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나온 음반에서 "너에게 간다" 라는 곡의 뮤직비디오..

윤종신이란 가수를 알게된건 015B를 통해서 알게 된 90년 경이었던것 같다. 015B의 음반을 들으면서 목소리가 맑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즘 아는 후배들이나 애들에게 015B의 텅빈 거리에서 를 들려주니까 아무도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윤종신인지 모르는걸 보고 상당히 의아했었음), 그 다음해 1집 음반을 내면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의 나는 그 음반을 너무 좋아해서 테이프를 늘어질 때까지 듣고, 주변 친구들에게 노래 엄청 좋다고 홍보했었던 기억이 난다..^^

가수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가, 어떻게 생긴 가수일까 하고 상상을 했었는데, 어느 여성잡지에 실린 사진을 보고 엄청 실망했었던 기억도 난다. 그때 당시의 생각으로는 이렇게 생긴 사람도 있구나 였으니까..ㅡㅡ;;

그래도 그가 내는 음악들은 엄청 좋아해서 음반이 나올 때마다 꾸준히 모아왔다. 3,4,5집, 그리고 6집, 그리고 군입대... 군대 제대후의 그의 목소리는 굵어져 있어서 조금 낯선 느낌을 느꼈었다(음반의 자켓내용을 보면 전방의 군악대에 있었다고 함. 요즘은 이 음반을 아침 기상용으로 쓰고있음).

뮤비를 감상했는데, 내 느낌일지는 모르지만 옛날의 목소리를 조금은 되찾은듯 하고, 뮤비에 비친 그의 모습에서 그 나이에 맞는 여유와 자신감이 묻어나오는것처럼 느껴진다. 멋있다, 닮고싶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또한 그가 군대가기 전에 주로 불렀던 서정적인 노래들에서 발전된, 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아직 이 음반을 구입하지 못했다. 수연누나가 사준다고 했는데..

그거 올 때까지 뮤비라도 감상해야지..^^


by BSang 2012. 3. 1. 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