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list


01  이사 

02  재회 

03  결국... 흔해 빠진 사랑 얘기 

04  벽 

05  달리기 

06  소심한 물고기들 

07  Waltz (Duet With Davink) 

08  작은 세상 

09  한 걸음 더 

10  사랑합니다 (Guest Tim) 

11  그 겨울로부터 (Duet With Tim) 

12  White Christmas (Guest Tim) 

13  새벽 

14  나를 친구라고 부르는 너에게 

15  시간의 얼굴 

16  영원 속에 

17  배반 

18  지금은 우리가 멀리 있을지라도 (김광민)

19  설렘 (Guest 김광민) 

20  이별의 그늘 (Piano With 김광민) 

21  넌 쉽게 말했지만 

22  Back To The Real Life 

23  My Cinema Paradise 

24  기념사진 (From Insensible) 

25  가려진 시간 사이로 (앵콜곡)

26  사랑이란 (앵콜곡)





지난주 금요일에 윤상의 공연을 보러 다녀왔었다.

지난번에 넬 공연을 봤던 곳에서 열려서 찾아가는건 그리 어렵지는 않았음..

도착해서 보니 생각보다 사람이 차 있지 않은 상황이었음... 

앞에서 3번째 줄이어서 생각보다는 잘 보였었음..


첫번째 사진처럼 하얀 천에 프로젝터로 위의 화면을 띄운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가 시작이 되었다.

나름대로의 영상을 만들어서 중간중간에 본인과 관련된 영상을 보여주고,

그 후에 나와서 공연을 하는 식으로 진행이 됐음..


불이 켜지면서 윤상이 나왔고, 처음 조명이 들어왔을때 모습은 잘 만든 밀랍인형 같은 느낌..

노래는 시작이 되었고, 분위기에 젖어들었다.

처음에 생각할때는, 길어도 두시간 반이면 공연이 끝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공연이 끝난건 세시간이 훌쩍 넘어서였다.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는 사람들..


음악도 듣기가 편안했고, 상당히 들을만한 공연이었음..


게스트로 나온 가수 팀 과 김광민..

팀은 2000년 초반에 사랑합니다 라는 노래를 불렀다는 것만 알고 있었고, 예능에 나왔다는 것 정도만 기억하고 있었다.

지금은 뮤지컬을 하고 있다고..내 새끼라고 하면서 챙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음..

김광민 은 같은 소속사라고..


첫째날이라 그런지 진행이 그렇게 매끄럽지는 않았지만 재미있었던 시간이었음..


윤상 역시 데뷔년도가 좀 되다보니까 다른 공연보다 공연을 보는 사람들의 나이대가 좀 있었다.

여자들의 나이를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중고등학생들은 거의 없었던 듯..그리고 역시나 대부분 여자들..

내 앞쪽에는 아이를 데리고 온 여자분이 공연을 보는걸 봤다. 아이는 많이 지루했을지도..

 

이전까지의 공연은 영상을 준비하거나 그랬던것 같지는 않다.

아마도 예능에 출연하게 되면서 생각이 바뀌어서 그런 것들을 준비한것 같은데..

아주 열광적으로 반응하고 그런 공연은 아니었지만 편안하게 볼 수 있고, 한다면 계속 보고 싶은 공연..

by BSang 2014. 12. 20. 20:13





요즘 읽고 있는 만화..

현재 보고 있는건 55권..

현재까지 나와있는 책이 100권이 넘어가는 무시무시한 만화임..후덜덜..


음식과 관련된 내용의 만화인데, 작가의 식견이 놀라울 정도..

음식과 관련하여 우리나라가 언급이 되고 있는 장면들이 나온다.

물김치, 곱창, 수정과, 약밥, 불고기, 파전, 갈비 등등..

그러면서 역사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과연 이 작가가 일본 사람이 맞나? 할 정도의 의심이 드는 정도의 식견을 보여준다. 정말 대단한 사람 이라고 느낄 정도로..


