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유증이 크다. 그것도 심각한 휴유증..

뭐..신해철홀릭? 넥스트홀릭? 이라고 해야되려나?

어제 시기별로 신해철과 넥스트 CD를 정리하고 오랫만에 시디 자켓을 꺼내서 살펴봄..

정리하다보니 나중에 다시 구매한 시디들이 많이 보인다. 군대가있는동안 없어진 원래 시디들..ㅠㅠ


어떤분이 블로그에 댓글로 알려진 곡을 구하기 위해서 멜론에 들어가서 결제를 해서 다운로드를 받았고,

주말동안 팟캐스트에 나온 관련 방송을 모두 들었음..

포털에서 이번 콘서트에 대해서 검색을 해봤는데 거의 글이 없다. 

봤던 사람들의 나이층이 높아서 그런건지, 아직 글을 올리기엔 이른건지..


내가 어릴적부터 좋아한건 사실이지만 이렇게까지 좋아했었나? 싶다.

뭐 한동안 음악활동을 하지 않아서 잊고 지낸 것도 있고, 음악을 듣지 않았던 것도 있긴 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시대에 묻히는것 같아 안타까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구..

음반점에 가서 정품이 아닌 비품 신해철 1집 테이프를 샀었던 생각도 나구..

다시 예전 곡들을 꺼내어 듣고있는중..


넬의 콘서트를 다녀오고나서 이랬는데, 이번에도 여파가 오래가네..

서태지도 역시 무지 좋아했었는데, 10월에 열린다는 공연을 보면 더 좋아지려나?

서태지까지 보는건 자제해야될거 같아서 티켓을 구매하지는 않았다.

아직까지는 그러지 않을꺼라 생각하지만..모르지 ㅎ



by BSang 2014. 9. 23. 00:25

일요일에 신해철 공연을 보러 가기 전까지 해서 노트북 세팅을 했다. 그것도 거의 밤새도록..

m.2 ssd가 256GB짜리가 나와있길래(기존에 128GB로 썼는데 좀 작았음) 그걸로 구매하고 계속 삽질..ㅠㅠ

상호가 ssd 외장하드를 물어보길래 알아봐주다가 발견했음..윽..


전에 128기가짜리에 복구영역을 심고 운영체제를 깔 때 상당히 고생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쉽지는 않을 꺼라고 생각했으나,

이렇게 힘들지는 몰랐다.

아무리 해도 설치가 되지 않고 계속 나오는 에러메세지..

결국 그렇게 하다가 복구영역을 떠 놓은 usb도 망가진건지, 화일이 빠졌다는 메세지..-_-;;

결국 복구영역을 256GB ssd에 심지 못하고, 그냥 바로 운영체제를 설치하는 방법으로..

그렇게 결정하게 되는데까지 거의 밤을 지새우다시피했음 ㅠㅠ


그거 작업의 여파로 주말동안 오전 시간은 자는걸로 시간을 다 보냄 -_-;;

결국 복구영역은 이전 128기가 ssd에 남겨둔 채로 해둔 상황이라 좀 찜찜하긴 하다.

정말 잘 아는 고수분께 도움을 받아야 해결할수 있을거 같은데...가능하려나? ㅠ

by BSang 2014. 9. 22. 21:54


대강당 들어가는 입구에 서 있던 것..

며칠전에 생각나서 블로그에 사진을 올렸었는데, 설마 이 사진이 있을줄은..빵 터졌음 ㅎㅎ






Setlist


01. I want it all

02. Show Me Your S.E.X (댓글로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03. Catch Me If You Can

04. Princess Maker

05. 인형의 기사 part2

06. 해에게서 소년에게

07. Lazenca Save Us

08. 이중인격자 + Power

09. Here I Stand For You

10. A.D.D.a (휴식영상)

11. 일상으로의 초대

12. 날아라 병아리

13. 단 하나의 약속

14. 재즈카페

15. 안녕

16. 민물장어의 꿈 (무반주)

17. Hope

18. 그대에게

19. 영원히




몇달전에 예약을 했고, 드디어 어제 다녀왔다.

자느라 오전을 거의 다 보내고, 부랴부랴 옷을 챙겨입고 갔는데, 신촌역에서 연세대쪽 거리는 차없는 거리에 여기저기서 공연들..

가다보니 조그만 음반점이 있길래 반가워서 구경하다가 나옴(사고자 하는 것들이 있었으나 하나도 없었음 ㅠㅠ)

학교 안은 온통 공사중이어서 사람들 가는 걸 보고 찾아감..


