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만찬장에서의 모습..


Asian-Pacific Regional IAU Meeting..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람들이 모이는 학회라고 되어있는데, 다른 파트는 모르겠지만 우리쪽은 한중일이 거의 대부분..

이번 학회에서는 몽고, 태국, 이집트, 라오스 같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연구자들도 참석해서 발표를 하는것 같아서

한중일 외에도 천문학을 하는 나라들이 있다는 걸 새삼 알게 된 기회..


5월말까지였던가, 초록을 내라고 했었는데 난 정상상태가 아니어서 신청하지 못했고, 갈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다.

람이 자신도 신청은 안했는데 갈꺼라고 하길래 찾아보니 우리쪽 분야 발표는 이틀..

교수님이 다들 참석해도 된다고 하셔서 월요일 오후에 차를 가지고 내려왔고, 기간 내내 차를 가지고 다녔다.

처음 가보는 컨벤션 센터..

주변에 차를 대려고 빙빙 돌다가, 결국 주차권을 준다는 걸 알게 되어서 지하에 주차하고 차를 주차장에 대기도 했음..ㅎ


내려와서 있는 동안 절에서 잤고,

아침에 차를 마시고 곧장 학회장으로..

첫째날은 점심때 수진이, 지혜와 같이 오랫만에 점심을 같이 먹으면서 얘길 나눴고,

둘째날 점심때는 짬을 내서 최성환 선생님과 정은이한테 연락을 해서 같이 점심을 먹었고,

만찬장에서 비싼 저녁을 먹고, 공연관람을 했다.

그동안 살면서 실제로는 본 적이 없었던, 세 면에 북을 놓고 치는 북춤,

잘 알려져 있는 사물놀이와 부채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강수월래까지..


강강수월래를 할 때는 공연하는 사람들이 무대 아래로 내려와서 손을 이끌고서 강강수월래를..

오래 해 보신 분들이라 그런지, 높으신 분들과 외국인들만을 쏙쏙 일으켜세워서 손을 잡도록 유도를..ㅋ

일본 사람들도 많이들 손을 잡고서 강강수월래를 즐기는 모습을 봤다. 

그걸 보면서 일본사람들은 강강수월래의 유래를 알고나면 어떤 표정을 지을지 궁금해지기도..ㅎㅎ


그렇게 둘째날을 보내고 다음날 오전에 비를 뚫고서 서울로 올라옴..


각 분야들이 나눠져서 진행을 해서 그런지 사람이 많이 왔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고,

실제로 세션에서 오지 않은 사람들이 꽤 있어서 빈 시간을 포스터 발표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결과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그리고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학생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고, 그건 천문연의 학생들도 마찬가지..

경희대와 우리만 그나마 많이 참석한듯..


다음은 2017년 대만에서 한다는데, 가게 될 기회가 생기려나..ㅎ

by BSang 2014. 8. 24. 20:55

오늘 아침에 절에서 출발해서 올라옴..

원래는 올라오기전에 치과를 들르려고 했으나, 오늘부터 휴가라고 해서 그냥..ㅠ

차를 몰고 올라오는 중에 안양 근처에서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함..

장난이 아니게 쏟아졌다. 지금까지 운전하면서 한번도 겪지 못할정도로..

차의 와이퍼를 아무리 빨리 움직여도 앞은 내리는 비로 금방 가리는 정도..


내 앞을 달리던 차들이 비상등을 켜면서 달리기 시작함..

비가 와서 비상등을 켜는건 처음 겪는 일이었음..이번에 새로 배운듯..

비가 너무와서 그 평평한 고속도로위에서 물을 가르면서 달릴 정도였으니.

그만큼 시야도 너무 나빠서 가까운 안성휴게소로 들어가서 잠시 비를 피했다.

약간은 빗줄기가 가늘어졌길래 다시 달리기 시작했으나, 비때문에 차들의 속도는 뭐..


아무튼 상당히 힘들게 올라왔고 좀 지쳤다.

집에서 쉬다가 다시 방향제와 먹을것을 챙겨서 숙소로 올라옴..

방이 눅눅해서 보일러를 돌리는 중..


