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걸어가다가 발견한 고양이들..

각각의 차에 한마리씩의 고양이들이..

차 위가 고양이들의 영역인듯..

내 차에도 고양이들이 올라가는것 같은데(발자국들이 남아있음) 내 차위에 올라가 있는 모습을 직접 본 적은 없다.

며칠전 옆집 차 위에 올라가 있는건 봤지만..

얘들은 왜 이렇게 차 위를 좋아하지? -_-;



대전에 내려갔을때 슈퍼에서 발견한 무알콜 맥주..

있다는 얘기만 들었고, 인터넷에서 어떤 임산부가 너무 마시고 싶어서 박스로 구매해서 먹는다는 말을 보고서

궁금해서 구입해서 마셔봄..

맛은....-_-;;

내게는 무알콜 맥주보다는 맥콜이 차라리 낫다 ㅠㅠ



신탄에서 방곡사로 가던 중 팔각정 휴게소에서 발견한 개님..

먹을걸 줘도, 사람들이 바로 옆으로 지나가도 꿈쩍도 하지 않길래 신기해서 찍어봄..

득도한 스님을 보는 듯한 느낌..

by BSang 2014. 5. 16. 01:52

아까 저녁 6시 정도에 버스를 타고 학교에 들어와서 저녁을 해 먹고 쉬다가

필통을 가져오지 않은 걸 확인하고 다시 나가서 집에가서 필통을 가지고 들어옴..

비가 많이 내리고 바람도 많이 불고 해서 포장된 길로 다녀올까 하다가 산길로 내려가고 올라왔음..


방곡사에서 올라온 이후로 그래도 좀 쉬었다.

집에 있는 동안에 생각만큼 아토피가 나빠지진 않았다. 

그래도 아직은 완전하지가 않아서 이렇게 다시 숙소로 온 것이긴 하다.

연휴동안 대전에 내려가 있을때도 아토피 걱정을 했는데 

처음엔 좀 나빠지는것 같더니 나중에는 괜찮아졌다. 아마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기간이었던듯..


1년중에 가장 중요한 일인 초파일 행사가 끝났으니까 당분간 절에 올라가서 도와드릴 일은 없다.

주말을 내 맘대로 보낼 수 있다는 얘기가 되는 것이겠지.


내려가서 여러가지 것들을 보고, 들었다.

학교에서 신경써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깡그리 잊을 정도로 이것저것 하느라 정신없었다.

그러면서 스님들이 생각하는 것이 어떤지 얼핏 엿볼 수 있었고 조금 더 알 수 있었다.

뭐 그건 큰스님한테 갔을때도 마찬가지였구.


예전엔 초파일때 쉬지 못하고 일을 해야 되는 것에 대해서 싫고 억지로 하다시피 했지만

지금은 뭐..

올라가서 실질적으로 도와드리는 날이 사실상 그리 많은 날짜인 것도 아니기도 하고

이런 것이라도 도와드려야 할 것 같아서..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은 현택형이나 양희누나, 준홍이, 영관이, 그리고 나 이후로 절 일을 도울 만한 후배들이 없다는 점..

워낙 오랫동안 같이 일을 해서인지 지금은 척척이긴 하지만 형이나 누나, 그리고 우리들이 없으면 할 사람이 없다는게 좀 걸리는 점이랄까..


오늘은 일찍 쉬어야지..



by BSang 2014. 5. 11. 23:45





초파일 준비로 한 달 전부터 절에 내려갔다가, 연휴가 겹치면서 2일 저녁에 차를 가지고 내려감..

원래는 3일날 아침에 내려가고자 했으나, 그 전 주에 인사드릴때 스님이 전날 내려와도 된다고 하시기도 했고

석강스님이 와 계신다길래 아침에 차마실때 인사도 드리고 얘기도 할 겸 해서 겸사겸사 차를 가지고 내려감..

3일에는 준홍이, 영관이, 현택형과 차양막 치는 작업과 이것저것 밖의 일들을 하고 저녁에 현택형네 가서 시간을 보냈고,

4일과 5일은 장엄등 만드는 작업과 관련해서 구 주소를 신 주소로 다 바꾸고 하는 일을 계속했고,

6일 초파일 아침엔 5시 반에 일어나서 씻고 아침을 챙겨먹은 후 밖에 작업을 도와드리고

사무실로 가서 역시 컴퓨터 작업을 시작해서 저녁에 탑돌이를 할때까지 작업을 계속함..

