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 찾아간 그리피스 천문대..

어쨌든 우리에게는 익숙한 이름..

아마도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 때문이 아닐까..

다른 사람들의 얘기로는 트랜스포머에도 나왔다던데..

그리피스 천문대 전경..












푸코 진자의 모습.

푸코 진자는 일반천문학 시간에도 배웠고, 국립중앙과학관에서도 보았던 것인데,

이곳에서 보는 모습은 달랐다.

만들어진지 오래 되어서 그런건지..

민규와 규현이, 그리고 나까지 모두 진자가 흔들리는걸 한참동안이나 보고 있었다.

셋 다 과학도가 아니랄까봐 실실거리면서 본 듯..ㅎ

지구 자전의 증거 중 하나이며, 극지방에서는 24시간에 한바퀴 자전을 하고

극지방에서는 주기가 무한대가 된다..

이곳 그리피스에서는 42시간에 한바퀴를 도는 주기를 가지고 있는듯..

진자의 끝 부분에 비친 나와 민규의 모습..ㅎ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바라본 LA 의 야경..

그리피스를 인터넷에서 찾았을 때, 야경이 멋있다는 얘길 봤었다.

올라가는 길 양 옆으로 차들이 잔뜩 주차가 되어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천문대를 구경하고 있었다.

예전에 듣기로는

실제로 천문관측을 했지만 도시가 발달하고 커지면서 실질적인 천문관측은 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천체를 보여주거나 홍보하는 곳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야간관측은 도시의 불빛때문에 힘드니까,

낮에 태양관측을 하면 좋겠다고 농담식으로 얘기했는데,

실제로 낮에 태양을 관측하는듯..

밤 열시가 되니 문을 닫아서

제대로 본 건 푸코진자가 전부였다. ㅜㅜ

그렇지만 LA의 야경은 너무 멋있었다. 카메라에 다 담기지 않을만큼..

천문대 내부에서 신기해하고, 바깥 잔디밭에서 사람들에게 망원경으로 천체를 보여주는걸 보면서

설레어 하는걸 보면,

아직까지 흥미라든가 열정이 식지는 않았나보다. ㅎ

나중에 시간이 되면 천천히 구경해보고 싶다.

by BSang 2012. 3. 1. 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