갑자기 시작부터 I want it all을 부를 줄이야..

적어도 후반에서 부를 꺼라고 생각했는데..

근래에 나온 신곡부터 시작해서 센 곡들을 부르는데, 신해철 본인도 부르면서 순서를 잘못 짰다는 얘길 여러번..ㅋㅋ


활동한 기간이 있으니, 공연장에 온 팬들의 연령층이, 학부모님들부터 시작해서 뭐..ㅎ

아이를 데리고 오신 분들도 있었고, 한 팬은 예전에 프로포즈할때 도왔는데 그 아이가 커서 나타났다고 하기도하고,

공연 중간에 아기 졸린다고 본인 대기실로 데려가라는 얘기도..

유난히 어린 아이들을 많이 봤고, 또 많이 챙기는 모습들..

아이를 많이 챙기는 모습과, 변해버린 체형을 보면서 시간이 많이 흘렀음을 실감함


공연을 하면서 소개를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이수용이 소개로 나왔다 (정기송은 시작할때즈음에 이름을 불러서 알고 있었음)

후반부에는 김영석까지 나왔는데, 김세황까지 참가했으면 완전체였을텐데 하는 생각도..


초반에 신곡들로 달리고 나서부터는 예전의 유명한 곡들로 달리기 시작함..

나도 모르게 따라부르게 되는 노래들..끝까지 따라부름..-_-;;

신해철 본인의 곡들 뿐만 아니라 넥스트의 노래들까지..


초반 시작부터 다들 일어나서 공연을 즐겼고, 끝까지 주욱 이어졌다.

맨 나중에 정말 한곡이라고 하면서 영원히 를 부를때는 다들 무대 앞으로 우루루..


신해철을 처음 알게 된 것이 89년이었고, 쭈욱 좋아하다가 공연을 본 건 처음이었고, 햇수로 25년만이다.

이제까지 본 여러 가수들의 공연들 중, 감히 말하건대 최고였음..

그리고 골수팬들의 충성도..장난이 아닌듯.


앞으로는 쉬지 않고 계속 활동을 할 것 같아서, 자주 접할 수 있을것 같아 너무 기대된다.

다음에 한다고 하면 또 가게 될 것 같다.


이건 공연이 끝나고 남은 것..

음반은 이미 주문해서 가지고 있는데, 사인반이라길래..

뭐 두개라도 괜찮겠지 ㅎㅎ



잡담..

-꽃보다 청춘에서 나온 말이 있었다.

윤상, 윤종신, 김현철, 이현우 등등의 세대들의 가수들은 어떤 유대감이 있다고..

그 중에서 한명이라도 낙오되면 안된다고, 그런 사람들이라고..

신해철 역시 그 세대이지만 그 세대에서 독보적인 뮤지션이라는 생각..

그리고 신보를 들으면서, "신해철 아직 죽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듬..

시간에 묻히지 않았다는 느낌이랄까..


-Catch Me If You Can을 들으면서 정치적 메세지가 들어가 있는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방송을 듣다보니 그 예상이 어느정도 맞다는 걸 알았음..


-음반을 새로 몇개 구매했는데(다른가수), 찾아보니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이 있다. 흑..ㅠ

by BSang 2014. 9. 21. 14:46

오늘 오랫만에 학과 세미나에 참석하러 들어갔었다.

일단 한국어로 진행하는 것이기도하고, 전공 내용이 아니라 일반적인 내용인것 같아 흥미가 있었으므로..

학과 공지에 나온 이름으로는 누구인지 몰랐는데, 들어가서 설명할 때, 딴지일보 얘기가 나오고 파토 라는 닉네임이 나오면서 바로 누구인지 알게 되었음..


윤성철 교수님이 약력을 설명해 주시는데 상당히 여러가지 활동들을 하셨었다고..

긴 설명 후에 일반인들에게 어떻게 과학을 설명하고 문턱을 낮추는지에 대해서 얘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팟캐스트 방송, "과학하고 앉아있네" 의 내용도, 과천과학관에서의 활동 등등 역시 소개를 했구..


파토 본인은 코스모스와 종말론과 관련된 책이 자신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애길..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 분에 대한 기억이 90년대 말까지 올라간다.

딴지일보가 나올때부터 정말 좋아했고, 열심히 읽었는데, 그때당시에 달과 관련된 음모론과 관련한 기사가 있었다.