7일에는 일어나서 차 마신 후에 철거하는 작업을 도와드리고, 오후에 방곡사로 갔구..


이번에는 연휴가 겹치는 바람에 오래 내려가 있었고, 많은 일들을 도와드렸음..

이것저것 할 일이 많고 바빠서 내려가 있는동안에 밖에 나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만큼 할 일이 많기도 했구..

절에 가 있는 기간이 근래들어 어느 해 보다 길었던 만큼 이런저런 일들을 많이 도와드린듯..








by BSang 2014. 5. 11. 23:20

초파일 다음날에 신흥사에서 일을 어느정도 도와드리고, 세시가 넘어서 방곡사로 출발..

천천히 넘어갔는데 큰스님은 출타중이시고, 석우스님께 인사드리러 갔더니 돈각스님도 와 계셨음..

두 분이서 얘기중이셔서 내려와서 조금 있으니 큰스님 도착..

모종들을 여러 개 가져오셔서 같이 내렸는데, 알고보니 가지, 호박의 모종이라고..


차 마시고 들어가서 자고

다음날 아침에 아침을 먹고 스님방에 꽃바구니를 하나 가져다드리고,

스님 옷에 카네이션 브로치를 달아드림..



이건 인터넷에 있는 샘플사진 중 하나..

세 가지 샘플이 있는데, A형은 진주가 박혀있는 꽃 형태,

B형은 위의 사진과 꽃모양은 같고, 줄기가 나뭇잎같은 형태,

위 사진의 카네이션은 C 형..

큰스님께는 B 형을 달아드림..

예전에 생화로 된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던 나로선 브로치가 있다는 것이 상당히 뜻밖이었음..

신흥사에서는 일하느라 보월스님이나 석강스님께 직접 달아드리지는 못하고 아침에 차 마실 때 그냥 드렸음.


몇 년 만에 어버이날이라고 불리는 날에 와서 스님께 달아드린건지..

항상 지나고나서 주말을 이용해서 꽃바구니를 사다 드리면서 뵙고 했는데

올해는 부처님오신날과 어버이날이 거의 붙어있는 바람에 전해드릴 수 있어서 다행..

스님이 좋아하시는거 같아서 더 좋긴 했다.

순례가실때 옷에 달고 가시는건 봤는데, 다른 분들도 보셨으려나 ㅎ


아침일찍 사찰순례 때문에 떠나시느라 출발하실때 인사드리고 나도 곧장 운전해서 서울로 올라왔고,

집에 주차하고 한의원가서 침 맞고 와서 집에서 뻗음..


여전히 큰스님과 얘기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많고,

스님의 주변에는 새로 보는 사람들도 있고, 또 떠나는 사람도 있고,

이런 저런 일들이 산적해 있고,

여전히 도량에는 여러 꽃들이 피어있고..여전하다.

참..사무실에서 계란을 부화하는 기기 안에 들어있는 알들을 봤음..


어쨌든 하루종일 직접 달아드리고 왔다는 것에 대해서 뿌듯했다. 

더 잘해드려야지..


마지막으로 방곡사에서 찍어온 사진 몇 개..









by BSang 2014. 5. 11. 22:59

지금 시각이 오전 3시 38분이 지나가고 있음..

아까 1시 40-50분 쯤에 깨었었는데, 다시 잠을 청하려니 잠이 오지 않아서

결국 노트북을 켰다.


새로 구매하게 될 노트북,

그거 사기 위해서 필요한 비용,

사고나면 이번달은 어떻게 살지? 라는 생각부터 시작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과제,

앞으로 지원하게 될 자리,

연애문제 등등 잡다한 생각들이 머리속에 떠오르고 있음..


지난달에 자진해서 관측자숙소를 쓰겠다고 신청서를 적었고,

어제 오후에 두 달을 더 사용하고 싶다고 신청서를 적었다.

집이 있으면서도 학교에서 생활해야 되는 신세..

집에 가 있으면 피부상태가 점점 더 나빠져서 선택한 것이지만

이곳에서 언제까지나 머물 수는 없고...고민이다.


