게 나오는 스펙트럼..

3번째는 ASI1600mm 카메라를 사용하여 찍어본 D1,D2가 잘 나오는 부분영상이며, 4번째는 3번째의 영상을 파장방면을 따라 잘랐을 때의 프로파일..


자세히보면 두 방향으로의 물결무늬 패턴도 보이고, 광학면 위의 먼지로 인한 얼룩, 슬릿에 낀 먼지로 인한 패턴 등이 보임..

왠지 이렇게나마 할 수 있다는게 좋으면서도 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한때는 이런 일들을 온종일 할 수 있던 때가 있었는데..ㅠㅠ










by BSang 2019. 3. 5. 2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