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부터 해서 정신없이 바빴다.

화요일 저녁엔 그냥 멍하니 집에 있었고,

수요일에는 동욱이와 한나를 데리고 연구원에 내려가서 중분산망원경을 보여줬었고,

목요일에는 한의원다녀와서 학교가서 교수님뵙고, 방곡사가서 스님뵙고 돈각스님과 같이 올라옴..

금요일에는 학교가서 연구실 컴퓨터를 정리하고 백업하느라 시간을 다 보냈고,

토요일은 학교들어가서 자리에 있는 것들을 대부분 정리하고 신탄에 내려가서 잤고,

일요일 어제는 아침에 스님뵙고 올라와서 노트북 세팅 및 회인씨 자매와 펀샵 구경 및 저녁..

오늘은 정원사님과 약속이 있어서 나갔다가 7시에 보자고 해서 집에 들어와서 글을 적어보는중..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차를 운전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아마도 올해 운전할 거리를 며칠 사이에 다 운전한건 아닌지..ㅎ


일단 이번주는 오늘저녁에 정원사님 보는거하고, 

토요일에는 낮에 양희누나보고 노트북 전해주고, 저녁에 삼촌,숙모,고모뵙고 저녁먹는거 정도..

화요일은 한의원,그룹미팅 참석, 

수요일은 신체검사,

목요일은 한의원,

금요일에는 서류제출..

일단 확실한건 이정도.


짐을 싸긴 해야되는데 엄두가 나질 않고 있다.

박스가 부족할거 같아서 이사용 포장박스를 구매했는데 최소매수가 30개라서 남아돌 듯..ㅠ

그나마 오늘 좀 자서 그런지 피곤함은 많이 사라졌다.


조금 쉬다가 다시 나가봐야지.

by BSang 2015. 3. 9. 17:10



백령사에서 찍은 강아지.

이름이 두타(라고 들은 듯..)

신흥사에서 네 마리 태어난 애들 중 한 마리..

막 태어났을때 봤고, 스님이 백령사로 입양해왔을때도 봤는데, 묶어두면 깽깽거리면서 한참 울었었는데

어느순간 가서 봤더니 얌전히 잘 묶여있어서 놀랐음..

그래도 가까이 가니 반가워서 어쩔줄 몰라함..

너무 반가워서 그런건지 빨리 움직여서 핸펀으로 사진을 제대로 찍을수가 없다. 나중에 카메라 들고가서 찍어야할듯..

올린 사진 두 개 다 혓바닥이 하트모양이군..ㅋ




방곡사에 있는 연꽃밭과 4면 지장보살님..

눈이 조금씩 내리던 날이어서, 연못은 이미 눈에 덮였고, 앞에 보이는 산은 사진처럼 저렇게 보였음..



설날 아침에 예불을 드린 후에, 지장보살님 앞에 불이 켜져 있어서 찍어봄..

생각보다 춥지 않은 새벽..










신탄에서 방곡사로 국도를 타고 가면 항상 마주치게 되는 소나무..

무송대 라고 비석에 새겨져 있어서  인터넷에 찾아보니, 문경에 있는 거라고 나온다.

전형적인 조선 소나무인거 같은데..말무덤도 있는듯..

나무가 멋있어서 봤더니 보호수라고..

비슷하게 생긴 나무가 방곡사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소나무인데, 나중에 가면 그것도 이쁘게 찍어와야지..

by BSang 2015. 2. 22. 19:28



이번 연휴가 생각보다 어정쩡해서, 화요일은 학교에 가지않고서 오후에 내려갔었다. 오전에는 한의원가서 치료받고서..

화요일 오후에 출발하면서 용인에 들렀고, 4시경에 신탄으로 출발했다.

신탄까지 두시간 가량 걸릴꺼라 생각했으나, 도착한건 8시 20분이었다. 결국 용인에서 신탄까지 4시간 20분이 걸렸음..ㅠㅠ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다가 진천에서부터 계속 밀리는걸로 나오길래 국도를 탔으나, 국도도 장난이 아니었음..ㅠ

국도타고 내려오면서 고속도로를 확인하는데, 회덕분기점까지 밀리는걸 봄...-_-;;


신탄에서 하루밤 자고, 아침에 차마시면서 보월스님 뵙고,

차 마시고 회인씨와 양희누나 태우고 갑사로 넘어가서 화봉스님과 석강스님을 뵈었다.

지난번 방문때와 달리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서 여유있게 뵙고 돌아옴..

다시 신탄에서 국도를 타고 방곡사로..