조금 더 몸상태가 좋아졌으면 좋겠다 ㅠ



by BSang 2014. 8. 21. 23:15




근래에 알게 되어서 나오기를 기다리는 팟캐스트 방송..

우연히 토렌트 사이트에 올라온걸 받아두었다가 듣기 시작했는데, 점점 빠져들어서 다 듣고 있음..


지난주와 이번주는 조선왕조실록 반환과 관련된 내용..

방송을 들으면서 너무하다고 싶을 정도의 내용들..

정부측의 너무할 정도의 한심한 대응과, 각 기관에서의 공치사와 관련된 내용들..

너무 지저분하다. 듣고 있는 내가 염증을 느낄 정도로..


이거 내용 외에도

친일파재산환수법과 관련된 내용,

윤치호 라는 인물에 대한 얘기,

동학군 장군 유골얘기,

미국에서 찾아온 옥새 얘기 등등..


예전에 뉴스로 나왔던 명월이 신체 일부와 백백교 교주의 머리 얘기는 뉴스로 들어서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 일을 했던 사람이 혜문스님이실줄은 방송을 듣기전까지 몰랐음..


대부분 듣고 있는 팟캐스트의 내용이 정치와 관련된 것이라 그런지 몰라도

약간은 과격한 느낌을 받는 것도 사실..

물론 정치에 관련해서 목소리를 내는 것도 세상을 바꾸는 방법이겠지만

스님처럼 사회운동을 하면서 바꾸는 것이 내가 생각하기로는 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힐링을 외치는 분들도 어떤 의미로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겠지만

혜문스님처럼 활동하는 것이 어쩌면 세상에 더 보탬이 되지 않을까..

그래서 그런지 더 호감이 가는건지도..


사람들이 아무 의심없이 흔히 지나치는 것들에 대해서 문제점을 느끼고 지적하고 바로잡을수 있다는 점..

배워야 할 자세라고 생각함..

이제는 주말마다 업로드를 한다니까 더 자주 들을수 있을듯..

by BSang 2014. 8. 18. 13:29

연휴동안 집에서 푹 쉬면서 이것저것 많이 보고 먹고 그랬다.

미국에서 만들어먹었던, 닭가슴살과 새우, 판다 익스프레스 소스를 사용해서 볶음도 만들어먹고

이것저것 많이 먹음..


본 것만 해도


꽃보다 청춘,

무한도전,

Rampage1,2,

창문너머 도망친 100세 노인,

다큐,

마블 영화 - 캡틴 어메리카, 어벤져스,

팟캐스트 방송들...


그리고 이번 연휴동안 두 번 정주행하면서 본 야마토나데시코..

정말 오랫만에 본 듯..

마츠시마 나나코는 지금 봐도 여전히 이쁘다 +.+

주제곡 Misia의 Everything도 여전히 좋구..


이번에 보기 전에 볼 때는 남자주인공이 결혼식 장면을 다시 보려고 봤다가 다 봤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 보니까 그 장면도 좋지만,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에 더 초점이 맞춰서 보게 되는듯..

지금 와서 보니, 전에 만났던 사람을 좋아했던게 드라마속 여주인공을 닮아서 무의식적으로 좋아했나 싶기도 하네 ㅎ

많이 오래된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방송이 된 것이 2000년..

비행기를 처음 탈 때는 스튜어디스에 대해서 환상 같은 것이 있었다면 지금은 나름 힘든 직업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구..


국내에서 리메이크했던 드라마의 스토리를 읽어보는데..아무리그래도 천문학자, 김희선은 설정 미스인듯..

나중에 제대로 리메이크해서 나오면 좋을거 같음..

by BSang 2014. 8. 17. 22:43

금요일 오후에 람과 같이 압구정로데오역으로 향했다.

4DX영화를 무지 보고싶다고 해서 그걸 보기 위해서도 있었고,

갑자기 DSLR이 사고 싶다고 해서..


어떤 용도로 사는걸 원하냐고 물어보고, 먼저 카메라의 종류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DSLR을 사려는 용도에 맞냐고 물으니 아니라고 함..

