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30

2014.1.29

아침에 일곱시 반 경에 일어나서 씻고, 옷갈아입고 8시 넘어서 정류장 앞 빵집에 가서 단팥빵 수령..

그시간에 다른 빵도 사려 했으나 만들고 있는 중이어서 사지 못함..

아홉시 조금 넘어서 상호네 집으로 출발..

아이나비의 위력으로 길 헷갈리지 않고 잘 도착(같은 이름의 아파트가 또 있어서 다시 찍긴 했지만)

세연이와 소율, 지우를 태우고 신탄진으로..(세시간 가량 걸림)

유성으로 넘어가서 홈플러스에서 필요한것 몇개 사고, 셀프 세차장 들러서 세차하고 신탄진으로 넘어옴..

저녁에 스님과 보살님 뵈고 잠듬..


2014.1.30

일어나서 스님과 차 마시고, 양희누나 태우고 갑사로 출발(한시간 걸림)..

스님뵙고 점심먹고 차 좀 마시고 누나는 학교에 내려주고, 난 국도타고 방곡사로..

절에와서 형들과 형수님, 석우스님 뵙고,

저녁먹고 큰스님 뵙고 말씀드리고 지금은 방에..



나름 어제부터 오늘까지 바쁘게 움직였다.

차를 건물 주차장에 오래 세워두니 먼지도 쌓이고 고양이 놀이터가 되어서 어제 깨끗하게 세차를 했건만 

오늘 비가 오는 관계로 다시 더러워졌다 ㅠ

그래도 실내 청소도 했다는걸로 위안을 삼아야할듯....


보월스님과 양희누나에게 얘길 했고,

방곡사 넘어와서 큰스님과 정은하 선생님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음..

나한테 신경 많이 써주셨는데..

수경씨 어머님까지 해서 모두 죄송할뿐..

수경씨 어머님은 나중에 뵙게 되면 죄송하다고 말씀을 꼭 드려야겠지..나 때문에 절에 다니시는거에 지장을 받지 않으셨으면..


큰스님이나 정은하 선생님 같은 분이 내 가까이에 계셨었다면 지금과는 달라졌을까..

내가 좀 더 포용할 수 있는 아량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정말 인연인 것을 몰라보고 지나쳐버린건 아닐까..

처음 느꼈던 것처럼 나에겐 역시 너무 과분한 사람이었을까..

이런저런 생각들..


오늘 나의 드라이빙 실력에 내 스스로가 놀라고(빅베어 올라가고 내려가는 길 때문에 익숙해진듯..ㅋ)

어제 세차한 것에 대해 세차한 보람이 없어서 툴툴거리고,

화봉스님을 생신 전날 찾아뵐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보월스님이나 큰스님, 석우스님, 형들, 정은하 선생님 등등 익숙한 분들을 뵙고 해서 좋다.

다들 있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




by BSang 2014. 1. 30. 22:32

지난 주 금요일에 상도동에 있는 이화약국을 다녀왔다.

이곳은 2006년에 삼촌과 같이 갔었던 곳인데, 나름 유명하다고는 알고 있었다.

이번에 다시 검색을 해 보니 역사가 70여년이 되어간다고..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거 같아서, 얼굴에 연고라도 발라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금요일 오후에 그곳으로 향했다.

한 건물안에 약국, 치과, 그리고 피부과 까지..


진료보는 곳이 6군데 가까이 있었고, 사람이 많아서 오래 기다려야 할줄 알았으나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들어감.

다행히 진료를 보는 분이 원장님..예전에 2006년에도 뵈었었는데..여자분이셨음..

한약을 먹고 있고, 연고 정도만 바르고 싶다고 하니, 약도 먹어야 될꺼라고..

아이들도 먹고 하는 약이니 거부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해서 일단 지어왔다. 연고도 같이..


원장님이 보습이 중요하다고 몇번이고 강조를 해서, 냉장고 위에 올려놓고 쓰지 않던 가습기에 물을 채우고 틀어놓았더니

당장 그날 저녁부터 효과가 나타났다.

바로 느껴지는건 덜 가렵다는 점..

저녁이 되면 얼굴이 가려워서 직접 긁지는 못하고 얼굴을 때리듯이 했는데 그게 줄어들었다.

팔이 접히는 부분이나 허벅지 등도 긁는 빈도가 확연히 줄었음..


두 번째로는 얼굴에 진물이 나는 면적이 줄어들었다는 점..