55권에서 두 화에 걸쳐서 한국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한국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하는 사람을 설득하는 장면인데,

한국사람들은 일본사람들에게 항상 사과하라고 한다고, 이미 사과한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그러냐는 사람에 대해서,

실제로 수상들이 사과하는 일들이 개인적인 사과였지 국가적인 사과가 아니었다는 얘기,

그리고 일본인이 시해한  명성황후에 대한 얘기,

천황의 줄기가 한반도 라는 얘기,

창씨개명 등의 얘기들을 나열하면서 일본의 잘못을 지적한다.

한국 편에서 나온건 아니지만 다른 편에서, 전후에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서 제대로 사과를 못했기 때문에

정말로 존경을 받을 수 있을만한 국가인지, 정말 일본을 친구로 받아들이는 국가가 없다 라는 말을 한다.

강제징용 같은 내용들을 일본사람들은 알지도 못하고 교과서에 나오지도 않는다는 내용들도 나오고..

정말 이 만화를 그린 사람이 일본사람이 맞나 할 정도의 식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너무나도 놀라울뿐... 


대부분의 일본만화에서 일본을 2차 대전의 피해자로 묘사하는 반면, 이 만화에서는 가해자 라는 걸 분명히 하고 있고,

그래서 제대로 사과를 하긴 했냐고 묻는다.

무조건 일본 제일이 아니라, 다른나라도 나름의 문화와 음식들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들에 대해서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인정할것은 인정하자는 태도..

작가와 같은 사람이 정치인이었다면 한일관계는 지금보다 훨씬 좋아졌겠지..

반대로 생각해서 내가 일본에 대해서 기술한다고 할 때 이 작가만큼의 식견을 가지고 얘기할 수 있을지..

들리는 얘기로는 일본 우익들의 위협 및 협박 때문에 외국에서 이 만화를 그리고 있다고 들었음..


그 외에도 미국에 압박에 의한 쌀 시장 개방 등의 얘기가 나오는데 이런건 우리나라의 사정과도 다르지 않은듯..

일본은 그런 압박을 받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우리보다도 훨씬 먼저 겪었다는 점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클 거 같다.

그 외에도 제방이나 보 등을 만들면서 파괴되는 환경문제, 물질만능주의 등의 내용들이 80-90년대에 그려진 만화에서 나오고 있는데, 이러한 내용들은 지금의 우리에게서 나타나는 그 문제들이라서,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


요리에 관한 내용이 주요 내용이긴 하나, 그렇지 않더라도 읽어볼만한 만화..

by BSang 2014. 12. 18. 23:12


이번에 교수님이 구매한 책.. 

Initial Results from Fast Imaging Solar Spectrograph.

분광기와 관련하여 Solar Physics에 나온 논문을 묶은 책..

아마존에서도 파는 걸 확인했다. 새 책의 경우 90불이 좀 넘는 가격이라고..

며칠동안 이것 때문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


발단은 사진의 책..

이걸 관련된 연구자들에게 보내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을 하셨고, 보낼 사람 등을 나에게 알아보라고 하셨음..

일단 국내 사람들에 대해서는 문제없이 정리가 됐고,

해외에 있는 사람들의 경우, 먼저 빅베어와 NJIT에 소속된 사람들을 꼽았고,

나머지 사람들은 APSPM, Prominence 미팅에 참석한 사람들의 이름을 보고 선택했다.

일본의 경우 경선이에게 부탁해서 박사급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받았구..


명단을 교수님께 보여드리니 추가할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주셨고,

그것까지 포함해서 이름이 올라가 있는 사람들의 우편물을 받을 수 있는 주소를 뽑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논문을 찾고, 거기에 나와있는 기관을 찾아서 주소를 확인하곤 했으니까..

논문에도 없는 사람들도 있었구..특히 러시아에 계시는 분의 경우는 간신히 찾아냈음..


포장을 하기 위해서 서류봉투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더니 인쇄된 것을 주셔서

거기에 뾱뾱이, 그리고 책에 실리지 않은 논문들을 일일히 출력해서(대부분 교수님이 뽑긴 했음) 그걸 투명바인더에 넣고,

책을 뾱뾱이로 포장해서 집어넣고, 주소와 이름은 라벨지로 출력해서 붙이고...등등..