결국 미러리스 카메라로 마음이 기울어졌길래, 몇가지 유명한 브랜드를 설명해줬다.

직접 보고싶다고해서 매장을 알아보다보니 영화관 근처에 캐논과 소니 스토어가 있어서 거기를 들르기로 함..


역에서 나와서 캐논과 소니 매장을 갔는데, 람이 정신을 못차림..

이것저것 종류가 너무 많으니 다른것들도 관심이 가는 듯..

뭐 나야 이미 미러리스 카메라를 가지고 있으니 별로 관심이 가진 않았음 ㅎ

두번째로 간 소니 매장에서 물건들을 봤는데, 소니의 디자인은 역시 여전하다는걸 느낌..

여전히 매력적이고 사람을 끄는 무언가가 있음..가격이 비싼건 여전하지만..


영화시간이 다 돼서 영화관에 들어갔고,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를 다 보고 났더니, 4DX는 별로라고, 3D가 더 좋은거 같다고..

영화도 전에 봤던 혹성탈출이 더 재미있는거 같다고..-_-;


명량도 추천해줬는데, 처음에는 한국 영화라고 시큰둥..

러시아 다녀온 다음에 영화얘길 하길래 명량이 천만이 넘었다고 하니까 다시 관심을..

영어 자막이 있는 버젼도 상영을 하길래 다시물어보니 보고싶지 않다고..-_-;;

아무튼 보여줄 수 있는 영화는 거의 보여준 듯..


이번주는 학회라서 다음주 그룹미팅때 밥을 같이 먹으면 다시는 같이 먹을 기회가 없다.

주말에는 동욱이한테 연락해서 구경한다고 했는데..지금쯤 어딘가를 구경하고 있겠지..

by BSang 2014. 8. 17. 15:11

오늘 낮에 논문심사가 완료되었기 때문에 심사료를 지급하려 하니 계좌번호를 알려달라는 메일이 왔음..

몇 달 전에(5월 말) 이유 교수님이 연락을 주셔서 심사를 부탁한다고 하시길래

내가 심사를 할 만한 능력이 되는지 의문스럽고 폐가 되지 않을까 하고 말씀드렸더니

학위도 받고 했으니 자신감을 가지고 낯선 일에도 도전해야 한다는 말씀을...

그래서 읽고서 내 나름대로 정리해서 보내드렸고, 잊고 있었다.

오늘 메일을 받고서 확인해보니 논문이 나와 있었음.

심사서에서 내가 적은 내용들에 대해서 수정을 해서 논문이 올라가 있는 걸 보니,

기분이 묘하다. 조금은 논문의 질 향상에 기여를 하긴 한건지..ㅎ


나도 얼른 연구해서 논문써야되는데..



by BSang 2014. 8. 13. 21:13




빅베어의 상징 곰 조각상..

호수를 잘 볼 수 있는 곳에서, 화장실 옆에 서 있는 곰..

대부분의 집에 나무 곰 조각상이 있는 곳..



호수 근처에서 쉬는 오리들..

마치 물방울 같은 느낌..

타이의 대모험에 나오는 슬라임도 생각나고..ㅎ




날씨를 확인하고, 폰을 보고 있는 한나..

새로 샀다는 노트북도..

한나에게 관측하는 걸 보여준 것 보다, 음식 만드는 걸 더 많이 보여준거 같음..ㅠ


by BSang 2014. 8. 1. 00:18






방곡사 도착해서 지장보살님 앞쪽을 보니, 펼쳐져 있던 광경..

연을 심으셨나보다 했는데, 가까이가서보니 연을 꼭 땅바닥에 심은거 같아서,

가까이 가서 확인해보니 개구리밥으로 덮인 물에 연잎들이 나와 있었음..

스님께 여쭤보니 올해 심으셨다고..

아마도 길 중앙에는 정자 같은걸 만드시지 않으실까..

지금은 별로 많지가 않은데, 내년 정도 되면 정말 장관이 되지 않을까 기대중..









중선암..

단양팔경 이라고 해서 8개의 경관 중에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이 들어간다.

