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리움을 가게 되면서 가본 부대앞..

제대 후 해운대 쪽으로는 한번도 가보질 않았지만, 온 김에 잠시 둘러보기로 했다.

해운대에서 신시가지 쪽으로 들어가는 길은 하나도 변하지 않아서 신기했다.

말 그대로 애증이 묻어있는 곳..

한동안은 관련된 것들은 전부 잊어버리고 싶었던 곳이지만, 지금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

시간이 약이라는 걸까..

이곳 정문을 통과해서 주욱 걸어가면 나오는 본부대 건물 안에 있는 우리부대..

감시장비운용대, 의무대, 본부대, 군악대와 같이 썼던 그 건물들..

야간군용열차를 타고 내려오면서 부산역에서 맨 마지막에 나만 내렸던 일,

보충대에서 대기하면서 만났던 의무대 사람들,

산을 넘어가면 바로 나오는 유격장으로 화요일마다 가서 조교를 했던 일,

매일 사단 사령부와 우체국을 들락거렸던 일 등등..

잊고 싶었던 것들이 많지만 잔잔히 웃음지을 수 있는 일들도 많다.

남들에게 해운대에서 군생활 했다고 하면 다들 해군이었냐고 물어본다.

하긴 3함대사령부가 부산에 있긴 하다. 그쪽 부대도 가 봤고, 미군 항공모함이 왔을때 타보기도 했으니까..

하지만 보다시피 육군.. ^^

이거 한방 찍고나니까 위병소 군인들이 못찍는다길래 그냥 돌아왔다.

이제는 슬슬 그시절에 같이 생활했던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다.


by BSang 2012. 2. 13. 22:04

부산을 내려가서 아쿠아리움을 가다..

서울 아쿠아리움을 가려고 했으나, 서울보다는 부산이 낫다는 말을 듣고, 부산으로 가기로 함..

아쿠아리움이 해운대에 있는 관계로, 오랫만에 해운대로 향했다.


랍스타인것 같은데, 이름은 모르겠음..



물고기와 뽀뽀하는 사촌동생..



관람 후 해운대에서..


 



거의 6년만에 가 본 해운대는 여러가지로 많이 바뀌어 있었다.

해변에 빈틈없이 꽃혀있는 파라솔들과, 새로 생긴 아파트들, 그리고 많은 건물들..

내가 마지막으로 있었을 때에는 지하철도 공사중이었고, 아쿠아리움도 만들고 있는 중이었으니까..

뱃살이 나온 인어를 본 건 내 상상을 깨는 모습이긴 했지만, 무지 좋았음..ㅎㅎ








by BSang 2012. 2. 13. 22:03



지난주까지 돌아다니면서 모은 것들..

이 많은 팜플렛들 중에서, 직접 가본 곳도 있지만, 가지 못하고 그냥 받아온 것들도 있다.

물론 여기에 나와 있지 않은 곳들을 들르기도 했구.

지난주에 대부분의 일정을 마치고, 어제 마지막으로 갔었던 곳을 마지막으로 이번 방학동안의 여행은 마치기로 했다.

사실 너무 힘들었으니까..ㅜㅜ

by BSang 2012. 2. 13. 21:59

주말에 혼자라도 가보려고 했던 공주, 부여 쪽을,

미주의 권유로 스터디 모임의 멤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같이 다녀오다..

 

길을 모른다는 말에 네비게이션을 가져왔지만,

너무나 성능이 좋은 인간 네이게이션 때문에 미주가 무지 고생했을듯...ㅎㅎㅎ

 

 

맨 먼저 찾아간 곳은 궁남지 라는 곳..

백제시대 때 인공으로 파서 만든 호수라고 함.

인간의 힘이란 대단한 것 같음..



중간에 미주 사진도 찍어주고..

 


 가운데 있는 다리로 걸어가면서..


 
정자에서 왔던 길을 찍어보고...

 


나와서 주변을 둘러보니 연꽃 밭들이 잔뜩.. 

 


이름을 모르는 꽃들도 있구.. 




이렇게 둘러보고, 다음 목적지로 출발..

하지만 다음 목적지를 감에 있어 네비가 다른 곳을 알려주는 바람에 몇번의 왕복 드라이브...

네비게이션은 낙화암을 볼 수 있는 강 건너 맞은편을 알려줬고, 사람은 직접 올라가는 곳을 알고있구..ㅡㅡ;;

우여곡절 끝에 주차장으로 맞춰서 도착했고, 낙화암으로 향함..





거의 땀으로 범벅이 되어서, 목적지에 도착..
 



도착한 곳은 백제멸망 때 죽은 궁녀들을 기리기 위해 만든 정자..

백제때 만들어진 정자인가 부다 하고 감상에 젖다가 나중에 내려와서 보니 1920년대에 만들어졌다고 함..

하긴 그 시대에 만들어졌음 벌써 문화재로 등록되거나 보물로 지정이 되었겠지..

낙화암에서 바라본 백마강의 모습..




여기까지 가는 걸로, 일단 부여 여행은 끝났다.

다들 더위에 지쳐서 힘들었었을거다.

어제 햇빛과 땀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시꺼매졌다고 한다.

안그래도 까만데, 더 시꺼매지면 안되는데..ㅜㅜ

다음번엔 공주박물관과, 무령왕릉을 꼭 가봐야지.. 


by BSang 2012. 2. 13. 2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