어제 한나와 동욱이의 도움을 받아서 포장작업을 마쳤고, 오늘 학교에 차를 가져가서 포장된 책을 싣고서 우체국으로 가서 전부 부쳤음..

우편료만 44만원이 넘게 나왔다. 그나마 일반 우편으로 보내서 이정도 가격이 나온듯..

사실 처음엔 우편료가 100만원이 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는 작게 나왔음.

아마 교수님도 그렇게 생각하실듯..

교수님하고 논의할때도 우편료가 많이 나올거 같으니, 연구원에 부칠것은 인편으로 보내는게 좋겠다고 얘길 했었으니까..

아무튼 전부 처리함..-_-;;


총 우편으로 보낸 사람의 수가 124명..그것도 세계 이곳저곳..

이거 하는거때문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음..ㅠ


by BSang 2014. 12. 12. 01:17

지난 금요일에 백령사를 방문했다.

돈각스님이 돈오스님이 와 계시다고 하셔서..

일찍 퇴근해서 빵집에 들렀다가 차를 운전해서 찾아감..

실시간 검색 으로 네비를 맞춰놓고 가는데, 터널을 몇개나 지났는지 셀 수가 없을 정도로 많이 통과했다.

저녁거리까지 같이 사 가느라 거의 두 시간 가량 걸려서 도착..


생각보다 스님과 그렇게 많이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다.

스님을 뵐 기회도, 시간도 너무 부족했으니 당연히 그럴만도 했을듯..

차를 마시면서 그냥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고서 올라왔다.


내가 처음 대전에 와서 얼마 안 있다가 오셔서 행자님이 되셨었고,

스님과는 그리 오랜 시간을 같이 보내지는 못했다.

내가 중학교 1학년이었던 해에, 초파일을 보내고 공부하러 가셨으니까..

처음으로 내게 따뜻함을 보여주셨던 분이셔서 잘 따랐었고, 가신다고 하셨을때 많이 섭섭했었다.


스님이 내게 영어를 읽을때의 발음기호를 가르쳐 주셨던 것도 생각나고,

긴 내용을 요약해서 정리하는 법을 가르쳐 주셨던 것도 기억난다.

그리고 내게 스님되지 말라고 하셨던것도..

그 말씀이 머리에 박혀서 스님될 생각을 안하게 됐다고 이번에 차 마시면서 말씀드렸음.

그랬더니 그 얘기 취소라고..ㅋ


아..그리고 행자님 시절에 음식을 만드실때 항상 같은 버섯국을 끓이셨던 것이 생각난다. 

그렇지만 그거에 대해서 불만은 없었음 ㅎ


생각해보니 다른 스님들과는 오래 지냈는데 돈오스님과는 채 1년이 되지 않는 기간동안, 그것도 13,4살때 잠시 있었던 기억밖에 없다.

그 후에 원명사에서 한 번 뵙고, 작년이었던가 잠깐 백령사에서 뵌 것이 전부네..


건강이 안좋다고 하시는데, 얼른 좋아지시고, 원하시는 공부 잘 하셨으면..

by BSang 2014. 11. 23. 23:43

지난 화요일에 그룹미팅이 끝나고 교수님과의 면담이 있었다.

학과장 직을 그만두시고서 다시 면담을 시작하겠다고 하셨고, 2주에 한번씩 면담을 하기로 얘기가 되었었고, 그 날은 내 차례였음..


오랫만에 하시는거라 그런지, 차를 내려주셔서 마시면서 교수님과 얘길 나눴다.

근래 상황들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앞으로 어떤 부분을 연구하겠다는 말씀을 드렸음..

교수님도 그거에 대해서 괜찮겠다고 얘길 해주시기도 하셨구..


그 후에 교수님이 믿는 종교와 관련된 얘길 함..

사실 그 전 날  비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일반 학생들에게 강연을 하셨었고, 들으러 오는게 어떠냐는 제안을 하셨었다.

어떤 생각으로 믿으시는지 궁금해서 참석했었다.

