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자리에 앉아서 글을 쓰는 중..


어제 신림역에서 중고로 외장형 사운드카드를 구매하고,

집에와서 노트북으로 테스트를 한 후,

오늘 발표할 것 때문에 컴터로 작업을 시작했다.

발표하려면 뭔가 보여줘야 돼서, 이것저것 프로그램을 짜고,

파워포인트에 들어갈 자료를 만들다 보니

늦어도 두시 반에는 자려고 했는 것이

세시가 되고,

네시가 되고,

결국 밤을 꼬박 새워버렸다.


졸려서 중간에 커피도 조금 마셨고,

옆집에 방해될까봐 헤드폰으로 음악도 들으면서 작업을 했다.


대학원 다닐때도 밤을 새운적이 없는데

밤을 새웠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잠을 못자면 다음날 생활에 너무 지장이 있어서

절대 밤을 새우지는 못했는데..

아무리 일이 많고 하더라도

학교에서 새벽 세시, 네시까지 하고

집에가서 한두시간은 자고 나오곤 했는데..


평소보다 집에서 일찍 나왔고,

버스를 타고 오면서도 졸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도착..

30-40분 정도 책상에 엎드려서 자고 일어나서

오전 모임에 참석..


밤새 준비했지만 발표는 채 10분도 걸리지 않았던것 같다.

아무래도 머리가 전만큼 잘 돌아가지는 않나보다. ㅜ

머리가 안좋으면 노력을 해야하는 수 밖에...


집중력이 전보다 많이 떨어진 것을 느끼고 있다.

좀 더 관성이 붙으면 더 집중할수 있겠지?

by BSang 2012. 3. 11. 20:04


열심히 IDL 코딩을 하다가 잠시 쉬고 있는 중..

차를 우려서 마시고 있음..

어제 저녁에 먹을걸 먹고 자서인지

피곤하기도 하고, 머리도 돌아가지 않고..

차 마시면 좀 나아지려나 해서..

발효차 라서 처음 우렸을 때의 떫은 맛이 없다. 보이차처럼..

보이차에 비해서는 완전히 껌값 수준의 차이지만 나한테는 잘 맞는듯 싶다..

먹으면서 느끼는건, 차 마시는 잔에 따라서도 느끼는 풍미가 달라진다는것..

미스터 초밥왕에서 쇼타에게 사장님이 두 잔의 술을 마시도록 하는데

각각 다른 맛을 내는 술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같은 술이었다는 내용이 있다. 잔이 입에 닿는 모양에 따라서 미각도 다르게 느껴진다는 그런 내용이었다.

차도 그런게 아닐까 생각해보고 있음..ㅎ

교수님이 연구비로 연구용 데스크탑도 사 주셨고 해서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연구할 도구까지 마련해 주셨는데 결과를 내야 한다 라는 약간의 부담감..

잘 하지는 못하겠지만,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해보면 되겠지.

새로운 주제로 삼은 일에 대해서 데이터 분석도 얼른 해야되고,

전에 하던 주제에 대해서 좀 더 개선할 것에 대해서도 개선해야되고,

과제연구서도 이번주내로 작성해서 교수님께 보여드려야하고,

분광기 관련 웹페이지도 만들어야되고..

시간은 없고, 할일은 많다.

게으름에 젖어있는 날 좀 더 부지런하게 만들면 하나씩 해나갈수 있을것 같다.

힘내보자구..

by BSang 2012. 3. 11. 20:03

지금은 음악 들으면서 작업을 하다가

여기에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중..


집에서는 항상 컴퓨터로 티비물이나 애니, 영화, 인터넷, 만화책 등등

거의 모든 문화생활을 하기때문에

집에서 공부하는게 상당히 낯설다.


이것도 조금씩 관성을 붙여가면 익숙해질까..

아직 완전하진 않지만 조금씩 조금씩 관성을 주어보고 있다.

몇 주 전에 긴 머리를 정리했을 때

조금은 내 모습이 낯설었지만 지금은 익숙해졌다.


학교에서 조금씩 남아있으면서 일을 하는것도 그렇고,

정식으로 계약이 되면서 교수님이 나에게 맡기신 일들도 그렇고,

해야 되는 일들이 있고, 그거에 집중을 하게 되면서

다시 예전의 나를 찾아가는것 같다.


이번주 초에, 교수님이 아침마다 진행되는 연구에 대해서 얘길 하자고 하셔서

덕분에 매일매일 조금씩이지만 뭔가를 하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3월 말까지 거의 아무것도 하지 못했는데

이제부터 다시 굴러가는 느낌이다.


할 일들도 많고, 할것들도 많다.

다시...시작이다..

by BSang 2012. 3. 11. 20:03


아침에 출근하면서 보는 벚꽃나무..

봄이 오긴 왔나보다..

by BSang 2012. 3. 11. 20:03



다 같이 모여서 찍은 단체사진..

일본은 지진때문에 5명만 참여했고,

우리나라에선 연구원 분들까지 해서 총 열명이 참석..

