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창이공항에서..

공항안에 연못이 있고, 거기를 건너는 다리근처에서..


인도에서 머물던 숙소..(Nandhana Hotel)

방을 혼자썼는데, 나 혼자 쓰기엔 너무 넓었던 곳..


학회장 밖에서..

대학원때 내가 조교를 맡아서 가르쳤던 성홍이가, 나보다 먼저 학위를 마치고 연구원에서 포닥겸 병역복무중..

시간이 벌써 그렇게 흘렀나보다..ㅜ






숙소에서 학회장까지 걸어가다가,

야자 파는곳에서 야자 두개 구입..

10루피였던가 20루피 정도 주고 산거 같던데..

실제로 먹어본 야자액은 음료로 마시던 그 맛과는 완전히 달랐음..ㅜㅜ




학회 세째날에 있었던 학생들과의 모임..

한국, 일본, 중국, 그리고 인도 학생들까지..

얌전한 인도여학생들, 조금 활발한 인도남학생들,

조용한 일본, 중국학생들, 조금은 활발한 한국학생들..

자리배치 때문에 중국학생들과는 얘기를 나누지 못했음..

일본에서 Hiei..얘길 해보니 나보다 한살이 적던데..

학위를 2006년에 했다고 한다.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길래, 어디서 배웠냐고 하니까

이스라엘 갔을때 한국에서 온 아줌마한테 배웠다고 한다..ㅎ

그리고 또 한사람..Hotta..

발표연습을 스무번 이상 했고, 국내발표에선 최소한 다섯번 이상 한다는 말에 충격..

게다가 석사과정이고, 외국에 처음 나와보는 것이라고..

인도학생들은 이름을 외우질 못함..-_-;;


숙소 근처에서 저녁을 사 먹어야 되는 관계로

한국사람들끼리 식당을 찾아다니다가 들른 중국집..

익숙한 이름이 있어서 시킨, 이 메뉴는 자장면..

얇은 면과, 색깔부터 다른 소스..

중국에서도 먹어보지 못한 본토 자장면을 인도에서 먹게 될줄은..ㅎ

먹을만했음..



학회 끝나고 한국사람들끼리..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갔었던 인도..

전혀 발표준비를 하지 못하고 갔고, 결국 버벅거리면서 발표를 마쳤었다.

거기에 가서

역시 인도음식은 나에게 잘 맞는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왔다.

오히려 비행기내에서 나오는 인도음식이 맛이 없는 단계까지..ㅋㅋ

몇 사람은 그걸 먹고 탈이나서 병원에 다녀왔다고도 하던데..ㅎ

2007년에 가서 만났던 인도학생 둘을 만났고(한명은 포닥이라고 했음),

2005년에 중국에서 만났던 중국학생을 만났고,

인도에서 만드는 2미터 망원경에 대한 얘길 들었는데,

그 망원경이 세워지는 곳이

3 idiot 라는 인도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나왔던 판공초 호수라는 걸 알고 놀랐음..+ㅁ+

유일하게 본 영화인데 그곳에 망원경을 세운다고 한다.

고도가 4000미터가 넘는 곳이라고 한다. 또한 인도와 중국의 국경선 근처라고 함..

아마도 이 얘기는 국내에서는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을듯..

중국에서는 8미터짜리 태양망원경을 만든다고 한다.

빅베어 쪽의 관측시설만 알고 있다가, 중국과 인도, 그리고 일본이 있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된 학회였다.

그들의 태양천문학에 대한 오랜 역사에 대한 발표시간에, 한국은 이름도 내밀지 못한다는 것이 아쉽기도 했구..

펜지아스와 윌슨이 발견한 우주배경복사가, 실제로는 일본학자가 먼저 발표했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Evershed 효과 라는 것이 있어서 이 사람이 유명하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인도에서 그렇게 유명한 사람인지도 처음 알았다.

학회를 참석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여기에서 보는 학생들과 박사님들을

앞으로 계속해서 보게 되겠구나..하는 생각..

다른 생각으로 머리속이 혼란스러운 와중이었지만 그 생각은 한 것 같다.

어쨌든 인도 사진정리는 이것으로 끝~








by BSang 2012. 3. 1. 1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