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매주마다 내리고, 올라타는곳..

내릴때는 못 느끼지만, 타고 올라가는 기차를 기다릴 때는 항상 이상야릇한 감정이 교차한다.

군시절, 상무대에서 후반기 교육을 마친 후,

자대배치를 받아서 가기위해

장성에서 조치원까지 이동해서, 조치원에서 경부선 기차를 타고 내려간 적이 있다.

군용 기차칸 안에서 바라보았던 신탄진역의 야경...

손만 뻗으면 닿을듯한 그 모습....왠지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다..

중간중간 역에 정차하면서, 한명씩, 한명씩 자신들이 가야할 부대로 내리는 사람들..

종착역인 부산역에서 도착했을 때, 기차역에 남아있던 사람은 나 혼자였던 기억..

그런 기억뿐만 아니라, 뭔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 들게 하는 곳..

by BSang 2012. 3. 1. 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