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기 있어요 우리 약속한 자리

많은 시간 흘렀지만 난 기억해요

바로 오늘 만나기로 했죠

이 자리에서 우린 헤어졌었죠

다가올 외로움에 불안해하며 우린

서롤 걱정하며 이별 했죠

그리곤 약속했죠

이 맘 때 쯤이면 편한 추억으로 남을 거라 하며

부담없이 오늘 만나기로

그대 늦는군요

그래요 이젠 외출 준비가 길어질 나이죠

내겐 그대 수수했던 모습 뿐인데

오늘도 전처럼 창가에 있죠

길게 늘어진 차들이 보이네요

천천히 와요

그리 지루하지 않네요

혹시 잊었나요 오늘 이 자리

그렇게 요즘 행복한가요

그 생각에 조금 서러워 지네요

자 이제 그만 난 일어 날게요

그대 처음으로 약속 어겼네요

그런데 왜 내가 더 미안한 걸까요

이 노래 가사가 생각나는 날..

by BSang 2012. 3. 1.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