큰스님 들어오셔서 인사드리고, 다음날 오전에 제사 끝내고 차마시고 곧장 올라옴..

올해는 어느때보다 빨리 올라온듯 싶다. 

다행히 올라오는 길은 막히지 않아서 두시간이 조금 넘게 걸려서 도착했음..


사진은 이번에 스님들께 받은것..

맨 위 왼쪽의 봉투는 큰스님이, 오른쪽의 봉투와 아래쪽 연꽃을 들고 있는 손은 돈각스님이,

아래쪽의 동전지갑과 전자파차단 부처님은 화봉스님이, 

맨 아래 염주는 석강스님이 주셨음..


아..그러고보니 방곡사에서 큰스님의 스승님이신 화엄스님의 그림이 들어가있는 달력도 얻어왔음..ㅋ


벌써 연휴의 마지막날이라는게 믿겨지지가 않는다. 너무 빨리 가는듯..ㅠ

by BSang 2015. 2. 22. 18:59





오랫만에 참석해본 yssw 모임..

1회 모임은 서울대에서 있었기에 참석했었고,

2회 모임때는 빅베어 가는것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번 모임은 별로 참석하고자 하는 생각이 없었으나 희수의 강력한 요청으로 팀원들이 다 간다기에 따라나섰음..

참석하는거야 어려운건 아니었지만, 같이 놀 사람도 없고, 제일 연장자일거 같은 느낌도 있었다. 1회때도 그랬으니까..

역시나 이번에도 내가 제일 연장자였음..ㅠ


다른 학교 사람들이 어떤 걸 하는지 소개하는걸 듣고, 연구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등등을 들었다.

아직까지는 모임의 성격이 정해지지 않아서인지, 어정쩡한 경우들이 많이 있긴 했다. 최소한 현재의 yam과 같이 되지는 말았으면 하는 소망이 있긴 함..


2회때도 그랬다지만 충남대 학생들의 참여가 많이 늘어난 것 같다.

1회때는 수연누나가 학생들에게 가라고 하다시피해서 참석했던걸로 기억하는데, 다들 모임의 참석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서 그런건지, 아니면 누가 가라고 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김용하 교수님의 학생들과 이유 교수님의 학생들이 참석..

학교를 떠난지 오래되어서 그런지 그나마 인사하는 두 명의 후배 말고는 아는 후배가 없었다.

이유 교수님이 지도하는 학생이 박사과정만 7명이라는 얘길 듣고 깜짝 놀랐다. 교수님 허리 휘어지실듯..ㅎ

그리고 포스터에는 수연누나의 이름이 빠지지 않는것도 잼있는 점이긴 했음..ㅎ


이제는 태양 외의 다른 분야에서 발표하는 걸 대충 들어도 무슨 내용인지 대충은 알 수 있는 정도가 된 것 같다.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읖는다는 것이 내 얘기인듯..ㅎㅎ


오랫만에 뵌 문교수님은 예전 모습 그대로이셨음..살도 안찌시고 늙지도 않으시고..

교수님 발표때 교수님 나이를 생각해봤더니 벌써 50이시라는게 믿겨지지 않았음(교수님 말씀으로는 49이시라고..ㅎㅎ)

교수님을 처음 뵈었을때가 교수님이 30대이실때였는데, 벌써 시간이 그렇게 흘렀을줄은..

 

오랫만에 경희대 구경도 하고 다른 학교 학생들도 보고..색다른 날이었음..

by BSang 2015. 2. 15. 01:43

조금전 지원서를 제출했다.

미진한 부분이 있어서 메일을 보냈는데..지난번에도 답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있으려나..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by BSang 2015. 2. 10. 00:48

1. 아토피..

이번주 초까지 심했던 아토피 증상이 좀 가라앉았다.

3,4주 전부터 얼굴에서 각질이 심하게 일어나기 시작해서 나빠지긴 했으나, 최악의 경우까지 가진 않고 있었다.

이번주 초에 발표준비로 집에서 하루밤을 새다시피 했는데, 다음날부터 최악으로 가기 시작했다.

씻으려고 물을 얼굴에 끼얹는데 따가웠고, 수건으로 닦은 후에 보습제를 발랐는데, 그 후에 얼굴 전체에서 진물이 나기 시작했다.

다음날도 그렇길래 한의원에 가려 했으나 다른 일때문에 갈 수가 없었고, 원장님께 문자를 드렸더니 약이 떨어져서 그런게 아니냐고 하시는데..약을 먹고 있는 중에도 서서히 나빠졌던 거라서 그건 아니었음..