그러면서 그 시간에 교수님 본인이 믿으면서 느낀 점이라든가, 어떠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학문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얘기들을 하셨다.

그것과 평소에 가지고 있던 의문들에 대해서 교수님께 물어보고 교수님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교수님이 내가 처한 상황을 알고 계시는 관계로, 그동안 서로의 종교에 대해서 얘기해 본 적은 없었다.

내가 들으려 하지 않은 것도 있을테고, 교수님도 내게 그런 얘길 하시는것이 부담스러웠을수도 있을꺼구..

인간이 아닌 동물에 대한 구원은 없는 것인지, 배타적인 성격을 많이 느끼게 된다는 점들에 대해서 여쭤보고 말씀을 하시고 하면서, 어떤 관점으로 보고 계신지를 들을 수 있었다.

어찌보면 종교인 대 종교인으로서 교수님과 얘길 나눠본 것은 처음인듯..

뭐 나야 신심이라는게 없으니 종교인 대 비종교인 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내가 처했던 환경이 일반 사람들과 같았더라면 나 역시 교수님이 믿는 종교를 믿었을지도 모른다.

교수님 입장에서는 종교를 믿으면서 느끼고 알게 된 것들을 전해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가지고 계신 걸 알 수 있게 된 기회였다.

어찌보면 가장 솔직하게 얘길 나눠본 첫번째 시간이었던것 같기도 하다. 


종교를 떠나서 인격적으로 너무나 훌륭하고 존경할 만한 분이시고, 그런분을 지도교수님으로 모실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

인격적으로 미숙한 날 있는 그대로 받아주시는 점에 대해서도 너무나 감사할뿐..


by BSang 2014. 11. 20. 00:41





대전에서 장기하와 얼굴들의 콘서트를 보러 갔었다.

우송예술회관은 내가 기억하기로는 예전에 K2 김성면이 공연을 해서 보러 간 적이 있었다. 군대를 가기 전이었던거 같은데..

공연때문에 거기 가 본 건 그때가 마지막이었던듯..

아무튼 시간에 맞춰서 갔고, 공연이 시작됐다.


사실 3집을 그리 많이 듣고 가지 않아서 조금 걱정이 됐는데, 시작하자마자 3집 노래들을 하기 시작함..

그 후에 1,2집 노래들도 하긴 했지만 전부 낯설게 들렸다 ㅠㅠ

처음엔 잘 몰랐는데 나중에는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도 너무 컸고, 저음이 너무 세서 옷자락이 흔들릴 정도였음..


다들 서서 듣다가, 중간에 잠시 앉아서 듣다가, 다시 서서 끝까지 들음..


전날 들었던 더클래식 콘서트에 비해 음악이 젊고, 세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클래식 같은 경우는 쓸데없는 힘을 빼고 했던 거라면 장기하와 얼굴들은 젊은 에너지를 마구마구 뿜어내는 느낌..

끝나고 다음날까지 귀가 멍멍할 정도였으니..


앵콜까지 마치고 나서 보여주는 팬서비스가...장난이 아니었다.

앞으로 나온 모든 관객들의 손을 잡아주고, 폰으로 사진을 같이 찍어주고, 사인을 해주고..

여태까지 본 가수들 중에서 그렇게 하는 가수는 처음이었음..


공연중에 KTX를 타고 서울에서 내려왔다고 말을 했었는데

공연이 끝나고 서울을 올라가기 위해서 대전역으로 가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성심당 매장에서 빵을 사고 있는 익숙한 모습들...양평이형과 연주자들이었음..

빵을 산 후에 가락국수 집으로 들어가는데, 주변에서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 더 신기했다 ㅋ

화면으로 봤을때는 키가 작다고 생각했는데 나보다 더 컸음..ㅎㅎ


공연도 보고 했으니 3집..좀 더 들어봐야지..

by BSang 2014. 11. 20. 00:16








http://music.naver.com/promotion/specialContent.nhn?articleId=5210 <--재결성 및 준비에 관한 이야기들..



setlist

01. 그녀의 모든 아침

02. 여우야

03. 시간이 사랑을 잊은 이야기

04. 송가

05. 사랑의 서약

06. 그대가 이 세상에 있는 것만으로

07. 내 슬픔만큼 그대가 행복하길 <--박용준 !!

