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규를 만나서 Getty를 가려다가 목적지를 바꿔서 찾아간 곳..

차가 많이 밀렸던 기억이 난다.

2003년에 미국에 왔을 때 교수님이 데리고 가 주셨던 곳이 이곳인지, Long Beach인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오랫만에 양말을 벗고 맨발로 백사장을 거닐었다.

햇볕은 무지 따가웠고,

파도가 세서 물방울들이 안개처럼 되어서 옷과 안경에

가랑비에 옷 젖듯이 젖어들었다.

그래도 우리나라의 여름처럼 습하지 않다는 것이 신기했다.

해변을 보다가, 근처 구경을 하고,

Buddha's Belly 라는 곳에서 저녁을 먹었다.

Buddha 라는 이름이 들어가서 채식만 파는 곳인가 생각했는데 그런건 아니었다.

미소라면, 생강이 들어간 볶음밥, 야끼소바를 시켜서 셋이서 나눠먹었다.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 몰라도 맛있게 먹은듯..

작년에는 전혀 바다를 가보질 못했다. 이곳에서도, 한국에서도..

지금쯤 한국의 바닷가들은 사람들이 무지 많을듯..

 

by BSang 2012. 3. 1.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