아무튼 너무 심하길래 그 다음날에 이화약국에 가서 약 처방을 받고, 복용하고 있는 중..


글구 숙소에서 푹 자고 시간을 보냈더니 진물이 나는 증상이 줄어들었고, 지금은 어느정도 돌아온 상태..

이번 일로, 아토피에는 밤을 새는 일도 나쁘다는 걸 새삼스레 알게 됐다. 정말 까다로운 증상인듯..

뭔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니..

숙소가 아무래도 아토피에는 나은것 같아서, 2014년의 마지막 밤 역시 숙소에서 보냈다.


작년 초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됐지만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은 들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조심을 하고 치료를 해야 되는건지 알 수 없다는 것도 그렇고,

나을 수 있다는 것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도, 나를 많이 지치게 한다. 그냥 다 내려놓고 싶을 정도로..

정말 좋아지긴 할까..




2. 연구실 이사..

지난 주 주말에 노조교가 내려와서 연구실을 옮기는 것에 대해서 얘길 했었다. 대학원생들의 방이 부족해서 방을 마련해야되는데 내가 쓰는 방을 쓰는걸로 결정이 됐다고..그래서 방을 옮겨야한다고..

이번주 초에 학과장님이 오셔서 직접 얘길 하셨구..

암튼 그래서 옆방으로 이사를 하기로 했고, 연구원 내려가던 날 이전에 자리를 쓰던 분을 만나서 얘길 하고 양해를 구했다.

31일날 큰 것들을 거의 다 옮겼고, 어제 나머지 자잘한 것들을 옮겼고, 어제 신년하례식이 끝나고 오후부터 대학원생들이 내가 쓰던 방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전에 자리를 쓰던 분이 아직 짐을 다 빼지 않은 상황이어서 월요일에 출근해서 책 정리 및 짐정리를 마저 해야 함...

일단 책상에 컴퓨터를 설치하고 별다른걸 놓지 않았더니 깔끔한 상태이긴하다.

월요일에 정리를 다 하고나면 점점 지저분해지겠지..




3. 연구원 방문

지난 화요일에 희수가 연구원에 내려가자고 해서, 한의원 가는것때문에 힘들다고했다가,

수요일에는 더 안될거 같아서 한의원 가는건 포기하고 내 차로 둘이서 내려갔었다.

문래역 근처의 기기제작하는 곳을 들렀다가, 연구원으로 곧장 내려가서 필요한것들을 차에 쑤셔넣고, 몇몇 사람들을 보고 올라왔다.

조박사님을 만나서 얘길 좀 하고, 박영득 박사님께 인사를 드리고 달지도와 천문력을 주셔서 받아왔음..

올라오면서 많이 졸려서 음악을 틀어놓고 따라부르면서 올라왔는데, 집에 들어오니까 9시..

연구원가는것때문에 그룹미팅이나 개인면담이 취소가 되긴 했지만..그래도 너무 피곤한 하루였음..


by BSang 2015. 1. 3. 19:45

몸상태가 말이 아니다.


몇주전부터 정형외과를 가기 시작했다. 발이 이상해서..

그 전에 다른 곳에서 엑스레이를 찍어봤었는데, 뼈에는 이상이 없으나 부은 곳이 보인다고, 며칠 정도의 약 처방만 해줬었던 적이 있었다.

두세 번 정도 걷기가 힘들 정도가 돼서 건강검진을 했던 병원으로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보고 치료를 받고 있는 중..

일주일에 한 번 방문해서 의사와 면담을 하고, 물리치료를 받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음..

다 좋은데 의사를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것이 흠이다. 거의 한시간 가량 앉아있어야하니..

그렇게 앉아있다가 면담하고 일어나는 시간은 채 3분이 되지도 않는것 같은데..

어쨌든 그렇게 다닌지 3주가 지났다.

약을 먹으니 저리는 느낌은 줄어들긴 했는데, 아직도 이질감이 느껴진다.

물리치료는 비보험이라고해서 치료비가 나가고 있는데, 그나마 부담이 될 정도는 아니라서 다행이긴 하다.


치과는 어제 갔었고, 시린 느낌이 없어지지 않아서 결국 신경치료를 시작했다.

입 천정에 마취를 하고, 크라운으로 씌운 부분을 떼어내고 치료를 한 듯..

앞으로 두 세 번 정도 더 가면 치과 진료는 끝난다.

그렇지만 그동안 치료비로 들어간 돈이 얼마인지..정말로 한 달 급여만큼 나왔다. 갈때마다 60, 70만원 결제는 기본이었으니..