대다수는 인도와 중국..


가서 2007년에 봤던 인도애들을 세 명 정도 만났고,

그전부터 봐서 알던 사람들도 만났다.

중국사람들도 전부터 봤던 사람들을 만났고, 2005년 한중 워크샵에서 봤던 중국사람도..

일본에서 온 학생들과 얘기하면서, 작년에 미국에서 만났던 일본친구에 대해서 근황도 들었음...


그동안 우리가 최고이고, 우리밖에 없는줄 알고 있었는데

중국은 어느 나라보다도 더 큰 8미터짜리 망원경을 만들려고 하고있고,

인도 역시 아주 좋은 곳에 2미터 망원경을 만든다고 하고 있었음..


같이간 다른 학생들은 어떤 생각들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내 경우는 지금 보는 사람들은 앞으로도 국제학회에서 계속 보게 될 사람들이구나..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음..

그리고 우리는 샌드위치가 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그 외에 다른 생각들도..


좀 더 연구를 해서 연구자들과 연구에 대해서 얘길 했으면..하는 생각이 강했던것 같다..

by BSang 2012. 3. 11. 20:02



인도로 가기 위해서 두 번째로 들른 싱가폴 창이공항..

이번에는 나갈때나 들어올 때 모두 싱가폴에서 환승을 해야해서 두 번 들렀다.

인도로 가면서 들렀을 때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무료투어를 신청하려고 갔으나

그날 투어는 종료됐다는 말..

결국 저렇게 앉아서 발표할 내용을 꺼내놓고 고치면서 앉아있었다..

따로 구경을 안하고 저렇게 앉아서 발표자료만...

2007년도에 갔을때와는 그렇게 변한건 없었지만

새로운 가게들이 들어와 있는것만 조금 봤단거..

by BSang 2012. 3. 11. 20:01

인도로 갈 준비를 어느정도 해놓고 글을 쓰는 중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되는데, 아직도 자고 있지 않고 있음..

오늘 발표하는거와 관련하여 대본을 만들고 여러번 읽어보려고 했으나

결국은 하지 못함..

빼먹은거 없는지 준비를 하긴 했는데, 제대로 된건지..

가는 기간이 그리 긴 기간이 아니어서 생각보다 챙길건 없는거 같다.

일찍 일어나려면 자야할거 같다..어여 자야지..

by BSang 2012. 3. 11. 20:00


공군회관에서 열렸던 우주환경 워크샵에 참석..

대외적으로 열리는 것이어서 그랬는지, 여러 기관에서 참석..

연구원에 발을 담그면서부터 지켜봤던 행사중 가장 큰 행사였던 것 같음..

태양그룹 사람들은 전부 정장 차림으로 대기(전날 저녁에 올라왔다고 함..)..

방송국에서 와서 취재를 하고, 카메라로 행사과정을 찍고 있었음..

각 자리마다 놓여있던 까만색 기기..

실제로 통역기를 본 것은 처음..

실제로 발표할 때 사용해 봤는데,

동시통역 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게 되었음..

말 한마디가 끝나고 통역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말이 나오자마자 술술 통역하는걸 보고 놀랐음..

영어로 나오든, 한국어로 나오든 바로바로 통역하는 걸 보니..+ㅁ+

나중에 보니까 오락실의 작은 노래방 같은 곳에서 통역하시던데..

급하게 나오느라 온 사람들과 얘기도 제대로 못했지만

나 자신이 별로 그럴려고 하지 않은듯..

많이 위축되어 있는건 사실인것 같다. 힘내자구..

by BSang 2012. 3. 11. 20:00

이사전

1. 이사짐센터 챙기기

인터넷으로 나오는 업체들을 들어가서 알아봤을 때

너무 많은 금액을 제시해서 놀랐음.

대전 지역의 이사짐센터(익스프레스)를 검색해서

평이 좋은 곳에 전화를 해서 물어보니 가격도 훨씬 쌌고, 직원이 직접 방문해서 견적을 내 주었다.

빌리는 트럭의 톤 수와 금액을 계산하고, 계약서를 썼었다.

이사짐센터는 그 지역에 있는 괜찮은 곳을 알아봐야 된다는걸 확실히 배웠음..


2. 빈 박스 챙겨놓기

예전에는 구하기 쉬웠던것 같은데,

요즘은 빈박스를 모으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구하기 힘들었음.

마트에 가서 가져오긴 했지만 그것도 사람이 많을때는 눈치가 보여서 그러기도 힘들었구..

미리미리 구해놓는 것이 좋다는것..


3. 세금 정산

전기세 정산 - 계량기의 숫자를 보고 정산

가스비 정산 - 전화하면 검침원이 와서 요금을 계산해 주고 정산해줌

관리비 정산



이사후

1. 전입신고

전입신고하면서 전세/월세 계약서를 가지고 가서 확정일자를 받는것..

동사무소에서 하니까, 동사무소 위치 파악해둬야 함..

물론 신고하려면 이사하는 집의 주소를 아는게 가장 먼저겠지..