집과 이 곳이 가장 크게 다른 점이라면

공기와 물 인데,

어느 하나가 이곳보다 좋지 않든지, 둘 다 좋지 않든지 둘 중 하나이겠지.

가장 좋은 방법은 서울을 벗어나는 것이겠지만 지금으로선 그럴상황도 아니고..


아토피로 인한 전반적인 사기 및 의욕저하,

이젠 좀 벗어나야될텐데..

by BSang 2014. 4. 30. 04:01

지난주부터 계속적으로 세월호 침몰에 대한 뉴스와, 구조상황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고 있고, 인터넷으로 읽고 있음..

어디까지 떨어질 수 있는지, 바닥이 어디인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지난주 속보로 나왔을때만 하더라도 구조중이라고 나와서 대통령이 특수임무를 맡는 부대까지 투입하라고 한 것에 대해서 조금은 과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사고없이 구할수 있으면 좋겠지 라고 생각했다.

조금 있다가 학생들은 모두 무사히 구조되었다는 얘기가 나와서 한편으로 안심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오후 들어서면서 구조자의 수에 혼선이 생겼다고 하면서 실제 구조한 사람이 절반이 넘게 줄어들었고,

그러면서 심각한 사고로 다가왔다.

그리고 이어지는 뉴스들..

구조자가 아닌 아이들이 보낸 가짜 메세지들,

실제 구조 참가자가 아닌 사람의 인터뷰,

누구보다 먼저 탈출한 선장,

우왕좌왕하는 정부의 대처..


특히나 정부의 대처는..지난 사건들에서 전혀 교훈을 얻지 못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몇 년 전에 생긴 나라도 아니고, 지난 사건 사고들에서 배운게 있긴 한 것인지..

그냥 그 순간만 모면하는 걸로 넘어갔던 건지..

성수대교, 삼풍백화점, 서해페리호, 그 외의 셀 수 없이 많았던 참사..

누구 말대로 미국의 911 같은 참사가 난다면 구조는 커녕 나라 전체가 올스톱이 될지도..


아이들이 너무 불쌍하고, 

죽지 말아야 했던 여승무원, 교감선생님이 죽고,

죽어도 마땅할 선장이 뻔뻔히 살아있으면서 뉘우치지 않는다는 점이 화가 난다.


살아남으려면 위급상황시에 안내하는대로 들으면 안된다는 점을 다시한번 깨우쳐 준 건지도 모르겠다.

6.25때 서울은 안전하다는 방송을 틀어놓은채로 도망가면서 한강철교를 폭파했던 누구처럼...

에혀..

by BSang 2014. 4. 23. 23:01

지난 두 주 동안 몇몇 사람들을 만났다.

만나기 전까지 전혀 모르던 두 사람과, 잘 알고 지내는 한 사람..


모르던 두 사람과 앉아서 얘길 나누는데, 반응이나 느껴지는 느낌이 상당히 대조적이었다.

첫번째 사람은 여행을 간다는 얘길 들어서 여행과 관련하여 화제거리를 얘기하면서

자연스레 다른 얘기들도 나눌 수 있었다. 여러가지 공감하는 의견들도 있고해서 어렵거나 그런 느낌은 없었다.


두번째 사람은 그 사람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만났고, 얘길 시작했다.

알고보니 내가 나왔던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했었다고..

오랫만에 고등학교때 담임 선생님들이나 기억에 남았던 선생님들의 얘기를 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걸로 끝..

영어를 가르친다고해서 영어관련 얘기, 외국인들과의 소통문제, 어학연수 얘기 등에 대해서 얘길 나눴으나

어떤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고, 얘기는 자꾸 끊겼다.

나와는 코드가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랄까..


두 사람 다 주변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사람이었던것 같은데

내가 느끼기엔 상당히 다른 느낌..


다른 한 사람은

내가 연구소 생활을 시작하면서 얼마 되지 않아 들어와서 

내가 연구소를 떠날 때까지 같은 그룹에서 생활했었다.

그래서 그런지 오랫만에 보는 것 같지 않게 편하게 얘기를 나눴다.