그 내용중의 하나가 달의 속이 비어있다는 얘기가 있길래 그때당시에 그건 아니다 라고 나름대로 배운 지식을 활용해서 메일을 적어보냈었다. 물론 답장은 받지 못했지만..

생각해보니 그때 그 기사를 쓴 사람이 파토 였던것 같다. 그 기사를 찾아보려고 했는데 딴지 데이터베이스에선 찾을수가 없다 -_-;; --> 찾아보니 신지 였음 ㅠㅠ

그때 당시의 나는 군대도 가지 않았던 학부생이었는데..엄청 오래전이구나..


팟빵에 들어가면서 제목을 보고 이건 별로 들을만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얘길 들어보니 흥미가 생겼다.

방송에 나온다는 천문학자 K 박사가 누구인지도 알게 되었구 ㅋ

찾아보니 방송도 여러번 했던데, 한번 들어봐야겠음..

by BSang 2014. 9. 19. 00:58

주말을 이용해서 오랫만에 일본 드라마 두 편을 감상하다..

사실 몇 주 전부터 야마토나데시코를 다시 보게 되면서 다른 편을 볼까 하는 생각이 있긴 했지만 그리 심하진 않은 편이었음..

추석 특집으로 연예인들이 요리수업을 받는 방송이 나오는데, 거기에 런치의 여왕 주제곡이 나오길래

(음식 나오는 예능이나 티비 방송물에서 지금은 런치의 여왕 삽입곡을 쓰는게 거의 정석이 되다시피함)

런치의 여왕을 정주행해서 보기 시작함..

보다가 깜짝 놀람..

극중에 나오는 배우가, 야마토나데시코에서 나오는 남주인공일줄이야..

오래전에 보면서 전혀 몰랐었는데, 이거보고 야마토나데시코를 본 듯..


유성의 인연의 경우는, 제목을 보고 혹해서 받았고, 평이 괜찮았길래 보기 시작함..

삽입곡이 나카시마 미카의 곡이 나오길래 어쩌면 극중에 나올수 있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나옴..-_-;;

그리고 나중에는 극 중에서 본인의 노래를 부르기도..

나나 에서 본 이후로 처음 본 듯..

삼남매의 얘기로 진행이 되는데, 내게는 그리 인상적인 드라마는 아니었음..

평에 자신이 본 최고의 드라마여서 여러번 봤다고 해서 상당히 기대했는데..

적어도 내겐 그렇지 않았음..

다만 아이들이 연기를 잘한 점은 칭찬할만..


오렌지 데이즈는 정말 강추!!

청춘과 관련된 드라마중에선 감히 최고가 아닐까 싶은 드라마..

여주인공이 시바사키 코우 라서 집중이 잘 안됐음 ㅠㅠ

시바사키 코우야 여러 드라마와 영화 등에 많이 출연하긴 했지만, 그래도 여주인공일줄은..

남주인공은 런치의 여왕에서 나오는 배우..

그리고 우에노 쥬리.. 이때는 엄청 촌스런 이미지로 출연..+.+

우리나라로 치면 사랑이 꽃피는 나무 나 우리들의 천국 정도에 비견할만할까..

그렇지만 대학생들의 고민과 생활들을 잘 표현한 작품일듯..


두 드라마 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주인공들중에 가수들이 보여서 조금은 신기했다는 점일까..

아무래도 얼굴을 알고 있어서인지 조금은 신경이 쓰였다 정도이겠지..

오렌지 데이즈는 좀 더 어릴때, 아니 드라마가 했던 시점에서 봤다면 더 좋았을텐데..

아무튼 거의 백만년만에 새로운 일드를 봤음 ㅋ

by BSang 2014. 9. 15. 01:57



지난번 미국에 들어갔을때 사온 타월..

아울렛을 갔을때, 디즈니 스토어에 들어간 적이 있었다. 겨울왕국의 엘사와 관련된 제품을 사려고..

그렇지만 엘사는 없었음..-_-;;

다른 아울렛을 갔을때도 디즈니 스토어를 들렀으나 역시 없었음.

가장 최신의 캐릭터가, 활을 쏘는 여주인공과 관련된 캐릭터..


또 신기한 것이 디즈니 몰에서 마벨에 나오는 히어로들과 관련된 제품들을 판다는 것..

그중에 가장 괜찮다 싶었던 것이 이 타월이었음..


어벤져스나 거기에 나오는 히어로에 관한 영화를 봤을 때, 가장 끌리는 캐릭터는 캡틴 아메리카..