2. 가스, 전기 개통신청

가스는 검침원이 와서 개통해줌..

전기는 멈출수 있는것이 아니어서, 미납분에 대해서 계산하고 주소 이전해야함..

자동이체 신청도 같이 해줄것..


3. 자동차 관련 신고사항..

자동차 번호판이 전국번호라면 따로 할 필요는 없다고 함

그래도 자동차등록증이 다른 시의 것이라면 이상해서 등록증을 재발급받음

자동차 관련된 서류는 관할 구청에서 처리한다는것..


4. 거주지우선주차 신청

이 제도를 수행하는 곳에서는 필요할듯..

이건 시설관리공단 이라는 곳에서 접수..

자동차등록증, 주민등록 초본(주소지변경사항포함), 신분증을 가지고 방문..

방문했을 때 서류를 작성하고, 원하는 위치를 지도를 보고 선택함..
 

행정적인 면이나, 서류적인 면은 이 정도면 되는듯..
by BSang 2012. 3. 11. 19:59

1. 집

서울이 나에게 아주 낯선 곳은 아니다.

교수님을 뵈러 자주 올라왔었고, 대학원실에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작년 후반기에도 주욱 있었으니까..

물론 작은아버지 댁에서 다녔구..


그렇지만 혼자만의 공간에서 산다는건, 아직도 낯설다.

대전에서 살던 집보다 전체적인 면적에서는 커서,

나 혼자 생활하기엔 너무 넓은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전에는 없었던 세탁기라든가, 전자렌지 등을 들여와서 어찌보면 더 편해진 면도 있구..


가장 불편한건 주차공간이 없다는 것 인듯..

주차공간이 없어서 현재는 작은집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있음..

서울은 워낙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서 실제로 차를 쓸 일은 거의 없는것 같다.

방곡사 가는 일만 아니라면 차는 없어도 될 것 같은데..

거주지 우선주차 라는걸 신청해뒀지만 워낙 경쟁률이 세서 될지 안될지도 모른다고 함..


예전에 있던 집보다 외풍이 덜하다는 것,

베란다가 있어서 세탁한 옷을 널 곳이 있고, 짐들을 그곳에 놓을수 있다는것,

현관문이 있어서 아무나 들어오지 못한다는것,

FTTH가 들어오긴 하는데, 대전에서 쓰던 광랜보다 느리다는것,

장판이 예전의 집보다 깨끗하지 않다는것,

집이 산중턱에 있어서 대전에서보다 더 많이 걸어다닌다는것,

대전에서 부득이한 사정으로 놔두고 온 것들이 있어서

그것들을 구매하느라 무지하게 돈이 들었다는것,

또....

대충 생각나는건 이 정도려나..




2. 학교가는 길..

작은집에서 다닐때는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학교를 다녔다면

지금은 지하철 역 근처로 걸어가서

거기서 마을버스를 타고 학교안으로 들어간다.

개강을 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아침에 학교갈때 줄이 상당히 길게 늘어선다.

지하철 역을 통과해서 가는데

지하철 개찰구 근처에서부터 줄을 서서 가는 경우가 대부분..

대신 버스가 자주 있어서 바로 탈 수 있긴 하다.



3. 가계부(?)

운전을 하게 되면서부터 차계부는 적고는 있었는데(적고서도 따져보지는 않고 있었음)

생활비에 대해서 진지하게 적어보고 따져보지는 않았었는데,

이사하고 부족한 것들을 마련하면서 돈을 너무 많이 쓰는것 같아서,

가계부를 적어보기로 함..

아무래도 대전에서의 생활보다는 생활비가 더 많이 나갈거라는 생각때문이기도 하구..


노트에 적었으나, 여러 면에서 편한 인터넷 가계부를 찾아서 적기 시작함..

자동으로 지출한 금액을 계산해서 보여주니 확실히 편하긴 한 것 같다.

이제는 월세도 나가게 되니까, 잘 따져봐야할듯..

요새는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고, 가계부도 쓰고...주부가 되는걸 배우는 건지도 모르겠다 ㅎ



4. 신분..

아직까지 정식으로 계약이 된 건 아니지만,

계약하기 위한 제반서류들을 준비해서 제출했고,

학교에서 필요한 서류들에 사인을 마쳤다.

계약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학생 신분은 아님..

오늘 여비관련 서류를 적다 보니, 신분이 연수연구원으로 적으면 된다고 하던데, 이제는 대학원생이 아니라는것..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고 있다.

대학원생들과 같이 방을 써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실력도 대학원생 수준으로 되면 안된다는걸 깨닫고, 열심히 해야할듯..



5. 자신감

석사때 썼던 논문의 감사의 글 란을 보면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자신감에 넘쳤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지금은 자신감 결여상태라고 생각된다.

연애의 후유증 때문이기도 하고, 내가 너무나 부족하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어서 그런것일수도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자신감을 회복하고,

교수님 말씀대로 적극적인 태도를 가져야할듯..

by BSang 2012. 3. 11.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