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카네이션의 꽃말은..

내 사랑은 살아있어



콤파스? 왜 아직도 이런걸..?

냅둬, 부적이야.

별로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우주비행사가 위아래도 없는 공간에서 가장 알고싶은 것은 방위래..

그래서 이런걸 부적으로 삼는 모양이야.

뭐가 적혀있는데, 뚜껑 안쪽에..

아! 보면 안돼!

왜?

부부간에도 비밀은 필요하다고 봐. 부적이기도 하고..

부적이라..



Please save Yuri




부인을 마음속에서 떠나보내는 유리..

특이한 소재를 주제로 한 애니..

우주궤도에서 떠도는 쓰레기에 대한 얘기들..

어쩌면 우주환경이란 말이 우주쓰레기와 관련된 문제에 더 잘 어울리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자신이 암에 걸린 사실을 제자에게 숨기는 스승..

그런 스승을 바라보면서 선배에게 말하지 못하는 후배..

남들이 다 휴가를 쓸때도 동물들을 돌보면서 연차를 쓰지 않는다고 상사에게 구박받는 사람,

시간이 날때마다 데브리(우주쓰레기) 목록을 검색하는 사람..

언제나 하얀 카네이션 한송이를 토이박스(우주선)에 장식해 두는 사람..

부인의 흔적을 찾기위해 데브리를 청소하다 발견한 컴파스..

그속에 씌여있던 부인의 메세지..

그리고 그 부인을 떠나보내는 사람..

동료지만..동료라서 알리기 싫은 것도 있다는것..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주는 장면들..








by BSang 2012. 3. 1. 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