08. 소소한 행복

09. Be yourself

10. 동경소녀

11. 우리에겐

12. 종이피아노 <--박용준 !!

13. 눈이와요

14. 편지

15. 노는게 남는거야

16. 뭐하니?

17. Jerry Jerry Go Go

18. 마법의 성

19. 진심

20. 엘비나




지난 토요일에 다녀온 콘서트..

재결성을 한다는 얘길 듣고서 콘서트 소식을 접하고 얼른 예매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번에 갔던 신해철 콘서트처럼 이번에도 연세대에서 열렸다.

장소 근처에 옛날 광혜원 터가 있어서 구경하다가 시간 다 됐다고 쫓겨남..ㅠ


들어와서 기다리고 있으니 등장하는 사람들..

딱 드는 느낌은, 연예인처럼 옷을 입지 않았다는 거였다. 

그냥 길거리에서 입고 다닐 만한 옷을 입고서 올라와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

그리고 숫기가 없는 모습..ㅎ


재결성을 한 것이 17년만, 처음에 시작한 것이 20년전, 두 사람이 처음 만난것이 23년 전이라고..

사실 노래들을 잘 알고 있었지만, 내가 아는 더클래식은 김광진만 알고 있었다.

이번 콘서트에서 박용준이 두 곡을  불렀다. 부르는걸 보고서야 김광진이 부른 노래가 아니었구나 라고 생각했으니..

나도 어지간히 관심이 없었나보다 ㅠㅠ


부르는 노래들은 더클래식 음반에 나온 노래들도 있었지만 김광진 솔로음반에서 나온 곡들도 같이 불러서

굳이 더클래식 이라는 이름을 붙이는것이 애매할 정도이기도 했다.

버스커버스커가 불러서 통장잔고에 변화가 생겼다고 기사가 났다던 동경소녀를 부르기도 했고,

가장 아름다운 한글 가사 중 하나로 뽑혔다는 편지 도 역시 불렀다. 

그리고 감히 국내 최고 연주자들이라고 소개하던 연주자들을 보고 그들의 연주를 듣게 된 것도 영광이었구..

상대적으로 편안했다.


역시 오래된 그룹이라 그런지 보는 사람들의 연령층이 상대적으로 높았음..머리 희끗희끗하신 분들도 계셨구..

그리고 역시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끝나고서 기차 시간때문에 여운을 느낄 여유도 없이 급하게 움직였다 ㅠㅠ


앞으로 티비에 나갈 계획은 없을거라고..

아주 열광적으로 가고싶다고 생각이 드는건 아니지만 다음에 또 가고 싶은 공연..

by BSang 2014. 11. 20. 00:05

나주에서 올라온 후에 가방을 집에 놓고, 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지난주였던가, 이메일로 공문이 왔는데 자연대에서 건강검진 안 받은게 나 혼자인거 같았음..ㅠ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린게 느낌이 잘 나지 않음..


암튼 가서 직장건강검진 이라고 얘길 하고서 몇가지 검사를 받았다.

시력, 청력, 키, 몸무게 등을 재고(몸무게가 많이 늘었음 ㅠㅠ)

마지막으로 하는게 혈액채취..

안아프게 해달라고했는데 바늘들어가는데 안아플수 있냐고 하면서 찌르던 간호사..-_-;;


서류를 적을때 다른 종이에 적는게 있어서 제출하려니 치과용이라고 치과로 가라고해서 

위층으로 올라가서 치과를 들렀다.

전반적인 검사를 하고서 스켈링을 권해서 받았다. 스켈링은 평소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상당히 능숙하게 빠른 시간에 끝내는 간호사..

그 후에 의사선생님이 와서 치료해야되는 이가 있다면서, 거울로 이들을 보여주었다.