금요일 병원가기 전에 씻을때만 해도 얼굴이 너무 따가웠었다. 빨갰었고, 진물이 잔뜩 나서 보습제를 바르고서 휴지로 진물을 닦아내고 있었으니..

지금도 진물이 나지 않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금요일까지보다는 조금은 덜해졌다.

보습제를 바르면서 나름 보습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보습이라는게 이렇게 효과가 큰 줄 몰랐다.

약국에서 약을 지어줄 때 가려운 걸 완화시켜주는 약이라고 했었는데 이 정도라면 약은 먹지 않아도 될지 모르겠다.


그렇긴 해도 얼굴이 말이 아닌건 여전한 사실..

당장 설날에 내려가면 보월스님이나 큰스님이 뻔히 보실텐데..안갈수도 없고..


한의원을 다니고 있지만, 얼굴 때문에 너무 괴로우면 원장님한테 얘기하고 얼굴에 연고라도 바를 생각이다.

일단 아토피를 일으키는 원인 같은건 양방 에서 찾는 것도 한 방법인거 같아, 대학병원에 예약을 해 두었다.

상급의료기관이어서 하위기관에서 소견서를 받아야 한다고..

설 지나고 다음 주에 학교 보건소 들러서 소견서를 받아야 할 듯 싶다.


금요일 워크숍에 얘길 하다가, 연구실을 지금 있는 곳에서 전파천문대로 옮기는게 어떤지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일단 그것도 고려중..

설 지나고 교수님과 진지하게 얘길 나눠봐야 하지 않을까..


학생때처럼 휴학을 하고 쉴 수도 없고..생활의 지장이 너무 크다 ㅠ

by BSang 2014. 1. 27. 00:03

아무 생각없이 라디오를 많이 듣고 있다.

그냥 가지고 있는 음악을 듣는것과, DJ 가 나와서 이런저런 얘길 하면서 나오는 음악을 듣는게 느낌이 다르긴 하다.

사람들의 사연들도 많고, 오래전 알고 있었지만 잊어버렸던 노래도 나오구..

이제까지 살면서 라디오를 들어본 적은 거의 없다. 라디오를 듣기보다는 카세트 테이프를 듣거나, 시디, 그것도 아니면 핸펀이나 MP3플레이어에 있는 음악들만 들었으니까..


열두시가 넘어서 벌써 월요일이다.


문제는 무기력이다 라는 책을 읽고 있다.

중간중간 읽어서 내용이 다 이어지거나 기억이 나는건 아니지만 공감이 되는 내용들이 있긴 하다.

다 읽으면 조금은 나아지려나..


뭐든 해보는게 좋겠지?

같이 하고 싶어서 하지 못하고 있던 것들도 해보고..

힘내보자구~

by BSang 2014. 1. 20. 00:08

조금 전 과제계획서를 작성한 후 연구원의 후배에게 보냈다.

지난주에 메일로 초안이 잡혀 왔던 연구서였는데 본격적으로 붙어서 수요일 밤에 열심히 적어서 교수님께 드렸고,

교수님이 내용을 채워서 보내주신 것을 다시 보고 수정해서 연구원으로 보냈음..  

다음주 초까지 연구원에 접수가 되어야된다고 하는데, 연구원에서 보내오면 다시 그걸 보고 수정해서 교수님께 드리면 될 것 같다.



아토피가 생활에 지장을 주기 시작한건 맞는데, 요 몇일 사이에 더 심해졌다.

이제는 아침에 세수하는것도 두려워질 정도로..

한의원에 다녀왔는데 지난주까지는 좋아지다가 지금은 정체 혹은 약간 더 나빠졌다고..

원장님이나 원장님 스승님이나 괜찮아진다고는 하는데 나로선 느낄 수가 없었는데..

그분들은 몸을 보고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나로선 잘 때 긁는다거나 손, 얼굴의 증상이 더 눈에 띄니까..

밖에 나가는 걸 더 꺼리게 되고, 생각하는것도 부정적으로  먼저 생각하게 된다는 느낌이다.

보습제를 발라도 일어나서 거울로 상태를 자주 봐야된다는것도 불편하다.

원장님 말로는 지난번처럼 꼭 낫게 해줄꺼라고 하시긴 하는데..정말 괜찮아질까?

대학병원가서 검사를 한 번 받아보는건 어떨지 고민중..


늦었다. 얼른 자야지..

by BSang 2014. 1. 17. 01:31

새 해를 맞이한지도 벌써 12일이 넘었다.