제대로 싹 치료했던 것이 20살때였는데, 그 이후로 제일 많은 돈이 들어갔다. 물론 그때는 스님이 돈을 주셔서 치료를 받았던 거지만..

이 관리는 잘했었어야되는데..그때는 병원을 거의 공포 수준으로 무서워하고 있었으니..


그리고 한의원..

2주마다 한번씩 한약을 지어야하고, 매주 들러서 침과 뜸을 맞고 있음..

한약 짓는 비용도 무시할 수가 없는 상황이구..

마지막으로 갔을때, 고원장님이 오시지 못해서 원장님의 스승님이 진단을 봐주셨는데, 병의 뿌리가 깊다고..

그럴바엔 완치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주지 마시지..

기간이 너무 길어지니까 지치고, 정말 나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기대하기 힘들고, 의욕저하에 만사가 귀찮아지는 단계..


병원을 세 군데를 다니다보니 가서 치료하는데만해도 많은 시간이 드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ㅠㅠ

여기저기 아픈곳들이 많아지는거 같다. 

큰스님은 그렇게 아프신 곳도 없으신거 같은데..어느정도 건강은 타고나는게 맞나보다.


암튼, 치과는 이제 끝이 보이고 있고, 조만간 정형외과도 끝나지 않을까..

by BSang 2015. 1. 3. 19:36




지난 월요일에 편의점에 택배가 도착했다는 문자를 오전에 받았다.

오후에 숙소로 가지 않고, 편의점에 들러서 수령하고 집에와서 뜯어봄..

앨범의 크기가 실제로 사진을 꽃아서 볼 수 있는 앨범 크기였다. 두께 역시 앨범..


열어보니 크게 인쇄된 신해철의 흑백 사진 세 개와, 가사 및 사진, 편지 등이 들어있는 가사집, 그리고 네 개의 시디..

뒤늦게 이 앨범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구매했음..


실려있는 곡은 총 50곡..

그 중에 신곡은 핑크 몬스터  한 곡.. 물론 신곡은 신해철의 목소리가 온전히 다 들어가 있는 곡임..

인터넷과 오프라인으로 24일에 발매가 되었다고해서, 그전부터 음원을 구해서 듣고 있는 중이긴 하다.

기존에 알려진 연주가 아닌 곡들도 있고(특히 오래된 곡들..우리앞에 생이 끝나갈때, The Dreamer 등..)


뉴스를 보니까 앞으로도 넥스트는 계속될것이다 라는 말도 나오고, 그의 곡에는 그의 목소리가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신해철이 없는 넥스트는 상상할수가 없는 지금(일부 사람들은 이현섭이면 가능하다고도 하지만 내 견해로는 아님) 정말 지속이 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고, 그게 의미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음..


영원히 46이라는 나이에 멈춰버리게 된 사람..

해가 바뀌면서 한 살 더 그의 나이에 가까워졌다. 그의 나이가 됐을때 난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by BSang 2015. 1. 3. 19:19











Setlist


1부

세계의 문 (신해철)

Lazenca, Save Us (신성우)

The Dreamer (이수)

Money (홍경민)

추모 랩 (김진표)

Komerican Blues (김진표 + 홍경민)


2부

사탄의 신부 (신해철)

Anarky in the Net

Growing Up (김원준)

먼훗날 언젠가 (지우)

이중인격자 + Power (김성면)

인형의 기사 (변재원)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안흥찬)


3부 (보컬 : 이현섭)

I want it all

해에게서 소년에게

Here I Stand For You

단 하나의 약속

일상으로의 초대(피아니스트)

날아라 병아리 (신해철)

안녕

재즈카페

민물장어의 꿈 (신해철, 영상)

Hope

그대에게




어제 고려대에서 넥스트의 공연이 있었다.

집에서 거리가 먼 관계로 좀 일찍 나섰고, 지하철을 몇번 갈아타고 도착한 후에 지도를 보고 공연장까지 찾아갔다.

공연장 근처에서 특이하게도 포장마차가 몇 대가 서 있었고, 사람들이 의자에 앉아서 이것저것 먹고 있었음..

공연장 들어가기 전 광장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놀랐다. 

그리고 들어가기 전부터 노란 선을 쳐서 들어가는 사람들을 나눴다. 스탠딩 공연장으로 들어가는 사람들때문이었을듯..

공연장 입구까지 들어가면서 신해철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구..


안에 들어가서 입장하려는데, 누군가가 계단에서 올라와서 봤더니 신해철의 부인과 아이들..