그때부터 멘붕 시작..ㅠㅠ

치료해야 할 이가 하나 정도라면 그래도 이해를 하겠는데 최소 3개 이상.. --;;

작년에 임플란트를 하면서 전반적으로 봤을때도 이상이 없었다고 들었는데, 

직접 거울을 통해서 이상이 있는 부분을 보여주니 과다치료라고 할 수도 없었다.

이 하나하나에 충치가 생기는 것은 많이 봤는데, 이와 이 사이에 충치가 생긴다는건 처음 알았다.

암튼 바로 치료를 해달라고했고, 마취주사를 맞고 치료시작..

어떻게 치료를 해야되는지, 뭘로 메워야하는지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선택들을 하고 치료를 받았고,

프론트에서 결제를 했더니 90만원이 넘는 돈이 그냥 날아갔다. -_-;

문제는 치료가 그게 끝이 아니라는거..이번주에 가서 또 받아야되고, 그때는 또 얼마나 나올지..ㅠㅠ


치과 코디네이터때문에 어떨결에 스켈링을 시작하고 치료를 한 것이긴 하지만, 과다 진료를 받은건 아니라서 그거에 대해서 뭐라 하고 싶은 말은 없음..

다만 작년에 임플란트 하면서 볼떄는 없없던 것이 1년 사이에 치료할 부분들이 생겨났다는것이 좀 의심스러웠고,

치간 사이의 충치라는게 황당했다. 아무리 아픈게 내맘대로 안되는 거라지만 그런 경우도 있다는게..

그나마 다행인건 건강검진을 계기로 치과검사를 선택하지 않았다면, 치과를 가기 전까지 몰랐었을 것이라는 점..

그나마 일찍 알게 되어 다행이라는 점이랄까..

글구 의료기술이 발달하긴 했구나 라는 걸 느끼기도 했다.

이 사이의 채우는 물질을 금이 제일 좋다고 해서 그걸로 했었는데 그거 외에도 새로운 재질들도 있다고 하는 얘길 들었고,

이를 때울때 했던 아말감 대신에 새로운걸로 때운다는 얘기도 들었구..

치과 진료는 무조건 궁동에서 오래 다닌 치과만 가려고 했었는데(사실 다른 병원을 가 본 적이 없기도 함)

다른 곳에서 치료받은건 처음이기도 함..

다른 병원도 잘한다는것도 몸으로 체험을 했음..


암튼 치료때문에 최소 2주는 치과에 가게 생겼다.

추가적으로 치료비도 많이 나올텐데..걱정된다 ㅠㅠ 

by BSang 2014. 11. 9. 21:18

6일

아침에 일어나서 한의원에 전화해서 방문여부를 확인하고 한의원에 방문함..

거의 한달이 넘게 지나서 고원장님을 만남..

침맞고 학교에 올라가서 일 좀 하다가 일찍 퇴근..

집에가서 가방 정리하고 용산역 가서 나주행 기차를 탐..

기차타고 바로 앉아서 졸다가, 깨서 받아온 드라마 감상하다가 내림..

역 주변을 조금 걸어서 모텔을 잡고, 거기서 씻고 잠듬..


7일

역 앞에서 버스를 타고 혁신도시로 향함..

좀 일찍 가서 밖에서 햇볕 쬐다가 들러서 서류 전달하고 다시 버스타고 역으로 복귀..

직접 전해준게 아니라서 버스안에서 전화해서 받았는지 확인하고 역에 와서 기차타고 용산으로..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건강검진..

검진 후 집에와서 뻗음..ㅠㅠ

by BSang 2014. 11. 9. 20:56



지난 주중에 구매한 음반들..

저렇게 구매하니까 가격을 할인해주고, 인디 가수의 음반도 하나를 끼워줬음..

거래한 사람의 이름을 보니 전에도 거래를 했었던듯..


조용필 12집..

중학교때 열심히 들었던 앨범 중 하나..다른 사람이 파는걸보니 7만원까지 부르던데(당시 나온 판) 이건 저렴해서 구매함..

한때 가요톱텐에서 1위를 하기도 했던 "추억속의 재회"가 타이틀곡으로 들어있는 앨범이고,

몇년전에 1박2일에서 좋은노래라고 소개로 나왔었고, 나는 가수다에서 박정현이 불러서 유명해진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가 수록된 앨범..

