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에 있었던 졸업식 사진들..
아침에 서울의 작은아버지가 오셔서 꽃을 사주고 가심..
전날 밤의 일로, 마음이 그리 좋지는 않았던것 같음..
같은 학부학번에 유일하게 남은 동기..용범..
지도 교수님이 너무 꼼꼼하신건지..부럽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꽃던지기..
결혼식장에서 신부가 부케를 던지는 것처럼, 수연누나가 졸업할 때 우리도 그렇게 했었음..
그때 부케를 받았던 사람이 미주와 나 였는데, 미주는 작년에, 나는 올해 졸업..
사진 기록을 보니 2006년 여름이던데...
시간이 무지 많이 흐른듯..
이번에 같은 지도교수님 밑에 석사로 들어오는 후배와, 현재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종민이와..
현재는 학과사무실에서 조교를 하고 있는 태희와 같이..
이제는 박사과정도 지원했으니, 고교부터 대학원까지 모두 후배가 되는듯..
내 독사진..
지도교수님과, 수연누나와 함께..
교수님을 지도교수님으로 모시고 졸업한 박사 중, 내가 네 번째가 되는듯..
이번에 학사를 졸업하는 후배들과..
졸업식에 참석해주신 큰스님, 상훈형과 같이..
혼자 하는 졸업식이어서, 무슨 의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학교 선.후배들, 작은아버지, 큰스님과 상훈형이 참석해서 축하해 주셨다.
큰스님은 차 편이 없어서 아시는 보살님 차를 타고, 제사를 지내시고 바로 출발하셔서 참석해 주셨음..
솔직히 졸업은 한다고 했지만, 과연 내가 졸업할 자격이 되는건지 의심스럽기도 하고,
준비도 하나도 되어있지 않아서 좀 두렵기도 함..
준비도 하나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박사 라는 허울만 덮어쓰게 되는건 아닌지..
석사 졸업할 때는 관측때문에 미국에 가 있어서, 졸업식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졸업식 사진이 없어서 그런지, 졸업했다는 느낌이 제대로 나질 않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졸업식을 했으니..
올해는 특이하게도 학위수여식이 오후에 있었고, 직접 참석했기에 기억에 남을듯 싶다..
나 자신보다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축하에 너무나 감사드릴뿐..
이날은 이렇게 사진찍고 나서, 저녁에 상훈형, 형수님과 저녁을 먹고
밤 늦게까지 이사짐을 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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