그 중의 하나가 도담상봉 이기도 하고..

도담삼봉은 학교사람들과 함께 들러서 구경을 몇년전에 했었고,

상/중/하선암은 항상 방곡사를 가더라도 그냥 지나치곤 했었는데 시간이 조금 남길래 찾아가봤다.

상선암은 주차장에 돈을 받길래 포기하고, 중선암은 근처에 차를 주차하고 구경했음..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을 얘기할때 그동안 "암" 자가 바위를 뜻하는 岩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지나가면서 절벽이라든가 돌 들이 볼 만하다고 생각했으니까..

근데 내려서 확인해보니 바위 암 자가 아니라 암자를 뜻하는 "菴" 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럼 옛날에 거기에 절이 있었다는 얘기인거 같은데..암튼 새롭게 알게 됐다.

중선암에는 출렁다리가 걸려있어서 건너가봤는데, 건너편은 줄로 막아둬서 산쪽으로 갈 수는 없게 되어있었음..

그냥 출렁다리에 서서 물이 흐르는 곳을 구경하라고 세워둔듯..



by BSang 2014. 7. 25. 16:07

어제 방곡사에서 자고, 아침에 스님과 차 마시고 대전으로 넘어옴..

와서 수연누나와 양희누나 만나서 점심먹고 화봉스님께 넘어가려고 연락드렸더니 갑자기 바쁜 일이 생기셔서 안되신다고..

학교에서 차를 마시고, 차교수님께 연락하니 차교수님도 밖에 나와 계셔서 안되신다고..

결국 빵을 가져다드리러 양희누나와 갑사에 다녀왔고, 지금은 궁동에서 글을 적는 중..


이젠 저녁 약속 하나만 남았나..ㅎ


방곡사는 백중 기도를 하지 않아서인지, 너무 조용했다. 

근래 들어서 가장 사람이 없었던듯..

어제 도착했더니 큰스님 혼자서 김을 매고 계셨음..

아침을 6시에 먹는 관계로 일찍 일어나야했지만 그래도 푹 잔거 같다.

아직도 시차의 영향이 남아서인지 일찍 일어난다. 

보통 돌아와서는 시차 적응이 금방 되는데 이번엔 오래가고 있음. -_-;;


일찍 일어나서인지, 앉아서 느긋하게 있어서인지 벌써부터 졸리기 시작한다. ㅠ

만화책을 볼 시간까지는 안될거 같고, 여기 앉아있다가 신탄으로 넘어가야지..


by BSang 2014. 7. 25. 15:26



빅베어를 들어가기 직전, 코로나그래프 워크샵이 경기도 광주에서 있었다.

날짜를 잡으면서 원래는 그 전 주에 하려고 했었으나, 희수와 봉박사님의 귀국으로 인해서 날짜가 미뤄졌고,

희수가 들어오는 날짜와 나와 한나가 나가는 날짜를 고려해서 겹치는 날이 7월 1일이기에 당일치기로 참석..


발표 준비 때문에 거의 밤을 새고서, 차에 학생들을 태우고 출발..

도착해서 오후에 발표를 시작했고, 발표하면서 많은 질문들을 받았고, 또 대답했다.

내가 맡은 부분에 대해서 발표했는데..결론은 내가 발표한 타입은 개발하지 않는 것으로..

발표를 마치고 붸페로 저녁을 먹고, 근처 물이 흐르는 곳에서 얘길 나누다가 한나와 함께 다시 서울로..


한때는 천문연에 속해있어서 그런지, 막상 천문연의 사람들과 만나니 느낌이 이상하다.

다른 분들은 뭐 연구원에 있을때부터 박사님이셨으니 그냥 그렇게 불러서 별다른 느낌이 없는데

수진이와 나만 그나마 많이 달라진듯..

건강도 이제는 괜찮다고 하고, 들리는 얘기로는 운동도 잘하고 그런다고 하니 다행..

그나저나 자타공인 가수가 노래에 흥을 잃었다고..그날 노래방은 갔었으려나?


다음 모임은 11월..그전까지 준비 열심히 해둬야지..

by BSang 2014. 7. 22. 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