이 앨범을 끝으로 방송출연을 안하겠다고 공언하고 그 후로 콘서트 등에서만 볼 수 있게 되었던 계기가 되었던 앨범..

노래가 다들 괜찮았고, 그 두 곡 외에도 "그대의 향기는 흩날리고" 라든가, 내가 학창시절에 많이 좋아했던 "고궁", "해바라기" 같은 곡들도 수록되어 있음..

그때는 테이프로 들었었는데..아무튼 싸게 구매함..



조용필 13집..

역시 중고등학교때 들었던 앨범이고, 테이프로 들었었던 앨범..

테이프 속지가 너무 잘 찢어져서 스카치테이프로 온통 붙여서 코팅을 하다시피 했었던 앨범이었음..

앨범의 제목처럼 온통 들어있는 노래가 "꿈" 과 관련된 앨범..

타이틀곡 제목 역시 "꿈"임..사람들에게 가장 알려진 노래이기도 하고..

그 외에도 "장미꽃 불을 켜요 " 라는 곡도 조금은 유명했음..

난 "아이마미" 라는 곡도 좋아했다. 아름답고 이성적이고 마음씨 착한 미인 이라는 말의 약자였던걸로 기억함..

이 곡 역시 꿈속에서 그런 여인을 만났다는 내용...

가수들 사이에서 조용필 최고의 앨범 중 하나로 꼽혔었다는 얘길 예전에 들은 적이 있다.



러브홀릭 1집..

일기예보의 멤버 한명이 프로듀서로 해서 만들어진 그룹이며 여성멤버인 지선 이 유명함..

후에 지선 이 솔로로 나가면서 러브홀릭스로 바뀌었지..

작년이었던가 올 초였던가 넬 관련 번개모임에 갔을때 지선에 대한 얘기도 얼핏 들었는데 결혼했다고..

러브홀릭의 이름으로 나온 음반들 중에서 아마 제일 많이 들었던 음반이 아닐까..

시디로 들었던 것이 아니라 mp3를 통해서 정말 열심히 들었던 음반 중 하나였음..

전반적으로 전 곡들이 다 좋고, 난 특히 "rainy day" 라는 곡을 가장 좋아했다. 지금도 좋아하구..

목록에 보이길래 시디로 소장하고 싶어서 얼른 구매함..



전기뱀장어

역시 음원을 통해서 먼저 알게 되었고, 노래들이 상당히 좋다.

아직은 그리 알려지지 않은 그룹이라 그런지 음악의 질이나 그런게 차이가 나긴 하지만

젊다는 패기도 느껴지고 좋은 앨범이다..

제목중에 "별똥별" 이라는 곡이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것 같다.

난 "거친 참치들" 이라는 곡이 더 좋다. 

알려진 그룹이 아니라 그런지 거친 참치들은 노래방 선곡표에 없다 ㅠㅠ



노땐스

신해철과 윤상이 협업해서 만든 음반..

전상일 시각공작단이라고, 라젠카 앨범과 정글스토리 앨범을 낼 때 디자인에 참여한 팀의 이름이 적혀있음..

예전에 들을때 두사람은 춤이 안돼서 노땐스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했었음..실제로 음반에 금무(禁舞)라고 적혀있기도 함.

타이틀곡으로는 테크노 비트가 들어간 "질주"..

그렇지만 신해철의 다른 베스트앨범이라든가 모음집에는 그 곡은 안들어가있고, "월광", "기도" 와 같은 곡들이 들어감..

또 한가지 유명한 곡은 "달리기"..

이 곡은 S.E.S가 리메이크해서 S.E.S의 곡으로도 알려져 있는 노래이기도 함.

이번에 신해철 음반을 정리하다보니 이게 없어서 구매함..

예전에 분명 가지고 있었는데, 군대갔을때 없어졌나봄..ㅠㅠ




음원으로 변환해서 듣고 있다. 역시 좋다.


by BSang 2014. 11. 9. 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