아이들의 손을 잡고 공연장으로 들어가는걸 봤다. 그리고 공연관람..


공연은 3부로 나뉘어 진행이 됐다.

역대 넥스트 멤버들로 나눈 것 같았는데, 개인적으로 1부의 멤버가 역시나 최고였었다.

밴드로서의 넥스트는 해체하기 전까지의 멤버가 최고인듯..

1부에서는 보컬들도 있었지만 내 눈에는 김세황밖에 보이지 않았음..

연주실력이 소름이 돋을정도..

1부에서 다른 가수들은 다 알았는데 이수는 알아보지 못하다가, 끝날때즈음에야 이수 라는걸 알아차렸다.

알고보니 양쪽의 스크린에서 노래가 시작될때 제목과 가수의 정보를 보여주고 있었음..


2부에서는 다들 괜찮긴 했지만 김성면이 부른 곡들은 좀..

김성면은 락발라드 쪽이 더 어울리는 가수인데..K2 앨범을 들어도 그렇구..

크래쉬의 안흥찬은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를 인디파워2001에 부른것처럼 부를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아서 조금 아쉽긴 했음..


3부에서는 트윈보컬이라는 이현섭이 노래를 불렀다.

지난 9월 콘서트에서 떼창을 집어넣을거라고 했던 "I want it all" 을 다들 따라부름..

이번 베스트앨범 음악을 들어보니 콘서트에서의 떼창은 들어가지 않은듯..

일상으로의 초대 에서는 신해철의 사촌동생이라는 피아니스트가 나와서 연주를 했고, 보컬이 감정이 격해져서인지 노래를 잇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음..


전체적으로 공연이 되는 중에, 뒤쪽의 스크린에서는 NEXT FOREVER 라는 글자가 계속해서 나왔다.

좀 묘한 느낌..

그리고 다른 공연과 다르게..훌쩍이는 사람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는 점도 특이한 점이었음..

대부분 "날아라 병아리" 가 나올 때 감상에 많이 젖었던듯..

난 오히려 "인형의 기사" 라든가, 다른 곡에서 울컥 하긴 했었음..


실질적으로 음악의 핵 이라는 신해철이 없기 때문에 넥스트 라는 그룹이 계속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

남은 사람들이 얼마나 좋은 음악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도 모르구..

변하지 않는 건 없다지만, 기억속에서, 또 그를 생각하는 마음들이 변하지 않았으면..


by BSang 2014. 12. 29. 00:34






Setlist


Decompose

치유

Dear Genovese

백야

지구가 태양을 네번

Afterglow

Newton's Apple

Separation Anxiety

Haven

1:03

Marionette

Fantasy

환생의 밤

소멸탈출

Ocean Of Light

기억을 걷는 시간

백색왜성

믿어선 안될 말

Standing in the Rain

Good Night

Stay

청춘연가

Grey Zone

12 Seconds





처음 가 본 자정콘서트..

올해는 다른 해보다 넬이 공연을 더 많이한듯 하다. 

올 초에 정규앨범이 나오면서 단독공연이 있었고, 몇달전에 트위터로 얘기하다가 하게됐다는 시크릿콘서트가 있었고,

이번 크리스마스 공연까지..

처음 봤던 넬 공연장과 같은 곳인줄 알고 갔는데, 학생체육관이었다.

갔더니 지하철 출구는 공사중이고, 가는 길은 사람들이 줄을 잔뜩 서 있었음..

공연장 입장이 12시 10여분전에 시작되었고, 결국 공연은 열두시 반에 시작했다.

김종완은 거의 멘트가 없었고, 거의 바로 연주와 노래를 하는 식으로 진행이 됐다.

그리고 다른때보다 많이 터져나온 불꽃, 나비모양 종이 및 직사각형 종이들..

자정 공연 전 회도 지연이 됐다고 들었는데, 공연장 청소를 하느라 늦어진것도 있을듯..


거의 세 시가 다 되어서 공연이 끝났고, 삼성역까지 걸어가서 심야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해서 자려고 하니 거의 5시..

생각보다 공연장 음질이 좋지는 않았던것 같다. 올해 본 공연중에서는 윤상 콘서트에서의 소리가 정말 좋았는데..

참..바로 앞에 앉은 여자분이 너무 커서 무대가 안보였었다..ㅠㅠ


예전에 봤던 어느 공연보다 예전 노래들을 많이 부른듯..그리고 멘트가 거의 없었음..

암튼 그렇게 보냈음..

by BSang 2014. 12. 27. 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