예전에는 새해가 바뀌면서 새로운 마음을 먹거나 결심을 했었던것 같은데, 지금은 그런게 없다.

새해가 되면서 이전까지의 생활이나 생각이 확 바뀌면서 새로 시작한다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바로 전 날의 연장선으로 대하고 있고, 새로 뭔가가 확 바뀐다거나 그런 느낌이 없다.

무디어졌든지, 게을러졌던지, 둘 다 일 지도..


아토피가 오면서 생활이 꼬였고, 의기소침해진것도 있다.

영향이 큰 것이 맞긴 하지만, 내 의지가 컸다면 지금처럼 생활이 꼬이거나,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았겠지.

어쨌든 무기력하게 있지 말고 뭐든 하다보면 조금씩 나아지려나..


안 되는 것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나 자신에 대해서 관조하면서 내가 원하는대로..해 볼 것..

억지로 인연을 이을 생각도 말고..


스물 아홉의 나는 학연과정을 지원해서 학연과정 연수생 신분으로 연구원과 학교를 왔다갔다했었다.

올해의 나는 어떤 일들을 하게 될까나..

상호가 건강식품을 챙겨먹는다는 얘길 들으면서 그런 걸 챙겨먹어야 할 나이가 되었다는 걸 새삼 느꼈다.

혼자살다보니 더 와닫지 않는건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올해는 노력하는걸 노력하면서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봐야 되는 시기일듯싶다..

by BSang 2014. 1. 12. 23:21

지난 토요일 오전에 행궁 매표소 앞에서 앉아서 수연누나와 재림이를 기다리는 중에 핸펀이 울렸다.

확인해보니 메일이 와서 울린 거였는데, 메일 내용이 박사님의 부고..

췌장암으로 투병을 하시던 중에..


박사님의 SNS를 가끔씩 살펴보면서 어떻게 지내시는지를 눈팅을 했었는데..


연구원에 다니게 되면서 박사님을 종종 마주치긴 했지만 그리 잘 아는 분은 아니었다.

기억에 남는거라곤, 대학원 석사 시절에 천문연에서 학교로 가는 교수님의 차를 타고 갈 때,

교수님이 박사님이 대학원 다닐 떄 별명이 ㅇㅇㅇ라고 말씀해주셨었던것..


연구원 내에서 체육대회 등의 전체활동 시간이나, 식당에서 종종 마주쳤던 분..


아까 교수님과 잠시 박사님 얘길 했었는데, 연구원에서 모금을 할 때 교수님도 보태셨었다고..

발인이 궁동성당 이라고 되어있는걸 뒤늦게 알았다. 일찍 알았으면 발인이라도 봤을텐데..


또 한 분이 천문학 분야에서 세상을 떠났다.

앞으로 지내면서 몇 번이나 더 보게 될까나..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

좋은 곳으로 가시기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by BSang 2014. 1. 7. 23:20






희수네 집들이 겸, 경선이 환영회..

12월 말에 들어왔으나 본인의 바쁜 일정 때문에 일본으로 돌아가기 직전에 보게 된 경선이..

만들어준 음식들을 먹고, 작년 MT때 썼던 소원을 적은 종이를 개봉하고, 다시 새 소원을 적어넣고,

책과 선물을 서로 교환했다. 

내가 받은건 버스커버스커 1집..-_-;;

내 손에 들어온 세번째 버스커버스커 1집..ㅠㅠ


그 후에 노래방에 갔고, 난 집으로 가고 다른 사람들은 분식을 사서 다시 희수네로..

단체로 모일 일이 거의 없었고, 경선이만의 사교성이나 분위기가 있어서 사람들 모두 즐거운 시간들을 보낸듯..

경선이가 간 후로 민규나 윤아씨 까지 해서 모인적은 처음..

일본에 잘 도착했겠지?

by BSang 2014. 1. 7. 23:10










Anna

Dear Mother

밀랍천사

가시나무

님아

Hey Guyz

이카루스

이런데서 주무시면 얼어죽어요

IDOL

I feel good

마론인형

미안해 널 미워해

낙화

슬픔이여 이제 안녕

벛꽃 엔딩

빠빠빠

무지개

20세기 소년소녀

Hey Hey Hey

17171771

Carnival Amour

하하하쏭

매직 카펫 라이드

고래사냥

일탈

샤이닝

스물다섯 스물하나




자우림의 콘서트를 보고 오다.