물론 처음엔 아이언맨이었으나 좀 식상한 느낌..

어벤져스에서는 시대에 적응 못하는 그런 모습들이 많이 보였으나, 윈터솔져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듯..

그리고 히어로들중에서 가장 뿔쌍한 캐릭터이기도..

다른 사람들은 돌아갈 곳도, 주변의 사람들도 있지만 캡틴아메리카는 집도, 친구도 없으니..

타월에서 스파이더맨과 블랙위도우가 빠진듯..

그리고 저 왼쪽 위에 보이는 히어로도 누군지 모르겠음 ㅎ


by BSang 2014. 9. 15. 01:29

9.5

오후에 용인으로 출발..

가서 데스크탑 맞춰온거 설치해드리고, 노트북 보여드림..

저녁을 간단히 먹고 8시 경부터 자정무렵까지 차를 마심..

차가 별로 막히지 않는거 같길래 곧장 대전으로 출발..

두시가 조금 되기 전에 도착했고 잠을 청했으나 잠이 오지 않음..

차 마신것과, 모기향 기운이 남아있어서 가려웠던것도 있었던듯..

결국 잠을 전혀 자지 못함..ㅠㅠ



9.6

차를 마시러 갔으나 잠을 못잔 여파로 도저히 차를 주는대로 마시지 못함 ㅠㅠ

오전중에 이것저것 하다가 점심먹고 세차하러 찾아다님..

세차를 마친 후 상호 만나서 딸들과 대청댐..

그늘에 텐트치고 놀 계획이었으나 너무 더웠고, 알러지 반응이 있어 바로 철수..

절에 와 있다가 저녁먹으러 청주로 가서 먹고, 회인씨 만나서 차마시고 얘기..



9.7

일어났는데 늦게 일어나서 차를 마시진 못함..

점심 먹고 방곡사로..

도착해서 아래방에서 쉬다가, 저녁때 민선이형 가족이 와서 방 양보해주고 윗 방으로 올라가서 잠듬.



9.8

아침에 스님뵙고 차담..

스님 출타하시고 석우스님과 얘기..

제사 지내고 점심 먹고, 서울로 가시는 보살님 두 분 태우고 서울로..

1시에 출발해서 6시 반에 도착..

무지 피곤..



9.9

늦게 일어나서 조금 일어나 있다가 점심먹고 졸려서 잠듬..

일어나니까 다섯시..ㅠㅠ

그렇게 하루가 다 가버림..


9.10

어제 만들어 먹은것이 다 소화가 되지 않아 밤중에 깨서 속을 비우고, 쓰린 속을 달래면서 잠듬..

결국 깊게 잠들지는 못함 ㅠㅠ

쉬다가 잠시 나갔다 왔고, 그렇게 하루가 다 가 버림..




뭐 하면서 연휴를 다 보냈는지 모르겠음..ㅠㅠ

아무튼 피곤한건 맞으니 얼른 쉬어야지..

by BSang 2014. 9. 11. 00:09

인터넷을 서핑하다가 흥미로운 블로그를 발견해서 글을 읽었다.

본인의 차로 시베리아를 횡단해서 유럽을 거쳐 프랑스까지 간 후에,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사람..

블라디보스톡으로 차를 이동시킨 후에 거기서부터 운전을 해서 갔다고..


허영만의 "아스팔트 사나이" 에서 차량을 이용해서 시베리아를 횡단해서 모스크바까지 간다는 얘기가 있긴 하다.

그렇지만 그걸 실제로 실행한 사람이 있을줄은..

대략 보니 아직 30대 초반인걸로 보였음..

시베리아 횡단에 대해서 순서대로 읽은 것이 아니라 맨 뒤부터 시작해서 처음으로 보는 식으로 주욱 읽었다.


이미 가정을 이루고, 아이도 있었고, 생업으로 하는 일도 있는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이 자신이 정말 하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혼자서 실제로 그렇게 했다는 점이...상당히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또 하나 부러운 점이라면, 여행하면서 여러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한다는 점..

그리고 되든 안되든 무작정 행동으로 옮겨서, 때로는 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의도치 못했던 일들과 마주친다는 점..


만화에서나 읽었고, 한번도 정말로 그럴거라고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을 그 사람은 해냈고, 그 기록을 남겨두고 있었다.

새삼 오늘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대해서 검색을 해봤다. 

이미 다녀온 사람들이 많은지 여러 블로그들이 검색이 됐다. 타기엔 너무 오래 걸린다는 얘기부터 시작해서..


