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되겠다던 나의 맹세

이쯤에서 잊어줘

우린 다음 세상에 보면

그땐 꼭 지킬께

가진 것 모두 주는

나무 되고팠지만

마지막 인연이기에 빨랐던 만남

차갑게 말했던 건

가슴속에 타던 울음이었어

잠시 만나 이렇게 긴 이별만 남아

어쩌면 다른 사람 맞이할테지만

그리움이 내 영혼채우면

다시 만날꺼야

그대여 내 목소리 기억해둬

너의 눈빛 나는 기억할테니

우리가 다음세상에 만나면

첫눈에 알아볼 수 있게

첫눈에 알아볼 수 있게

나무가 되겠다던 나의 맹세

이쯤에서 잊어줘

우린 다음 세상에 보면

그땐 꼭 지킬께









내가 중학교를 다닐 때 나온 노래..

아마 이 음반이 중학교 3학년때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이게 2집이고 1집은 1990년에 나왔다고 하네(벅스에서 찾아봄)

그 때 여러사람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었는데

1집의 노래 중 "부탁해" 라는 노래가 있어서 그걸 불렀더니 사람들의 반응이 싸늘..-_-;;

한동안 그 노래의 후렴구 부탁해~ 로 놀림을 받았던 시절이 있었지..ㅋ

1집을 내고 활동을 그리 많이 못하다가 군대를 갔고,

까까머리 상태로 가요톱텐에 나와서 입영열차 안에서를 부르던 모습이 생각난다.

내 기억으로는 내가 산 음반 중에서 최초로 3000원을 넘었던 앨범이 김민우 1집이었다.

그 전에 샀던 변진섭 2집 이나 신해철 음반 등이 전부 2000원대 초중반이었으니까..

1집에서 유명한 노래가 많다.

타이틀곡이었던 "사랑일뿐야",

군대가는 사람들에게 많이 불려졌던 "입영열차 안에서"(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 도 역시..)

"휴식같은 친구"(이건 몇년전에 홍경민이 리메이크했음)

"다시 얘기를 해줘" 는 윤상이 다시 불렀다.

어쨌든 군대를 다녀온 후 2집을 냈는데,

타이틀곡으로 내세운건 "타버린 나무" 가 아니라 "친구에게" 로 기억한다.

그 외에도 사람들에게 알려졌던 노래는 "지구를 택한 이유" 정도일까..

그렇지만 군대의 공백 때문인지 2집은 그리 흥행을 하지 못했다.

군대 때문에 가장 피해를 본 사람중 한명..

그 후로의 행적은 거의 언론에서 나오지도 않았구..

작년이었던가 언론에 한번 소개된 적이 있는데, 외제차를 파는 딜러가 되었다는 얘기가 티비에서 나왔다.

그쪽일을 매진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 라는 얘기였는데..

중학교때 들을 때는 이게 무슨 노래인가 하는 생각이었는데(그때는 비와 당신의 이야기 도 그런 느낌이었지),

가끔씩 이 노래가 생각나는 걸 보면 뭔가 있는 노래인건 분명한듯..

오랫만에 카세트 테잎을 꺼내서 들어봐야지..

by BSang 2012. 3. 1.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