서로간에 아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기도 했구..ㅋ

내게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사는 거라고, 주변 사람들이 대신 살아주는 것이 아니다는 것,

그리고 최대한 그 시점에서의 생활을 즐기라는 말을 해 주었다.

맞는 말인듯..


사람과 신발은 오래된 것일수록 좋다 라고 하는 말이 있던데, 그 말이 맞는 듯 싶다.

새 신발처럼 새 사람을 만나게 되면,

나이가 들수록 개개인의 스타일이나 주장 등이 강해지기 때문에 

쉽게 마음을 열고 얘기를 나누든가 하는 것이 힘들어지는 것 같다.

설사 나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코드가 맞는다 하더라도 세세한 점들에 대해서까지 맞지는 않을테니..

그래서 오래된 친구나 사람들에 대해서 그만큼 더 소중히 여기고 잘해야 되는건지도 모르지..

by BSang 2014. 4. 16. 00:28

요즘 몇 주 동안 주말마다 대전에 내려가고 있음..

지난주는 당일치기로 일요일에 내려갔었고 이번주는 토요일 오전에 내려갔다가 일요일 저녁에 들어옴....


초파일 한 달 전부터는 준비를 해야해서 내려가고 있는 것도 있고,

이런저런 일들을 하기 위해서이기도 함..


일단 이번주까지 가서

천막을 세울 수 있는 철골구조물을 세우고,

등을 달기 위한 전선을 설치하고,

영가등과 일반등을 달고,

후원에 천막 칠 준비,

보내는 엽서 정리 등등..


매년 올라오는 사람들 몇명이서 준비를 하다보니

준비하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는 걸 느낀다.

예전에는 4주 내내 나와서 준비를 했었는데

지금은 금방 끝내고, 한 두 주는 쉬는 정도가 되었으니..

그렇다고 준비하는 것이 줄어든 것도 아님..


사실 나야 아직도 어리버리해서 현택 형이나 준홍이, 영관이를 도와주는 정도이긴 하지만..

그렇게 준비를 하는 것이 학생회때부터 주욱 이어진 것이니 20년도 더 됐다.


문제는 나나 준홍이, 영관이를 이을 후배들이 없다는 점..

학생회와 청년회가 없어졌기에, 자연스레 절에 올라오는 후배들이 없어진 점도 있고,

요즘 애들 중에서 절에 다니는 애들을 보기가 힘들어진 것도 있다.


예전에, 아마 군대 가기 전까지는

스님이 시키니까 어쩔 수 없이 했던 면이 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당연히 내가 해야 되는걸로 인식을 하고 있음..

사실 절에서 가장 큰 행사가 초파일인데, 1년중에 고작 4-5일 가량을 절 일을 하는 것인데

그정도는 내가 감내하고 당연히 해야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절이 내 집인데 집안일을 하는 건 당연한 거니까..

게다가 겨우 일주일도 되지 않는 기간..


그래도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큰스님이 오시질 않으니, 큰스님이 계신 곳에서 초파일을 보내지는 못한다는 것..

같이 보낼 수 있으면 좋은데.


올해는 초파일 연휴 끝나고 며칠 뒤에 바로 어버이날이 있다.

아마도 초파일이 끝나고 나서야 큰스님께 다녀올 수 있을듯..


by BSang 2014. 4. 16. 00:09







셋리스트


Intro : Decompose

1.  타인의 기억 

2.  침묵의 역사

3.  Newton's Apple

4.  Dear Genovis 

5.  Fantasy

6.  환생의 밤 

7.  소멸탈출 

8.  멀어지다

9.  기억을 걷는 시간

10. 지구가 태양을 네번

11. Perfect 

12. Moonlight punch romance 

13. 1:03

14. Cliff Parade

15. Ocean of Light

16. 백색왜성

17. 믿어선 안될말 

Encore:  그리고 남겨진 것들, Stay(어쿠스틱)

Ending: Grey Zone





그저께와 어제 이틀의 공연에 다녀오다.

가수들을 좋아해서 콘서트를 가 본 적은 여러번이지만 같은 가수에 대해서 두 번을 연속으로 가 보는건 처음이었음...


원래 금요일 공연만 예매를 했었으나,

전날 우연히 넬동에 들어갔다가 좌석번호를 보고 내가 예매한 좌석이 똑같길래

아..이건 공연을 보라는 운명이다 라는 생각에 구매..