그전까지 자우림의 콘서트는 가 본 적이 없었다. 오래된 밴드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이번 음반이 나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렇게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이번 음반에 수록된 "스물다섯 스물하나" 노래를 듣고, 뮤비를 보면서 느껴지는 왠지 모를 찡함..그거때문에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었다. 콘서트를 가면서도 "스물다섯 스물하나" 를 라이브로 들으면 그것만으로도 공연을 볼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했으니까..

코엑스에서 열렸는데, 2010년 12월 31일에 윤종신 콘서트를 보러 왔던 기억이 문득 났음..

VIP 석에 앉았긴 했는데, 2010년과 똑같이 플라스틱 의자..-_-;;

그거까지는 이해를 했는데, 무대를 바라보는 쪽에 앉은 앉은키 큰 사람..

무대의 가수를 보는 것이 힘들었다..-_-;;


의외로 나처럼 혼자 온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내 옆에 앉은 여학생도 그렇고, 대각선쪽에 앉았던 앉은키 큰 남학생도 그렇고..


공연중에 10대, 20대가 있는지 손을 들어보라고 했는데, 많은 비율은 아니었지만 있긴 있었다. 그걸 보더니 자우림은 아이돌 밴드라고..ㅎㅎ


좀 특이한 점이라고 한다면,

총 3부까지 있었는데, 장막을 열고 닫으면서 각 부가 시작이 되었고,

중간에 쉬는 타임에 일반적으로 객원가수를 내보내는데 비해 자우림은 객원가수 없이, 멤버들이 나와서 무대를 꾸몄다.

벚꽃 엔딩 과 빠빠빠..+.+

그리고 나는 가수다 에서 부른 두 곡의 노래.

그리고 무대의 테마가 체스나라..체스의 칸의 갯수가 스물다섯 스물하나 라고..



중간중간에 몇번 사람들을 따라 일어서다가, 마지막쪽에 가면서부터는 계속 일어서서 관람..


거의 세시간에 가까운 공연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미친듯이 빠져보고 즐겨보려 했는데 그게 잘 되지 않았음..괜히 의식하고...ㅠ


역시 라이브에서 듣는 음악은 다르다는걸 느낌..

노래부르는거 보면서 자우림 이라는 밴드가 이렇게 오래 지속되는게 우연한게 아니구나 라는 걸 새삼 생각해보게 되었고,

메이킹 필름 영상에 나오는 멤버들의 모습을 보면서 역시 일이라는건 즐기면서 해야되는 거구나 라는 걸 새삼 생각했다.


노래를 들으면서 모르는 노래가 딱 한곡이었다. 그만큼 나도 꽤 자우림 노래를 알고있고 듣긴 들었나보다 ㅎ


씨디 주문했으니 오면 씨디로 들어봐야지..

by BSang 2013. 12. 30. 22:32

1. 

아토피 때문에 어제 한의원을 방문했었다.

지난번과 같이, 이번에도 원장님의 스승님이라는 분이 계셔서 같이 진료를 봐 주셨는데,

내가 보기엔 전보다 심해진것 같은데, 전보다 나아지셨다고 한다. 고원장님도 그러시구..

배를 보시더니 그런 말씀을..

내가 체감하기로는 이번에 약 먹으면서 그나마 괜찮았던 몸이 가려움이 느껴져서 긁기 시작했는데..

얼굴도 좋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이제까지는 증상을 억누르는 처방을 해왔는데, 이제는 몸속의 나쁜 기운을 밖으로 끄집어 내는 처방을 하실거라고 한다.

그러지 않을경우 계속 몸속에 가지고 있게 되니까 계속 그럴꺼라고..

언제 나을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말씀도..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씩 내원해서 침을 맞는것으로..


환경적인 것의 영향이 큰 듯 한데, 서울과 나는 아무래도 맞지 않나 본다.

큰스님이 계시는 단양 같은 곳이라면 눈에 띄게 호전되려나?

대전 정도만 되더라도 그럴지도..



2. 

미주의 결혼식에 참석 못한다고 전화했음.

아무리 생각해도 무거운 가방에 양복까지 들고 버스타고 돌아다니는건 무리이고,

아토피의 영향도 있고, 치과도 들러야 되고, 가급적 일찍 서울로 올라가야 되는 상황이어서..

96년부터 계속 봐 왔던 사이라 그런지 너무 미안함..

학부는 후배였지만 대학원부터는 선배이기도 했고, 96년 신입생 OT 할때부터 알게 되어 지냈으니..

행복하길..



3.