블로그에 있는 글귀 중에서 또 맘을 끄는 말이 있었다.

자신을 속이는 것이 가장 나쁜 일이라는 말..

내가 정말로 하고픈건 뭘까? 

난 뭘 좋아하는걸까?

이 질문들에 대해서 답을 찾을수는 있는 것일까?

내가 보기엔 이미 그 답을 찾아서 다들 살아가고 있는것 같은데..

40이라는 나이에 가까워지고 있는 지금에서도 난 잘 모르겠음..

내겐 이 질문들이 평생을 같이 해야 할 화두처럼 느껴진다.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 거겠지? 

뭐라도 해봐야지..

by BSang 2014. 9. 3. 22:25


인사동 거리에서..2014.8.26


어제 오늘 저녁에 람의 환송회가 있었다.

어제는 교수님과 모든 학생들이 인사동으로 이동해서 채식을 하는 식당에서 밥을 먹고,

근처 카페에서 차를 마신 후, 교수님과 희수는 먼저 갔고,

나머지 사람들은 람이 기념품을 사는 걸 구경하고, 도와주기도하고, 돈을 모아서 선물을 해주기도 했다.


오늘은 희수를 제외한 학생들과 다 같이 서울대입구역 근처 찜닭 집에 가서 먹고,

팥빙수 가게에서 같이 먹고서 다들 집으로..


항상 옆에 있으면서 대부분의 얘기를 해서 별다른 얘기는 없었다.

그렇지만 여러 사람들과 같이 생활하고 연구해보는건 우리팀에서가 처음이었다는 얘기는 처음 들었다.

그래서 초반에 학생들과의 의견충돌 같은 것들도 있었던것 같다고, 그래서 미안하다는 얘기도..

자신의 지도교수님의 첫 학생이라는 얘기도..

급여 받은 대부분을 인도로 보내서 집을 새로 지었다는 얘기도 얼핏 들었다. 


5월인가 6월에 간단히 체육대회를 하던 날, 교수님과 얘기하고나서 완전히 한국에서 떠날거라고 했었다.

그래서 한국에 남을 생각을 접었다고 생각했는데, 지난주에 문교수님이나 조박사님께 포닥 자리를 알아보는걸 봤었다.

인도에서 여러곳에 지원을 해봤는데 연락오는 곳이 없었다고..

교수님이 연구비를 가지고 계셨다면 아마 떠날 생각도 하지 않았겠지..


다른 인도애들과도 지내봤지만 람은 내가 본 인도애들 중에서 제일 착한듯..

마지막으로 버스타고 오면서 얘길 조금 더 나눴고 헤어졌다.


너무 이것저것 물어보고, 해달라고해서 귀찮았던 적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것도 다 지난 일이네..

람이나 나나 서로 좋은 기억만을 가지고 있었으면...

by BSang 2014. 8. 27. 22:29

어제 저녁에 거의 백만년만에 애니를 받아서 감상을 하고 있었다.

바퀴벌레 얘기가 나오는 테라포마스가 애니화가 되어 첫회가 방영이 되었길래 그걸 받다가

철도와 관련된 애니가 있길래 그것도 받아서 연속으로 보고 있었음..


갑자기 울리는 핸펀..

확인해보니 돈각스님이 보낸 문자...

통화하다가, 바로 가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준비..

8시 반에 집을 나서서, 9시 반 가량이 되어서야 도착했다.

도착해서 차를 마시면서 스님과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눔..

한시 반이 넘어서 자러 들어갔는데,

골짜기로 흐르는 물 소리때문에 잠을 자지 못함 ㅠㅠ

물 흐르는 소리가 저주파였다면 몰라도 고주파였음..-_-;;

창문을 닫으니 소리가 다소 줄어들었지만 방이 더워서 잘 수가 없고..

결국 방을 나와서 차 안에서 잠을 청하다가 아침이 되어서 방에 들어가서 잠시 눈을 붙임..

8시에 차를 마시고 다시 집으로 왔고, 지금은 숙소..


절을 맡으시면서 이것저것 많은 불사를 하고 계시고, 

절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고 많은 아이디어들을 가지고 계셔서

그것들을 경청하고 왔다.

실질적으로 운영을 하게 되셔서 그러신지 예전과는 다른 모습들이 내 눈에 보이는 것인지도..

아마도 다음번엔 추석 연휴 시작하기 직전에나 뵙게 될 듯..

by BSang 2014. 8. 24.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