다녀와서 확인해보니 한 좌석 뒤였다. ㅋ


공연장에 들어갔더니, 2년전에 갔을때와 같은 넬 마크가 장막에 투사되고 있었고,

공연장 안은 희뿌연 상태..

2년전 갔던 공연장보다 작았지만 공연석과 가까워서 더 자세히 볼 수 있다는 점은 좋았음..


Decompose가 나오면서 글자가 출력되는 보드에 영어로 나오는 메세지들..

Hello, 

We are NELL,

If you are ready to enjoy, make some noise for us, 

GOOD

Silence can be Violence

등등의 메세지..


공연이 시작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일어나라고 해서 일어나서 공연을 보는데, 

결국 끝날때까지 서서 구경함..

첫째날은 그나마 한 두 곡 부른후에 그랬는데 둘째날은 처음부터..

나이가 들어서인지 다리가...ㅠㅠ


공연에 나올때 못보던 사람이 나와서 누군가 했는데, 피아의 심지 라고..

넬의 경우, 중간에 쉬는 시간이 없고, 객원가수 없이 그대로 공연..

아마도 객원가수가 나오는건 발라드 가수만 그런건지도..


공연의 마지막에서 부르던 백색왜성 과 믿어선 안될 말 은 여전히 좋음..

다만 한가지 아쉬운건, Haven 을 라이브로 듣고 싶었는데..ㅠㅠ


둘째날 갔을때는 처음에는 어제 봤으니까 라는 생각이 있었으나

두세곡이 넘어가면서 그냥 즐겼음..따라부르면서..


두시간이 넘는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정도로 푹 빠진 공연..


또 한가지 아쉬웠던 것이라면

공연장이 작아서 그런건지, 음향장치의 성능이 부족한건지

강한 연주중에 부르는 노래와 연주가 분리되지 않고 뭉뚱그려져서 들렸다는것..


2년전에도 정규앨범을 낼 때 콘서트를 해서 그때 처음 가봤는데

이번에도 정규앨범을 내고 콘서트를 해서 다녀온 거..

2년 전이나 이번이나 첫 콘서트에 다녀온거네..ㅎ


공연 초반에 터지던 금색 줄(첫째날은 천정에서, 둘째날은 떼기 힘들었는지 아래쪽에서),

디씨에서 보낸 화환(형들 우리도 챙겨주세요..뭐 그런 메세지였던듯..ㅋ),

음악에 몸을 맡긴 사람들(심하게 흔드는 분들도 있긴 했음),

공연 후에 벽에 붙은 포스터를 떼가는 사람,

공연장 밖에 있던 컨테이너로 만든 사무실과 가게 등등이 생각난다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다시 들으니까

다시 그 시간으로 돌아간듯 싶다.


by BSang 2014. 4. 5. 15:25

토요일 저녁에 내려가서 오늘 아홉시 정도에 집에 들어오다..


어제 신탄진역에 내리니, 가랑비가 우산을 쓸지 말지 정도로 내리고 있었음..

도착해서 자려고 하니 새벽에 비가 많이 오기 시작..

우산으로 신발을 가려놓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우산이 없어졌다. 어디로 간걸까?


스님뵙고, 차마시고, 올라온 사람들과 초파일 준비를 시작함..

계속 일하다가 오후에 어느정도 끝났는데, 어떤 보살님이 서울 올라가는 표를 양보해 달라고 해서 그거 양보해 드리고,

스님 핸펀 좀 봐드리고 대충 씻고 올라옴..


올라와서 바닥에 깔 요를 사고, 마트가서 먹을것 사서 올라온 후에

집에와서 빨래, 설겆이, 겨울옷 정리 등을 하다보니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어버렸다.

무지 피곤..


얼마전에 깨달은 것 중의 하나가

피곤과 아토피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 중의 하나가 숙면인걸 알게 됐다.

숙소 올라가서 지내자마자 푹 잘 수 있었다.

집에 와서 잘 때는 등이 아프기도 했고, 푹 잘 수가 없었음..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설잠을 자다보니 피부에도 영향이 있는듯..

그래서 지금 무지 피곤하다.


푹 자야지.. 


by BSang 2014. 3. 31.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