어제 희수가 이사한다고, 차를 쓰게 해달라고해서 

한의원 다녀오고 학교가 있다가 두시간도 안되어 퇴근..

차로 두 번 정도면 될꺼라고 했는데 세 번 움직여서 대부분의 짐을 모두 옮겼음.

여전히 반지하인 집이었지만 공간은 훨씬 넓어진듯..

무엇보다 가장 인상에 남는건 크레졸 냄새..

냄새가 얼마나 심했는지 옆집 아주머니가 문열고 이냄새 뭐냐고 물어보기까지..ㅋㅋ

다음주 정도에 집들이 가서 잔뜩 얻어먹어야지..ㅎ



4. 

치과 진료 끝(아마도?)

지난주에 본을 뜨고 만들어진 이를 심을 박아놓은 곳에 얹었음.

일주일동안 플라스틱으로 본을 떠서 심을 세워놓은 곳에 임시로 이를 얹었었는데,

양치질 할 때 느껴지는 플라스틱 느낌이 적응이 되지 않았고,

뭔가를 씹을때 아래쪽에 음식물이 자주 끼기도 했고,

잇몸과 맞지 않아서인지 잇몸이 붓는 증상도..

완전히 고정을 시키지 않는데, 만일 흔들리거나 빠지면 즉시 병원으로 오라고..

그러지 않으면 올 필요가 없다는데...완전히 고정시켜야 되는거 아닌지?

어쨌든 거의 완료가 됐다.


혹시 나중에라도 외국에 나가서 생활하게 될 경우, 가장 걸리는 문제가 치과 문제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설마 나중에 그럴 경우에 이 치료 때문에 비행기타고 한국에 들어와서 치료받고 그러진 않겠지? -_-;;



5.

과제 신청한 것이 결과가 나올 때가 된 것 같은데, 연락이 없다.

아마도 떨어진 것 같음..

교수님은 심사위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서 될 것 같다고 하셨었는데..ㅠㅠ

내가 들었을때도 반응이 나쁘진 않았었는데..뭐 어쩔 수 없나..


by BSang 2013. 12. 27. 15:50


용산 어느식당에서..



군대에 있을때 같이 생활했던 사람들과 모인 날..

미국 들어가기 직전에 대장님을 만났을때, 대장님이 모임을 한번 갖도록 해보라고 하셔서 미국 다녀온 후에 기회를 봤지만, 이번학기에는 학회가 세 개에 이런저런 바쁜 일들로 미루어지고 있었음..

결국 우리 중 일정이 가장 중요한 사람은 헌덕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쉬는 날을 택해서 그 날로 모이는것이 어떠냐고 여쭤봤고 다들 괜찮다고 대답..

6월에 말씀을 하셨는데 12월에 모였으니..말씀하시고 6개월만에 모인 셈..


대장님이 계셔서 행정관님이 모이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선뜻 참석하신다고 하신 점에 조금 놀랐고,

요즘 골프금지에 음주자제령이 내려져 있다는데 모임에 오실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나타나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헌덕이는 2010년에 미국 들어갈때 봤던 것이 마지막이었고,

행정관님은 작년인가 재작년인가에 뵈었었고, 대장님은 올해만 두번 뵈었음.

그렇지만 이렇게 네 명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제대 후 처음이니 햇수로 14년만인 셈..


세 사람이 간부였었기 때문에 화제거리가 내가 끼기 힘든 것들도 있었지만 기분좋게 얘길 듣고 얘길 나눴다.

예전에 군대에 있을때의 얘길 하면서, 그때 같이 생활하던 사람들의 얘기들을 하고, 그때 있었던 여러 일들을 기억하고 얘기하고..그랬다.

그때는 다 같이 한 부대에서 군인 신분으로 아둥바둥 지냈는데 지금은 한 사람만 빼고 모두 민간인..

시간이 많이 흘렀나보다.


헌덕이 차를 내가 운전해서 대장님을 남영역 근처에 내려드리고, 부평근처까지 운전해 준 다음에 거기서 7호선을 타고 다시 돌아왔다. 오자마자 카메라에 찍은 이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드렸구..


만나는 사람들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기에 이렇게 만나는 사람들은 다들 나에게는 고마운 분들이고 소중한 인연인 사람들...

그때 당시에는 생각하기도 싫고 그랬지만 지금은 아련한 추억이고 기억이다.

극한 상황에서 모든 면을 다 봤던 사람들이기도 하고..


다들 만나서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구요, 다음에 다시 뵙겠습니다!


by BSang 2013. 12. 22. 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