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에 나온 음반..

공일오비가 6집을 마지막으로 해체한 후에,

5년만에 공일오비 멤버가 모여서 음반을 만든다는 소문이 들리기 시작..

7집이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를 갖게 했지만 신인을 발굴해서 나온다는 말이 나옴..

그 신인이 이가희 라는 여고생..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기억해보면

오디션을 통해 신인을 모집했는데 노래를 잘하는 가수들은 많았지만 맘에 들지 않았는데,

어느 여고 앞에서 이가희를 보고 가수가 되어보지 않겠냐고 물었다는데..

물론 그때당시 이가희는 연예계에는 전혀 관심도 없고, 가수지망생도 아닌 상태..

그러다가 섭외가 되었고, 노래를 녹음하는데 녹음하면서 숨겨진 능력을 발휘하는 걸 보고

많이 놀랐다고 함. 그래서 별명이 싸이어 소녀 라던가..

음반이 발매되자마자 공일오비의 골수팬들을 중심으로 앨범을 많이 구입했는데

생각만큼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방송에 나오는 걸 거의 볼수 없었다. 그때당시 윤도현의 러브레터 에서 끝나기 전에 잠깐 나오는걸

본 게 마지막인듯..

사실 가사가 직설적인 내용들이 많아서 심의에 많이 걸렸던 것도 있고,

공일오비 측에서 홍보가 부족했던 것도 있는듯..

이 음반에 정석원, 장호일, 유희열, 이승환 등 쟁쟁한 뮤지션들이 참여했었고,

좋은 노래들도 많았다.

밀 이라는 노래도 좋았는데 타이틀곡으로는 쓰이지 못했고,

대중적인 곡으로는 오빠는 황보래용 이라는 곡이 있었지만 이것 역시 밀지 않았고,

오히려 앨범에서 그냥 그랬던 곡인 바람맞던 날 이라는 곡을 타이틀로 밀었다는게 영..

밀 에 쓰인 애니는 원래 만화영화로 만들어지려고 했던 것인데, 예산상의 문제로 취소가 되어서

유일하게 남은게 뮤비뿐..

오빠는 황보래용 에서 황보래용은 오디션 이라는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이라고 한다.

원래는 오빠는 원빈 등등 유명인들로 하려고 했다는 얘기도 들리구..^^;

본인이 계속 음악을 했다면 좋았을텐데, 이 앨범 이후로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라는 OST에서 한곡 참여한 이후로는 가수의 뜻을 버린듯..

지금도 가끔씩 이가희의 싸이에 들어가보는데, 완전히 일반인으로 돌아간것 같다.

by BSang 2012. 3. 1. 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