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두 번째로 가보는 애로우헤드 호수..

첫번째 갔던건 2005년에 빅베어에 방문했을때 연구원의 박사님과 방문했었다.

그때는 마트주차장에서 짐을 다 털렸었었고, 더군다나 지금보다 더 어려운 분이셔서

이곳에서 그리 많이 둘러보지는 못했었다.

이번엔 렌트를 해서 직접 운전해서 찾아간 곳..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빅베어에서 대략 50분에서 한시간 가까이 걸리는 거리..








이곳 빅베어 호수 근처를 지나다보면 집들 앞에 나무로 곰을 만들어 놓은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이곳 역시 곰의 모습이..




2005년에 가서 놀랐던 건

수질이 빅베어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는것..

물이 너무 맑아서 물 속이 다 보이는 정도..

빅베어는 멀리서 보면 깨끗해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맑은편은 아님..

처음에 빅베어를 왔을때, 사진상으로만 보고 수영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지만,

실제 물을 보고서는 별로 그럴 생각이 없어졌었음..^^

이곳에서 파는 물의 브랜드네임중에 Arrowhead 가 있다.

이곳 호수의 이름을 따서 만든것인데, 이 지역만 판매하는 것인줄 알았는데,

LA쪽에서도 이 브랜드의 물을 판매한다고 함..

실제로 이곳의 물을 사용해서 제품을 만드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에서도 역시 선착장이 있고, 배가 다니고, 호수 주변을 따라서 별장들이 늘어서 있다.

이곳에 맥라이언의 별장이 있다고 한다..

마치 해변의 모습같은 풍경..








물 위에 떠 있는 오리들..

물속에 거뭇거뭇하게 보이는건 붕어, 잉어, 송어와 같은 물고기들..

고기나 새들이나 사람을 거의 무서워하지 않음..


호수 주변에서 낚시하는 사람..


주변을 둘러보고 기념품 파는 곳에서 이것저것 신기한 것들을 구경하다가 발견한것..

운석을 팔고 있었다..-_-;;

운석을 파는건 다른 어떤 곳에서도 본 적이 없었음..

지구 바깥에서 온 물질을 판다는게...신기할뿐..





2005년과는 달리

주변풍경과 가게들을 천천히 구경할 수 있었다.

막상 차를 빌려서 운전을 해보니 한국에서 하는거나 미국에서 하는거나 별로 어려울건 없었다.

네비게이션이 우리나라 제품만큼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지는 않기도하고,

영어로 말하는게 제대로 귀속에 들어오지 않아서 길을 찾아가는게 조금 어렵기는 하지만..

Coach 이름을 가진 매장에서 파는 물건들이

우리나라에서 명품으로 취급된다고 해서 들어가서 구경하면서,

저걸 사서 선물했으면 좋아했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씁쓸하긴 했다.

뭐..이미 다 지난일인데..조금씩 잊어가겠지..

기념품을 하나 샀다. 어여 귀국해서 방에 걸어놓고 싶다.






 

by BSang 2012. 3. 1. 1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